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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도의 오래된 옛 도심지에서 북방음식 만두 즐기기[대청]

yamyamori 2013. 11. 17. 07:53

 

 

10월 중순 아버지 혼자 서울 나들이 가시고..

어머니 홀로 가게 보시던날...

점심 맛나게 묵자고 슬며시 엄마 손을 잡아끌고.. 나옴.. --;;;

가게문 후다닥 닫고, 오랜만에 이북식 만두국을 즐기러 유달산 아래쪽으로 갔다.

 

 

 

 

 

 

 

울 아부지처럼 황해도에서 내려오셨다는 사장님 내외분은 실향민 치고는 좀 젊으신 편..

어릴 때 가족들이 같이 내려오셨는지..

암튼.. 학교 선생님 하시다 정년퇴직 후, 만두 가게를 차리고, 종이공예도 같이 하시면서

지내시는데, 가게안에 틀어놓은 조용한 음악들까지 상당히 편안하게 만두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엄마랑 둘이서 온거라 이번에는 만두뚝배기로 주문..

 

 

 

 

 

 

 

 

옛 도심지 오래된 적산가옥들 사이에 2층 집인데, 이날 따라 사람들도

많이 오지는 않았다. 한 세팀 있었나..

조용한 가운데.. 엄마는 나온 만두에 관심을 기울이심..ㅋ

 

사실 울 엄마가 일일이 속배기를 만들어서 만든 만두가 진짜 맛난데..

요즘은 힘에 겨워서 한겨울에 1~2번 만드시는게 다~ 라서...

보시더니.. 오랜만에 만들어볼까 생각도 나신듯.. ㅎㅎ....

 

 

 

 

 

 

 

 

깔끔하고 정갈하게 가게의 스타일이 짐작되는 반찬들...

모두 적당히 익어서 새콤하고 깔끔한 맛이다.

 

 

 

 

 

 

 

핸폰 사진이라.. 밥 사진이 거칠지만.. 쌀도 좋고..

 

 

 

 

 

 

 

 

나온 만두뚝배기는..  반죽에 강황가루인가를 넣어서 만두피가 노랗다.

서울 경기도 지역의 만두뚝배기보다는 양이 적지만.. 대신 재료는 모두 최고로 넣은것 같다.

그리고 만두 볼모지 목포에서 이정도 훌륭한 이북만두 가게라니.. 항상 고마울뿐.. ㅎㅎ..

 

 

 

 

 

 

 

열심히 한입샷 시도...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할껄..

걍.. 혼자서 열심히 낑낑.. ㅠㅠ..

 

 

 

 

 

 

 

고기 함량이 높은편이고, 짜지 않고 담백한 스타일의 만두...

 

 

 

 

 

 

 

 

 

익힌후, 쪼그라든 만두피... 음....

 

 

 

 

 

 

 

 

새콤하게 김치국물을 넣은 듯한 뚝배기 국물을.. 열심히 먹어주었다.

 

 

 

 

 

 

 

 

사실 먼저 주문했어야 하는데.. 나중에 주문했던 빈대떡.. 한접시..

빈대떡은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데..

이것 역시 상당히 깔끔한 스타일...

 

 

 

 

 

 

 

진한 간장에 살짝씩 찍어서 먹어주었다.

 

 

 

 

 

 

 

서울 광장시장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ㅋ...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주전부리.. 술안주감이다.

 

 

 

 

 

 

 

 

가게안은 이렇게 이곳 사장님 부부가 직접 만든 종이공예 작품도 있고..

또 실제로 가르치기도 하신단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말로는..

 

 

 

 

 

 

좀 지저분한 대중적인 식당이 아니라, 가정식 정도 해도 될 정도의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 있는 가게이다.

 

 

 

 

 

 

 

실크스카프도 천연염색 해서 파시나보다... 음......

 

 

 

 

 

 

 

 

 

 

 

 

 

 

 

상호가 대청인데.. 햇빛에 대 자가.. 가림..ㅋ...

 

 

 

 

 

 

 

 

 

 

 

 

 

윗지방에서는 비교적 흔한 이북식 만두가게가

남도 끝 목포에서는 보기가 어려워서인지 항상 기분 좋게 먹고 나오는 편이다.

 

참, 들리는(?) 말로는 오후 3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주로 점심때만 가봐서.. 몰랐지만...

 

 

대청

 

주소 : 전남 목포시 경동1가 9-2번지

전화 : 061-243-9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