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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맛집> 6월초 저렴하고 푸짐한 [승달먹거리]에서 뼈전골 먹어주기..

yamyamori 2018. 10. 25. 00:42



슬프고 우울한 시기의 게시물이라, 올릴까 말까.. 고민 엄청했는데..

이것도 나의 기록인 듯..

지나고나면 기억도 가물가물.. 사진으로나마 확인하게 되는...


6월초 아버지께서 갑자기 입원하셨다는 얘기에..

아주 급하게 6.6 현충일에 다녀갈려고.. 

전날 저녁에 제주에서 비행기 타고 무안공항에 내렸다.


마침 형제들도 다녀갈려고 왔었기에.. 

엄마랑 같이 마중을 나와서.. 

저녁식사를 해결할려고 둘째오라버니 단골집으로.. 가보았다.








오빠가 무안읍 어딘가에서 내려주던데.. 작지만. 깨끗한 가게가 보였다.

메뉴판 가격은.. 아직 잘 몰랐는데.. 

나중에 나온 양을 보니..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

그리고 감자탕이 아니라.. 뼈전골이라고 표현..

아마도 감자를 안 넣으셨나보다. 라고 미루어 짐작만..

참.. 목포에서 먹거리라고 상호를 붙이면 안주가 좀 다양하든지..

하여간 술안주가 나오는데.... 여기는 뼈전골, 제육볶음, 닭도리탕 딱 세종류만..







꼬들꼬들 단무지를 맛나게 무쳐내어서 기본 반찬으로..

오.. 이런거 좋다.. 일반 노란단무지는 잘 안먹기에..

만들기도 쉽고..







징하게 잘 익은 묵은지를 무쳐내어서.. 역시나 맛나게 먹어주었다.

근데.. 사실.. 아주 자세히 기억이 안난다.

이때부터 좀 불안했던 것 같다. 아버지 걱정에.. 가족들이 죄다...







올해 솔지... 이른바 부추김치를 잘 못 먹었다.

큰언니도 엄마도 여름에 솔지를 무칠 여력이 안되어서...






깍두기도 평타... 이상..







이렇게 뼈전골을 기다리며 반찬 4종으로 약간 주린 배를 채우고 있었다.







기다림끝에 뼈전골 대짜리가 나왔다.

가격 대비 상당히 푸짐한 양..

며칠전 제주의 종로3가 감자탕집의 소짜리가 26,000원이었던가?

요건.. 대짜리가 28,000원 이니..

시골 읍내 특유의 저렴함의 미덕이 남아있었다.








이렇게 푸짐하게 들어있는 뼈는.. 

살도 아주 잘 발라질 정도로 푹 삶아져서 나왔다.

맛도 꽤 괜챦고.. 







열심히 발라서.. 먹어주었다.

아.. 나중에 다시 무안에서 비행기 타고 내릴때 누가 마중나오면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다 먹고 나서.. 역시 진한 국물에 밥을 잘 눌러서.. 

볶아먹어야 진리...ㅎ







좀 묘한 무거운 기분에.. 사진도 많이 찍지는 못했다.





승달먹거리


괜챦은 무안읍의 뼈해장국, 뼈전골 집 같다.

나중에 가볼만한 집.. 

가격대비해서도 좋고..


참.. 승달이란 상호는..

원래 무안군에 승달산이 있어서 생긴 상호이다.

목포에는 유달산.. 남악에는 부주산이 있어서..

세 개의 산이 상호 보완을 한다나 뭐래나....  하여간 그렇다고..

어디선가 읽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