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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재래시장 인근의 정말 저렴하고 맛난 손맛의 백반 한상.. [청호식당]

yamyamori 2015. 3. 3. 00:00

 

 

불향 나는 볶음밥이 맛났던 관우식당을 처음에 찾으러 다녔다가

웬 허름한 식당에서 너무나 맛난 냄새가 났었다.

오.... 괜챦은가보다.... 싶었지만, 당시에는 목적한 바가 달라서..

나중을 기약을 했었다.

 

그러다가.. 친구랑 둘이서 좀 추웠던 어느 저녁..

식사를 하러 이곳으로 고고~..

 

들어갈려는 순간.. 택시기사분들이 나와서 이쑤시개신공을 하고 있고..

안에는 계모임 아저씨 아줌니들이 턱~하니 보이길래.. 안심... ㅎ..

 

 

 

다만... 주변 사람들 아랑곳 않고, 웬 무식한(?) 아저씨가 욕설을 절반 섞어서..

하두 시끄럽게 하는건.. 정말.. 에러..ㅠㅠ

 

시끄러운건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옆에 여자들 있는데도 상스러운 욕설 섞어서 일부러 더 큰소리로 떠드는건..

진짜진짜 싫다... 요즘은 그런 사람 많지 않은데....쩝..

 

나중에 다시 갔을때는 그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ㅎ..

 

 

 

 

 

일단.. 가격은... 요렇게~

사실 차림표에는 1인이 적혀있지만, 가게 입구에는.. 백반은 2인 이상이라고

적혀있으니... 참고들 하시길...

 

그리고, 바쁜 시간에는 대부분 백반으로 통일이고,

다른 메뉴를 먹고프면.. 미리 전화로 물어보고 예약이 필요한 듯 싶다.

 

 

 

 

 

 

일단 메뉴판 맨 위에 김치가 있던데..

있을만 하다..

정말 반찬 하나하나가 목포식 손맛이 제대로 들어가있었다.

단순히 화학조미료로 이렇게 낼 수 있을까 싶은....

잘담근 국간장, 멸치액젓, 새우액젓, 까나리액젓 등과

가을에 좋은 고추를 구입해서 가루를 내어 사용해야 이런 맛이 날 듯 싶다.

결론은.. 울 엄마 손맛과 상당히 비슷한 반찬들..ㅎㅎㅎ...

 

 

 

 

 

 

 

2명이 가서.. 간단하게 돼지고기 수육을 몇점 내어주었는데...

아주 부드럽고 맛나게 삶아내었다.. 몇점일 뿐이지만...

 

 

 

 

 

 

 

저녁시간.. 어두운 조명이라 흔들려 버렸지만.. ㅠㅠ..

구.청호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했을 작은 게로 양념을 무쳐내었고..

 

 

 

 

 

 

평범한 듯한 감자도 이렇게 맛나게 조려내었다.

 

 

 

 

 

 

 

작은.. 새우.. 정말 작은 새우.. 무침...

요건 젓갈이 아니라.. 아침 오픈전 무치기까지는 살아있을 작은 생새우이다.

구. 청호시장 아침에 가보면 이거 구루마(수레!. ^^;;)에 싣고 여기저기 팔러댕기는

아저씨들이 종종 보인다.

 

 

 

 

 

 

 

흔한 반찬들이지만.. 하나하나 잘 무쳐낸 맛들..

 

 

 

 

 

 

 

흔한 콩나물무침도 고소하고..

 

 

 

 

 

 

 

역시나 요 꽈리고추멸치무침도... 맛남...ㅎㅎ

 

 

 

 

 

 

 

제철 새꼬막도.. 맛나고...

 

 

 

 

 

 

 

부드럽게 무쳐낸 미역초무침도.. 아주 맛났다.

 

 

 

 

 

 

특히 맛나게 먹은 봄동 겉절이...

정말.. 양념솜씨가 남달랐던.. ^^b

이거 먹고 집에서 봄동 무쳐봤는데.. 절대 이맛이 안났다.. 흑..ㅠㅠ..

 

 

 

 

 

 

아주 싱싱한 굴도 내어주었다.

수육과 김치와 트리플을 이루는..ㅎㅎㅎ..

 

 

 

 

 

 

아주 맛나게 소금으로 절여낸 고등어구이 한조각까지 하면.. 백반 완성....

 

 

 

 

나머지 반찬들... 감태무침, 오징어무채초무침(목포식으로는 오징어회판..ㅋ) 등은..

손이 흔들려서.. 심령사진같이 나와서 생략...ㅠㅠ..

감태무침도 울 엄마 같은 맛에서 고춧가루만 뺀맛이라고나 할까..  ㅎㅎ..

 

 

 

 

 

시원하게 잘 끓여낸 동태탕(국??)....

나중에 갔을때는 김치찌개가 나왔었다.

2명이라 양은 좀 적었지만.. 국물에 열심히 밥 떠먹고 왔다.

 

 

 

 

 

 

저렴한 1인 6천원짜리 백반이지만, 쌀도 나쁘지 않고 부드럽게

밥을 잘 지어냈다.

하당 어디 야식집은 다른거는 다 그렇게 넘어가겠는데,

밥이 날라다닐 것 같은..... 푸석푸석.. 묵은쌀... 에휴.. 그게 넘 싫었었다.

 

여기는 그러지 않아서 더더욱 좋음..ㅎ..

(나이 묵은 티가 난다.. 밥맛을 이리 쫒다니...ㅠㅠ..)

 

 

 

 

 

 

 

자... 이렇게 완성된 한상차림.. 다시 찰칵..

나중에 다시 갔을때는.. 홍어회도 조금 나와주었는데..

그것 역시 맛났음..ㅎㅎ..

 

 

 

 

 

 

 

 

굴을 초장에 찍어서... 밥 위에 김치, 수육 얹어서 같이 먹으면..

굴보쌈.. 한입 완성..ㅎ.. --V 

 

 

 

 

 

 

 

열심히 먹고 나와서..

마지막으로는 간판샷도.. 한컷.. 찰칵..

 

 

 

정말.. 허름한 곳 맞다.

목포에서 제일 저렴하고 싱싱한 식재료가 풍성한 재래시장인

구.청호시장 바로 위에 위치해있어서..(옆에 연동주민센터 있음..)

1인 6천원 가격대에 아주 훌륭한 손맛으로 반찬들을 만들어내시던

두 아줌마(한분은 사장님인 듯..ㅎㅎ)... 짱이예요.. ^^b

 

새삼 느낀다.

목포 식당들의 경쟁력은.. 바로 이런 백반인 듯..

절대 한순간에 생기는 손맛과 미각이 아니다보니...

 

 

참, 허름한 곳이니.. 그거는 참고하시길...

 

청호식당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1091-25

 

전화 : 061-274-6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