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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연산동 신중앙시장의 원조탕탕이맛집에서 소고기낙지탕탕이 한접시~

yamyamori 2013. 12. 8. 10:11

 

북항 근방에서.. 근무한지가 벌써 만5년이 다되어간다.

이제 슬슬 떠날 준비를....ㅠㅠ..

 

그동안 신중앙시장을 들락달락하면서도.. 못가본곳이 두세군데 된다..

물론 다 가봤다는게 아니라, 사람들 평이 좋은데 안 가본곳이..

 

그중 한군데인 원조탕탕이집을.. 10월의 마지막밤에.. 가보았다.

음..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뉘앙스에 빠져서 울 사무실 직원들

다들.. 술마시러들 가더구만.. ㅋ...

 

최근 몇년동안 목포 식당가를 강타한 낙지요리가 쇠고기(소고기)육회낙지 탕탕이 이다.

이제는 서울쪽도 소문이 나서 취급하는 곳이 꽤 늘었던데..

암튼.. 목포에서 아마도 이곳이 상업화 시킨 첫 가게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가게 상호도 아예 바꿔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하당 신도심에서 원조라고들 써붙였는데.. 그건 요 최근의 일이고....

 

암튼.. 이곳이 거의 처음인것 같다. (집에서 이렇게 해먹곤 했다는 시골분들도 있지만..)

 

 

 

 

 

 

원래는 곱창전골 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하여튼, 이제는 주력메뉴가 소고기 낙지 탕탕이다.

이걸 줄여서 육낙 탕탕이라고도 서울에서 말하곤 한다는데..

음식 메뉴 치고는 꽤 길기에... ㅋ..

부르는 이름이 갈낙탕이나 연포탕처럼 딱 떨어지지 않고 변형되서들 부르곤 한다.

 

암튼, 정확하게 부른다면 쇠고기육회낙지탕탕이 정도 되겠다.

(뭐 몇년전부터 소고기도 표준어로 결정되었지만.. 쇠고기라 불러야 딱 맞는것 같은 내고집....ㅠㅠ)

 

메뉴판에 제일 크게 써져있는데, 중짜리가 딱 3명이 먹을만 한거고, 대 짜리는 3~4명이 먹으면서

육회비빔밥까지 즐길 수 있는 양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이 그러니깐 저렴하지많은 않은 메뉴다.. 한우암소에 비싼 세발낙지가 들어가니....

 

 

 

 

 

 

 

신 중앙시장 안쪽 블럭의 골목 입구에 위치해 있기에 장소는 크지는 않고,

작지만, 2층까지 있는 구조이다. 조금만 늦게 가면 자리가 없어지는...

기본 반찬들이 쫘악 깔리므로, 메인 나오기전까지 술안주로 하면 되겠다.

 

 

 

 

 

 

 

 

 

 

 

 

 

황토고구마가 막 나오기 시작하던 시기라, 달달한 생고구마도 깍아서 내어주었다.

 

 

 

 

 

 

 

고구마순무침도 나와주었고.

 

 

 

 

 

 

기타 나물과 김치류도 나왔다. 뭐 다 국산~.. 이다.

목포에서 이정도 가격 받는데서 수입산 썼다가는 욕 바가지로 얻어먹을테니..ㅋ..

 

 

 

 

 

 

 

그리고 독특하게 막 삶은듯.. 따끈따끈한 찐계란을 내어주었는데...

약간 늦는 일행을 기다리다보니, 메인이 나올때까지도 남았었다. ㅎㅎㅎ...

 

 

 

 

 

 

 

 

 

 

 

 

 

묵은지볶음.... 음... 진짜 맛나게 먹음..

 

 

 

 

 

 

 

우리 동네 사투리로는 실가리국이지만... 하여튼 우거지된장국도 기본이다.

 

 

 

 

 

 

 

메인까지 나오니.. 한상차림이 된다.

밤이라.. 핸드폰 잡은 손이 유난히 더 떤다.. ㅠㅠ...

 

 

 

 

 

 

 

당시에 막나오기 시작한 가을낙지가 별로 안잡혀서 꽤 비쌌기에..

이정도 양이라면 대 짜리에 적당하다고 본다.

 

 

 

 

 

 

 

 

부드러운 육회와 낙지를 탕탕이 만들어서 청양고추도 넣고, 기타 기본간도 살짝해서..

꽤 먹을만한 메뉴이자, 술안주감으로는 참 좋다.

 

 

 

 

 

 

이제부터 이것저것 쌓인얘기랑 안주랑 같이 먹기 시작..

난.. 불행히도 술을 못하니.. 그저.. 안주만 축냈음..ㅋㅋ.. 

 

 

 

 

 

 

 

부드러운 목포 세발낙지라서 더욱 맛난 메뉴이다.

좀 질긴 다른 낙지를 넣으면 별로일성 싶다.

 

 

 

 

 

 

 

열심히 먹다가.. 나중에 밥 비벼먹는다고 하면..  이것저것 나물류를  섞어서 내어 주는데..

불행히도 그사진은 못 찍음..

다만, 남은 탕탕이랑 밥을 같이 비벼서 나눠먹던 한입샷만 남음..ㅋ....

 

 

 

 

역시.. 원조집 다운 맛이었다.

 

고속도로 끄트머리에서 나오면 왼편쪽 아래 동네에 위치해있기에..

자동차 여행객들이 찾아가기에는 부담없기도 하다.

바로 앞에 시장 주차장도 마련되어있다..

북항 회센타도 좋지만.. 좀더 무언가 독특한 지역적인 메뉴를 즐기고 싶으면

신. 중앙시장의 여러 소박한 횟집들과 순대골목의 족발과 국밥들..

 그리고 이런 탕탕이집도 적극 추천한다.

 

참, 주말이면 근방에 있는 목포대교 조명이 켜지면 그것두 참 멋있으니...

한번 차로 왕복해도 괜챦을성 싶다. 

목포해양대 안쪽 부두까지 가서 목포대교 바로 아래서 야경을 즐겨도 좋고.. ^^

 

 

원조탕탕이맛집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1735-3 중앙시장(원산로 109번길 11-1)

 

전화 : 061-278-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