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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먹기 쉽지 않은 제철 삼치회 먹으러 멀리까지 고고~(줌횟집)

yamyamori 2012. 11. 27. 21:38

초겨울에 접어든 11월초...

슬슬.. 삼치회가 떠오르는 시기..

 

아웅....목포에서 여수는 너무 멀고...

어떡해하나~..... 생각하다가.. 맞다... 완도나 해남도 있겠다 싶어서..

뒤적뒤적... 검색해보니.......................

오~ 좀더 가까운 해남에 삼치회집이 있다 있어~!...힛..

(잔머리 좀 굴릴 줄 안다능..ㅋ... ^^;)

 

 

 

 

 

 

 

맛집 찾아 삼만리는 못하겠고..

맘 맞는 친구들과 토요일 늦은 점심 해결하자고... 만나서..

해남읍으로 늦가을 정취도 즐길겸해서 드라이브 좀 했다.

 

처음 가보기로 했던 규모 좀 있어뵈던 이학식당은..

이날따라 휴일인지 문을 닫았고..

 

혹시나 해서 두번째로 봐두었던 줌회집으로.. 다시 방향을 바꾸었는데..

작은 동네 회집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삼치회 주문하고 앉아서 메뉴판 찰칵찰칵~

 

 

 

철에 따라 횟감들이 달라진다.. ㅎㅎ

 

 

 

 

 

근디.. 삼치 개시~라고 써져있는데, 아래는 가을 전어 선전이다..ㅋㅋ

 

 

 

 

 

 

날 추워지니 맛나는 굴과 기타 몇가지가 듬성듬성

곁들이 음식으로 나와주었다.

 

 

 

 

 

 

 

 

 

 

 

 

 

 

 

 

 

 

아따, 해남 와서 고구마가 빠지면 참말로 섭하제~.... ㅎㅎ

사실 수십년전 해남 물고구마가 진리인디.. 이제는 보기 힘들다..

대신 비슷한 느낌의 호박 고구마가 유행이지만..

 

 

 

 

 

 

 

 

 

 

 

 

 

 

 

 

 

 

 

 

 

 

 

 

 

 

정말..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차림새로.. 걍.. 내어준다. ㅎㅎ..

 

 

 

 

 

 

아.. 새우도 있었군..ㅋ.. 흰다리 새우는.. 근디..  갈수록 안땡긴다..

 

 

 

 

 

 

바지락 탕... 

바지락 많이 나오는 뻘이 해남과 강진 에 널려있다.

 

 

 

 

 

 

화려한 곁들이는 없고 이게~ 다~~~... 인데....

나중에 메인 나온 뒤에 또 2가지가 더 나오기는 한다.. 생각해보니. ㅎㅎ

 

 

 

 

 

 

자.. 투박한 듯한 곁들이와는 달리..

곱고, 이~쁘게 썰려져있는 삼치회가 등장했다.. 두둥.... ㅎㅎ

 

 

 

 

 

 

연한 속살때문에 그물로 잡는 삼치로는 안되고,

낚시로 잡는 큰 남방 삼치가 횟감이라는데..

나중에 여기 줌 회집 사장님 말씀으로는 해남쪽 삼치가 여수쪽 보다는

작아서.. 살이 덜 무르고 좀더 단단한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글고보니.. 여수쪽은 좀더 결이 굵고 크고 무른것 같다.. 기억에 의하면.. ^^a

 

그나저나.............. 이 알흠다운.. 삼치회의 무늬라니...... ㅎ

친구들이 보자마자 뭔가 달라보이는지 와~ 한다....

 

 

 

 

 

 

이쁜 회 접시 사진은 몇번 더~...ㅎ

 

 

 

 

 

 

주문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뚝배기에 밥을 약간 태운 식으로 뎁혀져서 나왔다.

삼치와 김과 밥을 같이 먹기 때문에.. 미리 나온것 같다.

 

 

 

 

 

 

 

 

 

 

 

 

 

참, 이 씻어낸 묵은지도 빼묵으면 안된다.

같이 먹어보니 삼치회와도 잘 어울린다.

여수와는 약간씩 먹는 방법이 다른지.. ㅎㅎ...

 

 

 

 

 

 

이 양념 안된 구은 김과 같이 싸먹으면 회가 그만이다.

다른 회 들과는 정말 다른 방법..ㅎㅎㅎ

 

 

 

 

 

 

 

진한.. 양념장과 같이 먹는데..

 

 

 

 

 

 

 

 

 

 

 

 

 

 

 

이렇게 싸먹는 걸.. 내가 친구들한테 설명?? ㅋ..

죄다.. 목포, 신안쪽이라.... 다들 삼치회는 이번이 처음...

 

 

 

 

 

 

 

음... 보니.. 또 먹고픈....ㅠㅠ

근데.. 또 갈일이.. 있을까나...쩝...

 

 

 

 

 

 

 

회를 먹으면서 담소(?? 또는 수다 ..ㅋ)를 나누는데, 서더리탕 대신 이렇게

회를 뜨고 남은 부위를 바삭하게 구워서 조기(새끼)랑 같이 내어준다. 

이런거는 항상 대환영..ㅎㅎ

 

 

 

 

 

회를 뜨고 난 뒤에는 살이 제법 남아있나보다.

 

 

 

 

 

 

아.. 삼치 대가리도 이렇게 구어서 내어주었다.

 

 

 

 

 

 

싱싱한 삼치구이도 정말 맛있는데....

요즘은 집에서 통 안해먹고 산다.. 글고보니..

 

 

 

 

 

 

해남읍 어느 동네에 위치한 작은 회집이지만..

삼치회에 관한한 너무 맛있다.. 힛..

 

 

 

 

목포도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는데, 묘하게 삼치회를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다.

있더라도 냉동 삼치회만..ㅠㅠ

 

민어회처럼 숙성된 선어회를 좋아하는 목포 사람 입맛에 정말 딱인데...

여름에는 민어, 겨울에는 삼치.. 이렇게 취급해도 될 성 싶은데... 에궁..

횟집 나름대로의 지역적인 차이나 고충이 있겠지... 싶어서

단골집에도 섣불리 말을 못하겠다.

 

 

주소 :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구교리 323-16

해남고등학교 근방 위치...

 

전화 : 061-533-5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