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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초여름 목포는 역시 깡다리조림이 쵝오~ ^^b(원도심쪽 음식마을)

yamyamori 2012. 5. 27. 13:19

고향 떠나있을때면 떠오르는 음식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지금이야 고향에 내려와 근무중이니.. 많이 아쉽거나 생각나지는 않지만..

하여튼.. 객지생활때면 왜그리도 먹고 싶고 생각나던지..

 

겨울은 겨울대로.. 봄은 봄대로...

그리고.. 초여름엔.. 요거.... 깡다리가 생각이 났었다.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식재료라.. 더 그럴지도..

구하기도 힘들고 조리방법들도 모르는거라..

 

황석어, 황실이.. 강달어.... 라고 불리는데..

목포 근방에서는 무조건 깡다리라고 해야 알아먹는 ㅋㅋ..

조기새끼처럼 보이는 작은 생선...

 

어렸을때는 목포 근방에서만 볼 수 있는 줄 모르던 생선...

같은 전남지역인 여수만 가도 보기가 쉽지 않던.. 바로 그 깡다리.. 가

5월초가 되니 서서히 시장에서 아주 잘잘한 크기로 나오기 시작했었다.

 

 

 

 

 

 

보성출신이신 울 계장님과 외근 나갔다가 점심을 해결해야 하기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원도심쪽 한국은행 뒷 편인데...우리은행 뒷편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원래는 윤희네 갈려고 했는데.. 거기는 항상 뺀치.... ㅠㅠ..

예약해야 가능한 작은 곳이라....

 

지난번 지나다가 메뉴랑 가격이 맘에 들어서 봐두었던 음식마을로.. 가보았다.

 

DSLR 카메라는... 들고가지 않고 갤럭시노트로 찰칵찰칵 한거라..

사진은 좀 거칠지만.. 그래도 예전 폰카보다는 훨씬 좋구낭...힛.....

낮에 업무용으로 찍을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중..ㅎㅎ

 

 

 

 

 

 

메뉴 가격들이 직딩에게는 적당한 편인데..

특히 생선류가 좋은것 같았다.

나중에도 종종 애용하고픈... ㅎㅎ

 

 

 

 

 

 

반찬은 백반집이 아니라 많지는 않지만..

집반찬처럼 그날그날 무친거랑 선도가 좋은 재료들이라..

먹기 좋았다.

 

 

 

 

 

 

특히 담근 김치를 맛보니.. 아.. 이집 손맛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렇게 무친 멸치반찬은 밥 도둑이다.

 

 

 

 

 

 

미나리철이었기에.. 이렇게 무친 미나리무침도 좋은 밥반찬이다.

먹으면 괜시리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ㅋㅋ..

 

 

 

 

 

 

 

 

 

 

 

 

사실.. 처음에 식당 들어가서 뭘 시킬까 고민할 필요없이 난.. 깡다리조림이었지만..

보성출신이신 계장님은 깡다리가 뭘까 의아해 하셨다.

일단 같이 주문해야해서.. 무조건 내맘대로 주문 들어갔지만서두... ^^a

 

자.. 오늘의 쥔공.. 깡다리조림 한냄비가 나왔다.

사진속의 양이 2인분 되겠다.

참.. 우리가 깡다리조림을 주문하니

식당 여기저기서 벌써 나오냐며  자기들도 그걸로 달란다..ㅋ

목포 사람들 정말 좋아하는 메뉴 맞다.

 

 

 

 

 

 

 

무랑, 때로는 여름감자 넣고 양판 잘라넣고.. 양념간장 끼얹어서 졸이면 되는데..

다만.. 이때가 거의 첫물 같은 깡다리라서 크기가 너무 잘잘 해서 그런지..

손질이 거칠었다.

대개는 대가리 떼고 내장 빼고 졸이는데...

이집은 통째로 졸여서 내왔길래.. 일일이 대가리를 떼내고 먹었다. 쩝....

 

 

 

 

 

 

 

그래도 순식간에 저 냄비를 다 해치울 정도로 맛나다..

웬지 맛있어 보인다고 식당 외관을 보면서 생각했던 내 생각이 맞아떨어졌다. ㅋㅋ..

 

 

 

 

 

 

사실 생 깡다리는 이렇게 살이 부드러워서(그래서 통째로 먹기도 하지만..)

깨져버리기에....

살짝 꼬득하게 말려서 졸여먹기도 하고, 튀겨서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이렇게 생으로 졸인게 젤 낫다능..

 

 

 

 

 

 

 

 

 

 

 

 

 

아.. 특미에 바지락비빔밥도 있었다. 것두 괜챦을 성 싶기도 하고..

앞테이블에 앉아서 먹던 여자 2명이 시킨 고등어조림도 맛나게 보였다.

 

 

 

 

 

 

옆의 용봉식당도 웬지 맛나보이는데.. 거기두 나중에 함 가봐야겠다. ㅋ

 

 

 

 

목포역 맞은편 한국은행 뒷편은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면 헤매는 동네이다보니..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한가해진 시내라 해도 아직은 이렇게 비교적 착한 가격에

점심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제법 남아있는 것 같았다.

 

 

음식마을

주소 : 전남 목포시 대안동 14-8

전화 : 061-243-3550

아.. 간판이랑 검색한 전화번호가 다르다... 힝...

간판의 전화 : 061-245-6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