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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작년 12월 바람불고 추운 날.. 고기 땡기던 날.. 성식당 떡갈비 한접시..

yamyamori 2014. 2. 16. 18:49

 

※ 거의 한달동안 글을 못 올렸습니다.

이곳을 잊지 않고 방문하여 주셨던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스러웠습니다.(__)

작년에 이어서 1월 내내 일 마무리 하느라 좀 바빴고..

2월에는.. 여수 사고 때문에 십여일 파견 근무 갔다오느라 좀 바빴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며 십여일 근무했더니, 체력이 바닥을 쳐서..ㅠㅠ

아직껏 비글비글.. 하지만..

밀린 글들은 틈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연탄불에 구은 고기... 생선도 좋고.. 육고기도 좋고..

하여튼.. 연탄불, 숯불에 구은 고기가 묘하게 생각나곤 한다.

특히 구이집 앞에 지나갈 때면 냄새를 참지 못하겠던데..

 

하여튼.. 찬 겨울 바람이 불던 12월에.. 서울에서 내려온 조카들 데리고

조용히 가볼려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부모님, 큰언니부부까지

몽땅 쐈었다....

 (흑.. 출혈이 상당했는데.. 다행히 12월은 수당이 좀 나오는 달이다보니.. ^^;)

 

목포 오면 생선회만 찾지만..

실상은 목포는 육고기집 문화가 상당히 발달했던 곳이다.

가까운 함평이나 영암, 무안쪽에서 나오는 쇠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오리고기(오리탕집 무진장 많음..), 닭고기(촌닭집도 그래서 많음..ㅋ)

 

관광객들은 생선요리만 생각하지 말고..

좀더 넓은 시야에서 찾다보면.. 괜챦고 재미난 식당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 그래도 제일 많이 알려진 성식당은 적당히 다져서 연탄에 구워주는

떡갈비가 매력적인 식당이다.

 

음.. 내가 처음에 09년에 여기저기 소개했을 때보다 많이 알려진 듯해서..

좀 늦게 가면 고기 먹기가 더 힘들어진 듯 해서.. 아쉽지만.. ㅠㅠ..

하여튼.. 전화예약은 필수인 곳이니, 꼭 전화 해보고 가면 될 성 싶다.

 

 

 

 

 

 

 

61년부터 했다고 적혀있는 저 한줄짜리 글의 위력이란..ㅎㅎ

목포항의 60년대는 정말 흥청망청 할 정도로 돈도, 생선도 넘쳐나던 시기라

비싼 쇠떡갈비집이 있을만 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도 평일 낮에 가보면.. 좀 여유있어 보이시는 연세 있으신 분들이

많이들 먹으러 오곤 한다.

 

 

 

 

 

 

한반도 지도글씨도 변함없고..

음... 내가 처음 가봤던 09년 그전에 리모델링을 했었던 터라..

오래된 식당이라고 해도.. 2층은 깔끔하니 괜챦다.

 

 

 

 

 

 

 

석쇠에 굽느라 그런건지 2인분씩 주문해야한다고 적혀있으니.. 참고들 하시길..

가격은 한우가 아닌 국내산 육우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편인데..

이유는 양이 상당하기 때문인 것 같다.

 

 

 

 

 

 

 

반찬으로도 1인당 국으로도 콩나물국이 나와준다. 사시사철..

 

 

 

 

 

 

 

메추리알장조림도 사시사철 나오는.. ㅎ..

 

 

 

 

 

 

파무침도 항상 나와주는데.. 역할은... 바로 고기랑 같이 먹어주는 것...

 

 

 

 

 

 

 

 

 

 

 

 

 

 

깍두기도 자칫 느끼하기 쉬운 구이랑 같이 먹으면 좋은 반찬 중 하나..

 

 

 

 

 

 

찬 겨울에만 나오는 감태무침.....

여기는 소금만 살짝 간했는데..

우리 엄마가 하는식이 사실 더 맛나다.. 감태맛이 사라지기 보다는 같이 어우러지는 맛..

감태에 국간장과 다진 실파, 참기름, 빻은 깨소금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서 버부리면

그 맛이 더 좋은데... 실상 식당에서는 소금간만 하는데... 그러면 좀 느낌이 그렇다..

 

 

 

 

 

 

고추는 매워서.. 난 패쓰~... ㅎ

 

 

 

 

 

 

역시 한겨울이라 나오는 삶ㅇㄴ 새꼬막..

제대로 삶아졌는지.. 입 벌리고 있지는 않았다.

뒷쪽을 숟가락으로 비틀면 잘 까진다. 단, 새꼬막 류만.. 가능. ^^;

 

 

 

 

 

 

남도식 진한 김치..

 

 

 

 

 

제일 많이 먹어주는 파김치는 한번 더 찰칵?? ㅋ..

 

 

 

 

 

 

밥은.. 흰밥보다는 찰검정쌀을 살짝 넣어서 내어준다.

 

 

 

 

 

 

 

오늘 주인공... 떡갈비 한접시...

이게 1인분이다.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양 적은 여성분들은.. 필히 양 많은 남성들을 데리고 갈 것... ㅎ..

근데, 적당히 넣는 칼집이 오늘은 유난히 거칠다.

아마도 주말에 손님들이 계속 밀리니, 칼집을 덜 넣었나 보다.

갈비 2대에 붙은 살들을 이렇게 저며서 연탄불에 구워주는데,

좀 질긴 편이다. 이빨 부실자(?) 분들은.. 자제하시길.. ㅎ...

 

 

 

 

 

파김치 얹어서 이렇게 한입씩 쏙쏙 넣어주었다.

 

 

 

 

 

 

접시가 일반 접시기 때문에 고기도 금방 식는 편이라, 빨리빨리 먹어주어야 한다.

 

 

 

 

 

 

 

우리보다 10분 늦게 도착한 언니 부부는 이렇게 호일로 덮어주는 센스..

사실은 좀 늦게 구워내달라고 했는데... 손님이 밀리니 어쩔 수 없다고.. 흑..

여기는 서빙이 섬세하지 않다.. 옛 식당들 특징이...

 

 

 

 

 

 

암튼.. 가격이 상당해서 1년에 1~2번 가면 많이 가는 건데..

올만에 돈 좀 쓰고 왔다능.. ㅋ..

 

 

성식당

 

주소 : 전남 목포시 영해동1가 8

목포여객터미널 못미쳐서 항동시장 인근임.

전화 : 061-244-1401

 

예약 필수.. 평일 저녁 8시면 문 닫는 곳이니, 시간 참고들 하시길...

 

 

예전 게시물 참조..

http://blog.daum.net/kosmos8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