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아프던 시기..
심한 몸살 감기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비염이 악화되서 축농증이 심해진거라고.....
하여간 내과 가서 링거 맞고 땀 빼고..
이비인후과 가서 5주 넘게 축농증 약 챙겨 먹기 시작하던 시점이라..
입맛이 싹 달아났던 8월 중순...
북항의 너구리 식당이라고..
예전에 야식짐을 하던 곳인데, 일반 백반집으로 개조해서..
신장개업한 곳으로 밥 먹으러 갔다.
야식집 할 때 주변에서 꽤 맛나다고 칭찬이 자자했기에
나도 북항 근방에서 근무할 때 몇번 주문해봤더니 괜챦았던 것 같다..
이제는 백반집이라니..
근방의 진수성찬이랑 서로 경쟁 좀 하겠다 싶다..
몸이 워낙 아팠던 시기라..
사진도 대충 몇컷 찍었는데, 손이 상당히 떨렸던 거 같다..ㅠㅠ..
하여간.. 냄새도 이상하게 맡아지던 시기였음..
일단, 김치찌개 백반을 주문했는데,
반찬이 엄청 많은 밥상은 아니고, 이렇게 십여가지에 김치찌개가
따로 나오는 스타일이었다.
대신 반찬들은 좀 중량감 있게 내어줄려고 하나보다.
먹을 때는 금방 해치우는 계란말이도 이렇게 정갈하게 말려면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나물류도 넉넉하게 내어준다.
새콤하게 미나리초무침이 나왔는데,
중앙하이츠 근방의 섬마을 해물탕 집의 반찬과 맛이 비슷했다.
막 무쳐내어준 고소한 김자반..
(고소했던거 같다... 입맛이 없던 시기라...ㅠㅠ..)
2명이라 고등어 반토막 구워내어준다.
이게 고구마 순이었던가??
감자순이었던가?? 둘이 맨날 헷갈려..ㅠㅠ.. (맨날 얻어먹기만 하다보니..^^;;)
김치찌개는 딱 일인분씩 뚝배기에 넣어져서 나오는데.. 진하기보다는
칼칼한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
백반집이라기 보다는 이것저것 요리들을 팔던데..
점심에는 주로 김치찌개 된장찌개, 동태찌개 등을 먹으러들 많이 갈 것 같았다.
어머니와 젊은 아드님이 같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젊은 사장님이 다크 써클이 장난이 아니라 별명이 너구리라던가?? ㅋ...
예전에 야식집 시절에 누군가 블로그에 그리 올려놨던게 기억이 났음... ㅎㅎ..
반찬 한가득은 아니지만, 어머니 손맛과 남도식 반찬 맛이 그리울 때
북항에서 횟집만 찾을 게 아니라.. 이런 밥집을 찾아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너구리식당
※ 참고로, 제목에 맛집을 적은 이유는 검색이 용이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사진 및 내용 등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해주세요. ^^;
'두루두루 음식점 맛보기~ > 남도에서 얌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포 맛집> 하당의 신장개업 생선조림 백반집.. [현정밥상] (0) | 2014.10.10 |
---|---|
<무안 남악 맛집> 콩주발에서 묵은지해장국 & 우거지해장국 (0) | 2014.10.10 |
<목포 맛집>하당의 꽤 먹을만한 모밀집. [황제면가] (0) | 2014.10.10 |
<목포> 맛난 점심 먹으러 북항으로~ Go.. [민지네식당] 백반 한상.. (0) | 2014.09.24 |
<목포> 7월말 민어회 먹으러...[용당골] (0) | 201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