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음식점 맛보기~/기타 지역에서 얌얌~

<제주 맛집> 서귀포시 성산일출봉근처의 [오조 해녀의 집]에서 큼직한 전복죽과 해산물..

yamyamori 2015. 2. 1. 09:34

 

바닷가에서 한적한 곳에 검은 잠수복을 입은채로 전복과 해삼을 썰어주는

해녀의집.... 이 절대 아닌...ㅋ..

걍.. 큰 가게를 별도로 차려서 비교적 적당한 가격에 음식을 내어주는 곳이다.

 

몇년전 무릎 연골이 약간 찢어져서 기브스를 한 적이 있어서

그뒤로는 무릎이 안좋은데도..

제주여행 2일째,

무리해서 성산일출봉 등반을 갔다 왔다.

것두.. 카메라 매고....

(요즘 그 후유증을 톡톡히 앓고 있음..ㅠㅠ)

 

산에 다녀온 뒤.. 당근.. 배가 한가득 고팠을테고..

IT에 능한 초딩교사 조카늠의 폭풍 검색질로..

근처 이곳을 찾아갔다.

(덕분에 난, 구챦은 검색질에서 해방...나이 드니.. 검색질도 싫어진다. ㅠㅠ... )

 

 

 

 

 

 

전복죽으로 유명하다고..

난.. 검색 안해봐서 몰랐지만..

꽤 넓은 주차장과 가게 안이 전부 승용차나 버스, 손님으로 가득차고..

주문 후 대기 시간도 엄청 길었다.

 

 

아마도.. 동네 어촌계 해녀분들이 공동으로 만들었는지..

서빙도 죄다 연세드신 어머니뻘 아줌마들이 주로 하셨다.

골격으로 봐서는.. 분명 해녀출신 같았다. ㅎ....

 

 

 

 

 

메인 메뉴판은.. 앉은 자리에서 찍기가 어려워..

걍.. 우리쪽 창가에 붙은 메뉴판을 찰칵....

전복죽만 주문하기 아쉬워서...

문어랑 소라 한접시씩 같이 주문했다.(비교적 저렴해 보여서..)

 

 

 

 

 

 

 

주문 후.. 나온 반찬들은.. 투박하고 몇가지 안되지만..

맛이 적당한 맛...

파는 반찬 쓰는 곳은 아니었다.

 

 

 

 

 

 

매생이나.. 하여튼.. 뭐.. 해초류 갈아 넣은 전....

허겁지겁 먹느라.. 뭔지도 확인 못함..

사실.. 꼬맹이랑 노느라..ㅋ...

 

 

 

 

 

 

 

무난한 배추무침...

음.. 요새 집에 노란 배추가 있어도 이걸 해먹을 생각도 못했네...에공..

 

 

 

 

 

 

 

 

노오란 늙은호박..조림....

 

 

 

 

 

 

 

김치는 목포 맛이랑은 다르지만.. 먹을만...

 

 

 

 

 

 

 

미역이며 다시마 류 같은데..

하여간... 독특한 맛으로 무쳐내었다.

나는 먹을만 해서.. 계속 반찬으로 해치웠는데..

일행은 많이 손이 가지는 않았나 보다.

 

 

 

 

 

 

기다림 끝에.. 먼저.. 문어숙회랑 소라숙회가 나왔다.

화려한 곁들이 없이..똬악~ 요거 한접시 씩..

그러니깐.. 만냥..ㅎㅎㅎㅎㅎ.

딱 요거만 먹을 요량으로 생각하고 주문하면 맞다.

 

 

 

 

 

 

 

허겁지겁.. 성인 6명이서 먹기 시작...

반접시씩 문어랑 소라랑 나눠서.....

입맛 다시기 용....

 

 

 

 

 

 

 

소라도 적당히 삶아졌고.. 양도 적당하다.

참소라 가격도 상당하던데.. 이정도면 적당하지...ㅎㅎ...

 

 

 

 

 

 

 

꼬들꼬들/... 술안주로는 그만인데..

여행중이라.. 다들.. 술은 생략...

대신 심야에 술을 즐기던 언니네 아들 딸들..... 에고공..

내 스타일이 아냐.......

즈이 아빠를 마이 닮아서리.. ㅋ..

 

 

 

 

 

 

 

꼬들꼬들 맛났던 소라 사진 한장 더~..

음.. 이거보니.. 동부시장 가서.. 좀 사와서 삶고 싶어지는...

참자........................ 귀챦다.......

 

 

 

 

 

 

 

 

또 한참의 기다림끝에... 드디어 전복죽이 나왔다.

양이 상당하고.. 색감이 진한게.. 전복 내장으로 끓여내었다.

예전에 하얗게만 나오던 TV속 전복죽이...

이제는 죄다 소문나서 전복 내장은 필수로 사용하는 것 같다.

목포에서는 옛날부터 요렇게 끓여먹었짐나...

 

 

 

 

 

 

죽이 나오면서... 이렇게 김치도 2종류 추가로 나왔다.

 

 

 

 

 

 

 

 

 

 

 

 

 

 

숟가락으로 들어보니.. 전복이 굉장히 크게 썰어져 있었다.

몇조각 안들어 있어서.. 난... 에이.. 했지만..

울 언니는.. 이렇게 큼직하게 썰면 얼마겠니.. 하면서 무진 칭찬한다.

하긴.. 전복 죽 맛은 나무랄데 없이 고소하니 좋았다. ㅎㅎ...

 

 

 

 

 

사실.. 여기다 전복 한마리 더 크게 썰어서 넣어야 내 욕심에는 맞는듯..ㅋㅋㅋㅋ

 

냉동실 얼려있는 전복 세마리는 언제나 먹을까나... 에고고....

 

 

 

오조해녀의 집

 

먹고 나올 무렵.. 중국인 관광객도 관광버스로 우르르 몰려들어 올 정도로

넓은 실내에 고소한 죽까지.....

깔끔하고 친절하고 세련되고... 이런거하고는 전혀 거리가 있지만..

하여간.. 먹을만 했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3

성산일출봉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걸린다.

 

전화 : 064-784-0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