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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홍도 & 흑산도] 홍도2구의 뒷산(?) 깃대봉 올라가기 & 흑산도 풍광 살짝...4.30.. 3편..

yamyamori 2016. 7. 21. 13:03



오랜만에 글 올려봄.. (죄송합니다. (__))

더운 여름이 되다보니, 지쳐서....ㅠㅠ...



홍도2구 이장님 댁에서 민박을 하고, 자다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홀로 등산을 가보았다.


이른바 홍도 2구의 뒷산..ㅋㅋ.. 깃대봉...까지 함 가볼려고..

사실 허리 시술 받고 산에 올라가본적이 없다.

걷기는 무진장 걸어봤지만.. 것두 요근래이구..

하여간.. 큰언니가 빌려준 등산스틱 2개를 짚고..

옆구리에 다른거 다 필요없이 카메라에 표준줌 하나 끼워서...

올라갔다.


마을을 벗어나면 3/5정도까지는 계단이다.

나무로 만든 데크라지만.. 새벽길.. 아무도 오가지 않는 산길을..

혼자 올라가다보니.. 참 지루하고.. 그랬다.

아파서 금방 가다 쉬고, 또 가다 쉬고...==;;


알고보니, 홍도2구에서 깃대봉 올라가려면 꽤 급경사라.. 상당히 힘들고..

반대편 홍도1구에서 깃대봉을 올라가면 완만한 편이라.. 걸을만 하다고.. 흑..ㅠㅠ..



하여간.. 목표했던 시간보다 훨씬 지나서야 어슴프레하게 해가 오르는 걸 볼 수 있는

장소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홍도라서 흑산도에서 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고 해서..기대했는데,..

날씨가 요모냥.. 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산 좀 올라갔다는 혼자만의 만족감??

어딘가 있을 스틱 뒤져서 찾고.. 한개 더 사서.. 이제 가끔 올라다녀야겠다..

(근데.. 현실은.. 다시 아프다.. 요새..ㅠㅠ..)







어두운데.. 어슴프레하게 올라서.. 일출이고 뭐고.. 걍.. 해가 뜨는것만 해도 감사한.... ㅎㅎ..








내가 서있던 곳과 봉우리 높이가 거의 비슷한.. 저기 보이는 깃대봉...

가보고 싶었는데.. 아침 8시에 배가 들어온다고 해서.. 홍도2구로..

씻고, 아침먹고 출발하려면 빠듯할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그래도.. 거의 비슷한 높이다.. 진짜~!!









계속 꼬불꼬불 내리막길 흙길을 조금만 지나면..계단 데크가 보이기 시작..

여기서부터는 쭉쭉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서.. 미친듯이.. 샤워하고.. 먼저.. 짐정리하고.. 식사하러 민박집 1층으로 가셨던 부모님한테..

후다닥 가보았다.

그 식사는.. 앞서 올린 게시물에 올린 그대로.. 정말 좋았다.




식사하고.. 미친듯이.. 짐 들고.. 선착장으로 갔다. 7시 50분...

그런데.. 홍도1구에서 7시에 출발해서.. 8시 도착한다는 유람선은..

30분뒤에나 도착..--;;


기다리는 시간동안.. 선착장 포구에는.. 새벽에 잡아온 생선들이 펄떡펄떡.. 뛰면서 유혹..

불볼락, 우럭 등...이 주였는데..

그새 마을 어르신들.. 두어분이.. 카트 끌고 와서.. 현장에서 즉석으로 무게 달아서

가격 책정하고.. 사가지고 가셨다. 그걸 집에 가져가서 손질해서 말린 다음..

뭍에 있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것.... 앞서 설명한 그대로..








사실 미리 알았더라면.. 조그마한 아이스박스라도 준비해서 사가지고 오면 됐는데..ㅠㅠ

그걸 몰라서 아버지랑 어머니는 저 싱싱한걸 가져갈 방법이 없나 한참을 고민..ㅋ..

1킬로에 6천원 정도 쳐준다고 해서.....







저.. 불볼락... 굽거나 튀기면.. 상당히 맛있는 생선이다.



그새 배는.. 도착...

다시.. 캐리어 들고.. 영차...





포구를 떠나니.. 전날 가봤던 등대가 저렇게 가깝게 보였다.








좋은 경치 몇군데 더 설명이 들어가고..








한갓진 구석에 배를 정박하니..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 홍도 유람선의 특징..횟배..

그렇지..








막잡아서 조금 손질해둔 생선을.. 그자리에서 회로 떠서 한접시에 3만원 정도로 해서.. 초장셋트랑..

즉석해서 넘겨주고 있었다.(생선량은 많지는 않고..)








아버지는.. 구경은 열심히 하셔도 전날 우럭회를 너무나 맛나게 드셔서 인지..

먹지 말자고 하심...








생선이 있느니.. 갈매기들이.. 근방으로 꽤 날아들었다.








망원렌즈를 꺼내고팠지만..

전날 무리하고.. 새벽 등산까지... 너무 지쳐서.. 포기....

걍..끼워둔 표준줌으로만 찰칵찰칵...







고혹적인.. 날개짓... 음...

언젠가는.. 배낭하나만 매고.. 와서..편안하게 다시 홍도를 찍을날이 오겠지?? ㅠㅠ..







홍도1구에 배는 도착하고..

조카가 미리 예약해둔.. 배는.. 한 5분정도 연착해서..

(그것도 다행... 토요일 오전인데.. 벌써부터 여객터미널은 관광객들로 한가득..)

그거.. 타고.. 흑산도로 건너갔다.

전날보다.. 하늘은.. 별로인데.. 바람이 잦아졌는지.. 파도는 훨씬 없이 잔잔했다.


까맣게 보이는 흑산도.. 이걸.. 언제 찍었더라.. 배에서.. 이럴 시간이 있었나? ㅋ...







하여간.. 다시 흑산도 항에 도착해서,

거기 근무하는 직원분들 도움으로 친절하고 재미있으신 SUV 택시 기사분을 소개 받고,

1인당 15,000원씩 내고(무조건 1회 6만원임) 섬 한바퀴를 돌아보았다.

예전에 출장왔을 때 잠깐 돌기는 했어도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니깐..

나름 더 재미가 있는 듯...

사실... 우리 일행은 3명이라, `1인당 2만원 꼴인데, 미리 두분이 기다리고 계셔서..

기사분은 오히려 돈이 남을 듯..ㅎㅎㅎㅎ..

근데, 점잖으신 5~60 전후 되는 부부 두분이 우리를 봤다고..

홍도2구에서 캐리어 끌고  우리만 내려서 독특하게 보신 듯 싶었다.



돌다가 경치 좋은 곳에 서서 부모님 사진도 찍어드리고 며컷 찍기는 했는데..

안개가 약간 껴있는 날씨라.. 전날보다는 사진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







버스투어는 절대 안 멈춘다는.. 약수터..

거기서 우리는 진짜 약초뿌리 물이라는 약수를 마시고..

갖고있던 생수병에 좀 담아왔다.

이쪽이 약초가 많다고.. ㅎ..

하긴 물맛이 상당히 좋았다. 기분상일 수도 있지만..















흑산도에도 깃대봉이 있다고..

저 높은.. 꼭대기가 바로 깃대봉이었다.

저기는 더 험해보였는데.. 와우...








이렇게.. 돌고.. 희망하는 식당으로 내려주시길래..

투어는 끝.. 대략 22킬로 정도 된다고....

1시간 정도 돌았던 것 같다.

성을 알 수 없는(?) 천사상도 있고.. 그런 사진들은 예전 게시물이 있어서 찍지는 않았다.



그리고.. 흑산도에서 점심 먹으러.. 고~..

미리 직원들의 추천 받은 식당도 있고.. 홍어도 먹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홍어가 흔한 목포사람들~!!!!...

지금껏.. 의외로 내가 못 먹어본.. 식재료인 성게알이 들어간... 비빔밥 집이 있다고..


후편은.. 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