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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맛집> 알쓸신잡2 방송에 나오기 직전 10월말에 가봤어요. [신창손순대국밥]에서 돼지머리수육 & 순대국밥..

yamyamori 2018. 2. 18. 15:33


지난 10월, 11월에 즐겨보던.. 알쓸신잡2...에..

내 고향 목포가 나왔었다.


그러면서 주변 식당들도 다니면서 음식도 소개하는데..

목포 시내에 그 많은 순대국밥집들은 안나오고..

목포에서 진도로 가는 ..

국도변에 있는 해남의 순대국밥집이 떡 하니 나왔었다.

(유시민 작가가 아주 좋아하며 추천한 집..)


전에 목포 근무시절.. 고참 선배님이 외근시에 저기 괜챦다고..

했던 그 식당 맞는데.. 정작.. 그 시절에는 못가보고..

목포편이 방영예정으로 이미 찍어갔다는 소문이 나있을때..

네이버카페 목수방에서.. 누군가 이곳이라고 알려줌..


오호라.. 가보자..... 사람 없을때..

방송되면.. 당분간은 못갈 듯 싶어서..

목포 간 김에 부모님과 드라이브 다니면서.. 그곳으로..고고~.. ㅎㅎ..






가서 보니..가격은 목포 시내쪽과 비슷...

그리고.. 돼지머리고기도 있길래..

순대국밥 3인분과 돼지머리 수육으로.. 주문.....

아버지는 양 많다고 돈 쓴다고 뭐라뭐라 하심.. 헉..

(아부지 죄송요.. 이것보다 훨씬 많이 낙지집 가서 썼어요. ㅠㅠ..)






가게안은 넓기는 하지만.. 깔끔한 스타일은 아니고..

목포 진도를 오가는.. 손님들과..

근처 회사 다니는 분들이 먹으러들 오는것 같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방송 끝나고.. 요새는.. 줄 서서 기다린다고.. 헉..

그리고.. 재료가 다 떨어져서.. 금방 파장이라는 말까지...

역시 시기 적절할 때 잘 다녀온듯.... 정보의 힘~~!!을 느낌..ㅋ..







반찬 역시 대동소이 하다..

국밥과 잘 어울리는 김치와 깍두기와 오징어젓갈과 매운고추..

고추양념(다대기), 된장,  새우젓.... 끄으ㅌ...











































그리고 뿌연 창밖... 바다도 바라보면서 잠시 기다렸더니...

이렇게 돼지머릿고가 잘 삶아져서 나옴.. 오...

가격대는 착한거는 아닌데.. 대신 고기가 상당히 좋은듯.

식감도.. 냄새도 그리고 맛까지.. 다 좋았다.

머릿고기이지만 잘 삶아져서

꼭 일반 돼지고기 수육 같은..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맛있다고~!!! ^^b






사진은 약간 퍼석 하게 보이나.. 실제로는 아주 맛나서..

국밥 나오기전 의외로 많이 챙겨먹었다.




















그리고 수육 몇점 먹고있노라니... 순대국밥이 나왔다.






대파 한가득... 국밥..



















근데.. 숟가락으로 들어보니....

당면과 피가 넉넉하게 들어간 아주 두툼한 순대가 제법 들어있었다.

오오~..... 이런.. 피순대 넘 좋아하는데..

울아버지도... ㅋ...(이북분이시라...ㅎㅎㅎ)







물론, 돼지머릿고기도 따로 안 시켜먹어도 될 정도로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있었다.

뭣보다도 순대국밥 국물이 자연스럽게 푹 우려내어

신선하게 내어주는 느낌이라서..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라고나 할까..

고춧가루랑 화학조미료 맛보다는 자연의 맛이 더 가까운..

(뭐 그래도 여기도 조금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생각이지만..)




햐.. 잘 먹고 일어났다.

비운 그릇도 찍어야 하는데..

정작 절믄 나는... 배불러서 좀 남겼는데.. 싶은..ㅎㅎ..


울 아버지.... 당신 입맛에 맞으셨는지..

여기 갔다 와서.. 계속 더 가시고 싶으시다고..

오호라.... 괜챦으셨나 보다 싶었다.

(나름 입맛이 많이 까다로우신데..

하두 드시는 약이 많아서 입이 써서 그러신지..

많이 짜게 드심...)



가게는 이렇게 허름함..

왼쪽 창쪽 환풍기 있는 건물에서 계속 고기 삶는 냄새가 넘어왔었다,






신창손순대국밥...


방송여파로 당분간은 못 가지만.. 몇달 지나면 다시 먹으러 가봐야겠다.

이번에는 꼭 순대 포장해 와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