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음식점 맛보기~/남도에서 얌얌~

<무안 남악맛집> 지역적인 음식이 되버린 꽃게무침..[꽃게랑 낙지랑]

yamyamori 2015. 1. 11. 23:33

 

수도권 분들은 강화도, 백령도 등 인천 등지에서 꽃게가

제일 많이 나오고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남쪽 끄트머리.. 목포도 꽃게는 정말 많이 나온다.

워낙 나오는 어류가 많아서 꽃게가 두드러지지 못했을 뿐..

진도 서망항에서 올라오는 꽃게도 찰지고 맛난데

목포로 여행와서 꽃게살무침 먹으면서는 아항 하면서

맛나게들 먹고 간다.

 

입맛이 결정되는 어린시절부터 엄마가 많이 해주시던 꽃게요리는

양념꽃게장, 그리고 싱싱한 활꽃게를 삶아서 살살 속살을 발라주시던....

암튼.. 그러다가 간장게장이나 다른 꽃게탕도 종종 먹게 되었지만..

 

하여튼.. 꽤 오래전 십년도 너머서 디씨의 유명한 햏자분의

장터식당의 꽃게무침, 꽃게살무침 사진은.... 정말 너무나 맛있어 보여서..

(당시에는 고향 떠나서 지내던 시절..)

 

고향에 내려와서는 종종 먹으러 다니는 곳이 되었다.

암튼.. 나같은 속없는(?) 블로거들의 입소문 덕분에

장터식당은 주말 점심에는 줄서서 먹는 곳으로 바뀌었다.

(가끔 예전맛이 아니라고 태클 거시는 분도 있고, 장난질 한다고 강하게 말하는

블로거들이 있는데, 정확한 속사정을 모르는 이상..

함부로 말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도 내 입맛에는 어느정도 맞기에..)

 

양념꽃게장과는 다른느낌의 이 장터의 꽃게무침은

목포 근방의 여러식당가에서도 많이들 먹는다.

 

사실.. 새로 올리는 글은 장터는 아니고...

남악의 꽃게랑낙지랑 이란 작지만 알찬 식당의 꽃게무침 글이다.

 

 

이 가게는.. 원래 무안읍에서 예전에 꽃게랑 생선이랑 (가물가물하지만) 상호로

제법 잘되던 식당이었다. (예전에 음식사진 찍으러 댕길때 인연으로 알게됨)

 

2년뒤.. 남악으로 이사가신다고 하더니만..

그뒤 진짜 이사와서.. 나름 지역 미식가들에게는 조금씩 소문이 났었나보다.

나도 가게 위치는 알면서도.. 아마도 그집일게다 라고 생각은 하면서..

정작.. 갈 기회를 쉽게 못 잡다가..

 

얼마전.. 인천에서 납품하러 오신 사장님을 6년만에 뵙고..

반가운 맘에.. 한턱 쏘아드렸다.. 인천에 없는 메뉴라고 하면서..

(사실. 세발낙지도 좋지만.. 눈 한가득 내리던 시기라.. 가격이..사악해서....ㅠㅠ)

 

 

 

 

 

가게 메뉴판...

뭔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죄다 꽃게, 낙지를 세분화 시킨것 일뿐..ㅎㅎ

가격대는 절대 저렴한 곳은 아니다.

두 재료 모두 가격대가 꽤 하기에.....

내가 주문한거는.. 꽃게무침낙지로....

 

 

 

사실.. 간판 아래쪽 황실이조림이나 낙지물회가 무진 땡기긴 했다.

황실이(황석어, 깡다리, 강달어)조림은 제철이 아니라서 (아마 냉동 풀어쓰시겠지만..)

안하고.. 낙지물회는 워낙 추웠던 날씨라.... ㅎㅎ...

 

 

 

 

아.. 점심으로 뚝배기꽃게탕도 괜챦겠구나 싶다.

 

 

 

 

 

 

 

참고용 영업시간과 휴일...

 

 

 

 

 

 

 

 

 

 

 

 

 

 

 

반찬이 몇가지 나와주었는데... 2명이라 반찬양도 줄이고..

종류도 다양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따끈한 전도 한접시... 호박 등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고소하니 먹을만..

 

 

 

 

 

 

 

뚝배기에 순두부였나.. 계란이었난.. 보들보들 맛났는데..

벌써 한달이 다되어가다보니.. 기억은 가물가물.. ==a

 

 

 

 

 

 

 

 

 

반찬샷도 주르르...

 

 

 

 

 

 

 

목포 근방 겨울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감태무침...

안면도출신 사장님은 익숙치 않은 듯.. ㅎㅎ..

난.. 나오면 잘 먹는다.. 물론.. 울 엄마표 양념맛보다는 많이 못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갯벌의 선물.... 감태는 진짜 진짜 웰빙식재이니깐..

 

 

 

 

 

 

게무침이 양념이 진한편이니.. 반찬은 대부분 슴슴하게들 나왔다.

 

 

 

 

 

 

 

 

 

 

 

 

 

 

 

 

 

 

 

 

 

 

 

 

 

 

 

 

 

실내는 대략 이런 분위기? 규모는 제법 있지만..

정작 실내는.. 넓지 않았다.

 

 

 

 

 

 

꽃게무침이 드디어 나왔는데..

이런.. 예전에 무안에서 먹었던 비쥬얼과 좀 다르다..

양도 많이 줄어든 듯 싶다. ㅠㅠ..

(장터보다 많이 약하게 보임..)

재료는 확실한데...

 

 

 

 

 

 

 

그래도... 전체샷 한번 찍어주고..

 

 

 

 

 

 

다시 몇번 주인공은 찰칵좀 여러번 해준다.

 

 

 

 

 

 

 

 

 

 

 

 

 

 

 

미리 대접에 데친낙지랑 콩나물과 김가루, 계란후라이가 넣어져서 나와준다.

 

 

 

 

 

 

 

슴슴하게 끓인 미역국도 조금..

 

 

 

 

 

 

 

게도 쪽쪽 빨아먹고... 게살도 발라서 비벼 먹을려고..

장터 가도.. 난 항상 꽃게무침을 주문한다.

 (게살무침은 살만 발라나와서 뭔가 재밌지 않아서..)

 

여기도.. 그런 느낌으로 주문했는데.. 여기는 살을 많이 빼주지 않아서..

말그대로 게살을 내가 짜내면서 비벼먹어야 된다. 에휴..

이럴줄 알았으면 게살무침을 주문할껄.....

(근데.. 가격차가 너무 커서..ㅠㅠ..)

 

 

 

 

 

 

 

 

예전 무안읍시절보다 가격이 진짜 많이 오른 느낌..

아쉽다.. 아쉬워....

 

그래도 열심히 한입샷도 찍어주었다.

 

 

 

 

 

 

 

다 먹어가는데.. 이렇게 디저트로 호박즙 팩을 하나씩 내어준다.

오홍. 좋다.. ㅎㅎ..

호로록~..... 후딱 해치워줌..

 

 

 

 

 

 

다 먹고 나와서.. 미끄러운 눈길에 굳건히 서서..

간판샷도 찰칵...

 

근처.. 도청 등 공무원들도 많이 다니나보다.. 깔끔하니..

 

 

 

 

 

남악에서... 것두..

남악시장 아래쪽에서 깔끔하고 정갈하게 한끼 때울 곳으로는 좋은 것 같다.

근처 해미정 과 더불어....

 

 

 

꽃게랑 낙지랑

 

 

주소 :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2421-1

 

전화 : 061-285-0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