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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맛집> 무안군청 옆의 [낙지예찬 생선예찬]에서 남도식 진한 해산물 정식 즐기기..

yamyamori 2018. 12. 16. 01:02



제주에서는 아주 비싼 음식은 못 사먹는다.

같이 먹어줄 이들이 없어서...

(동료랑 같이들 먹지만.. 그것도 어느정도까지만..)


이것저것 맛난 거 있으면 찾아다니며 먹는걸 좋아하다보니..

그래서 같이 먹어줄 친구나 동료, 가족, 선배가 있는 

목포로 나오면 여기저기 먹거리 찾아서 더욱 다니는 듯 싶다.


목포위 무안읍은.. 지역 토착세력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바다에서 나오는 낙지, 감태 등과

육지에서는 유명한 무안양파.. 고구마, 대파 등등...

그래서 가난한 목포보다도 오히려 부자들이 꽤 많을지도..

덕분에 서남해쪽 목포-무안 통합은 안되고 있다.

무안쪽 거부로....


씰데없는 얘기는 고만...

무안군청 옆.. 에 있는 낙지예찬 생선예찬이라는 식당에 가보았다.

물론.. 몇달전.. ㅎ..







낙지와 생선요리가 한정식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 맛도 괜챦다고 평이 되어있길래....


처음에 가서... 앉아있으면 이렇게 조금씩 나오기 시작..

왼쪽부터 참소라, 떡, 아마 갑오징어회였나? 갸우뚱...

그리고 생선지리...맑은탕이 깔렸다.









그리고 씨알은 아주 큰편은 아니고 적당한 크기의 전복찜등을 비롯해서

연달아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








올 한해 전복 참 많이 먹었다.

가격이 좀 내려가서 그런 듯... 싶다.







소라도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참 맛난 안주인데..

육지 나가면 많이 사먹어야 겠다.







떡이 약간... 흐흠...







이렇게 약간의 갑오징어회가 나옴..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다. ㅎㅎㅎ







이게.. 아마도... 건 우럭 지리인가..

에고고.. 기억이 가물가물.. OTL..







이건.. 숭늉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조롱박으로 떡먹었으니...







소스들..






가게 상호대로 아주 좋은 낙지를 갖다 쓰나보다.

젓가락에 칭칭 감아먹는 낙지회를 먹을건지 데쳐먹을지 

물어보길래.. 걍... 데쳐주세요.. 로..

탕탕이로 만족... 아직 젓가락 세발낙지는 싫다.

예전에 한번 먹어봤던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면 낙지 킬러가 아닌가? ㅎ... ^^;;


어쨌든 데쳐서 나온.. 날씬하고 이쁜(?) 세발낙지 한마리.. ㅎㅎ..

엇따... 이쁘게도 삶았다. ㅎ..







이렇게 이쁘게 나온걸.. 가위로 사정없이 잘라서 먹어줌....







음... 이렇게 찍으면 발만 무쟈게 커보인다능..ㅎ..






쓰음.. 제주에 있으면 항상 낙지가 고파짐..

근데.. 요즘.. 사실 더 고픈거는.. 감태지.. 감태무침이다.

워낙 좋아하니... 지난번 무쳐서 가지고 와야 했는데..

바빠서 못 챙겨왔더니.. ㅠㅠ...







이렇게 생선 지리를 떠서 먹어주고 있으며 또다른 음식들이 깔린다.

근데.. 나오는 순서나 차림새가 정갈하거나 하지는 않고..

좀 살짝 뒤죽박죽으로 나오는 경향도.....ㅎ







음.. 뭐였더라... 막 먹어주었는데..







머웃대.. 들깨나물.... 딱 여름반찬..ㅎㅎ

반년전 것들을 올리다보니... 계절감각 꽝...! ^^;






죽순들깨나물도.. ㅎㅎ..

피를 맑게 해준다는 죽순 들깨나물..

둘째언니가 해마다 산 타고 나서 갖다주던 죽순...

이제는 둘째언니도 허리가 아파서..산에 잘 못가서.. 귀해진 반찬.. 





















목포 해안가 대표반찬... 풀치 조림.....







독특한 장아찌.... 봄의 전령앗 같은 두릅장아찌..







고급스럽게 울외장아찌.. 나라즈케가 나왔다.







무안이라면 양파김치.. 도 빠지지 않고..

근데.. 난.. 양파김치만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생각보다 잘 찾아먹지는 않음..







커다란 청어구이가 떡 하니 나와줌..

꽁치가 아닌.. ㅎ......






두툼해서 꽤 먹을만한 사이즈인데..

워낙 먹을게 많아서.. 몇젓가락 못 먹은.. 아쉽......






한 저가락 하실래예? ㅎㅎ













따근한 밥까지 나와서.. 한상차림.. 끝..







시원하게 먹어준.. 지리... 







물론.. 고등어구이도 빠지지 않고 나와서.. ㅎㅎ

맛나게 먹어줌...







아주 좋은 배추로 담근 김치랑 생선조림... 







배추가 아주 좋아서 묵은지도 제대로.. ㅎㅎ...







이렇게 한상가득 차려졌는데.. 사실 반찬은 별로 없다.

생선구이를 네종류나 이렇게 내어주는 곳이니... 







야성미(?) 넘치는 갈치.. 구이..ㅋ..







와우

조기구이는 솔직히 감동.

요즘은 상당히 보기 힘든 씨알에 살도 튼실하게 있어서..

굽기 정도도 좋고.. 아주 맛나게 먹어주었다..







이렇게 묵은지랑 갈치구이로.. 얌얌..... ㅎ







막 담근 배추김치라고 사장님이 한접시 내어주셨다.

와우.. 맛남... 배추가 한몫을 하는 그런 맛이었다.







이렇게 생선살 발라서 한입 가~ 득.. ^0^






조기를 이렇게까지 큼직하게 발라본적은 처음  ㅎㅎㅎ







실내 인테리어는 잘 정리된 것 보다..

푸짐한 밥집 느낌이 더 강함. ㅎㅎ..



메뉴판은 메뉴가격을 참고만 할뿐... 

실제로는 인원을 말하고 전화로 먼저 알아보고 가는걸 추천..










들어오는 입구에는 이렇게.. 손씻기가 설치되어있음...

그러고보면 무안읍에 자주 못가봐도 들러보면.. 

규모가 좀 있는 식당들은 이렇게 사전에 손 씻고 들어갈 수 있도록 

설치들이 되어있었던 것 같다. 오홍....





이렇게 맛나게 먹었는데..

가격이 가물가물.. ㅠㅠ...... 


최소 3만원 이상가는 상이었다고는 생각남......












낙지예찬 생선예찬


역시 낙지와 생선으로 가득했던 상..

재료로 승부하고.. 셰프의 고급스런 셋팅이 들어가지 않은..

인심좋게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사장님 계셨다.









그나저나 잠이 너무 온다.

당직 근무중이라... 블로그 도중 오타며 앞뒤 안 맞는 말들은 

정신 차리고 수정해야겠다.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