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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2호광장 쪽 저렴하고 푸짐한 백반집 [이호정식당]

yamyamori 2015. 5. 29. 07:39

 

 

 

작년에 여기에 방문하셨던 어느 님께서 추천해주시고,

또 가끔 인터넷에 보이던 작은 백반집이 갑자기 떠오르던 어느날..

 

늦은 저녁을 해결할려고, 둘째언니네랑 같이 밥먹으러 갔었는데,

오잉..... 괜챦다.. 는 느낌이 팍...

 

가격 6천원짜리 백반집이 백반천국 목포에도 많이 남지 않은 현실속에...

구.청호시장 근처 청호식당 같은 곳이 또 있었다.

 

여기는 동부시장이 바로 가까이 있고, 또 새벽에는 구.청호시장에서

식자재를 구입하기에 가능한 가격일 듯 싶다.

 

그런데, 둘째언니네랑 갔을때는.. 스마트폰(갤놋3)으로 찍었더니,

심야에 흔들린다. 무진장.. ㅠㅠ... (빛이 부족하면 스마트폰은 어쩔수 없음.)

 

그래서.. 심기일전..하고

3월말에는.. 올만에 DSLR로.. 출격.... (?) ㅋ..

근데... 하두 안찍고 댕기니... 내 덕구(?)도 나를 무시...한다. ㅠㅠ...

 

암튼.. 그거 먼저 올리고, 아래는.... 노트3로.. 찍은거 올림..

(그때그때 반찬이 달라지므로..)

 

사진 주르르.....(출근전이라.. 정신 없음..@.@)

 

 

 

 

 

 

 

 

 

이건.. 두번째 갔을때 찍었던 간판인데.. 가격보니.. 올랐다.. 오이??

내가 분명히 2인분 12,000원에 현금 내고 왔던거 같은데... 하다보니..

아항.. 가격이 오르기 직전에 갔었나 싶다... 에고고..

하긴 6천원에 이 한상을 유지하기는 갈수록 힘들었을테니....

 

 

 

 

 

 

 

일단.. 아주 이쁜 물컵... ㅎ

정말.. 이집의 첫 인상을 결정하게 된다. 흔하디 흔한 스텐컵이 아닌,

저렴한 백반집에서 고급스런 도기컵을 보다니..

더군다나 정성껏 끓인 듯한 차까지... (보리차였나 결명자차였나 몇달전이라 헷갈림.ㅠㅠ)

 

 

 

 

 

 

갔을때가 아직 추운 3월이었기에.. 이렇게 잘 무친 감태가 나왔다.

 

 

 

 

 

 

 

역시나 목포식 진하게 담근 김치....

 

 

 

 

 

 

 

 

옛날식으로 김을 자른게 아닌.. 애초에 김가루 용으로 나온..

고소한 맛이 좋은 김 반찬....

이거 밥에다 비벼먹으면 딱 임... 이제는 목포에서도 요렇게 내주는 집이

흔치 않다.. 내가 어렸을때 도시락 반찬으로 젤 많이 싸간게, 김치 다음으로

요거였던거 같다.

 

 

 

 

 

 

 

 

 

 

 

 

 

 

 

 

항상 이렇게 부침을 부쳐서 내어준다. 이건.. 어쩔 도리 없이 미리 부쳤다가

뎁혀주는 형식.. 여기는 한정식 집이 아닌 백반집.....

그래도 밑에 깔린 상추가 정말 정성이 가득하다는 느낌이 절로 듦...ㅎㅎㅎ..

 

 

 

 

 

 

 

묵은 고사리 들깨 갈아서 낸거랑 같이 볶아내는 전형적인 목포식...나물...

집에서 먹어도 밖에서 이렇게 먹으면 항상 좋다.

개인적으로 단지 기름에 볶아낸거는 좀 느끼하기에...

 

 

 

 

 

 

 

 

 

 

 

 

 

 

세발나물도 나와줌.. 역시나..ㅎㅎ..

이거 보니.. 오래전 아주 오래전(???) 디씨 한식갤러리에..

요 세발나물을 올렸는데, 전국에 분포되어있는 분들이 다들 처음 본다고.. 해서..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후, 대표적인 산지인 해남에서 비날하우스  재배에 성공해서..

대형마트에 납품하니깐.. 이젠 흔한 식재료가 되버렸다...  ^^a

 

 

 

 

 

 

 

회무침..

 

 

 

 

 

 

부드럽고 고소하게 잘 익혀낸 돼지고기 수육도 몇점이 나왔다.

 

 

 

 

 

 

그 뒤엔 당근.. 요런 홍어가 나와야 목포 백반의 정석...ㅎㅎㅎ

목포식으로 적당히 삭혀서.... 초심자도 초장에 듬뿍 찍어 먹으면 먹을만 한편..

 

 

 

 

 

 

 

그리고.. 탕류도.. 이렇게 나와줌..

근데.. 뭐였더라.... 왜 이렇게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ㅠㅠ...

하여간.. 요것도 맛남..

 

 

 

 

 

 

 

 

진짜.. 이집 와서 반한게 바로 요 밥....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잡곡밥.....

난.. 현미는 소화를 잘 못시켜서 딱 요정도가 잡곡밥으로는 적당한 편..

거기다가 찰기도 좋고... 하여간..입맛이 절로 나는 맛난 밥이다... ^^b

 

 

 

 

 

 

 

허름한 오래된 식탁 밥상에 음식은 그래도 다들 정갈하게 놓여져서..

이런 밥상 골라 먹다가.... 타 지역 발령 가면 맨날 걱정...ㅠㅠ..

물론, 전라도 권은 그래도 다행이지만.. ㅎ

 

 

 

 

 

 

 

 

순두부였나.. 동태탕이였나?? ㅠㅠ... 흑..

 

 

 

 

 

 

이렇게 묵은김치랑 돼지수육이랑 홍어랑... 쌓아서 먹어야..

홍어삼합..ㅎ...

 

 

 

 

 

 

 

 

그리고.. 아래 밥상은..

윗 사진들보다 좀더 몇주전에 이호정에 갔을때 핸폰으로 찍은거임..

다 끝나가는 시간이라 반찬이 부족할 수 있다고 미리 말씀해주시던데..

그래도 반찬은 아주 풍성하게 나왔다. ^^

 

 

 

 

 

 

 

이날은 확실히 돼지고기 두부 김치찌개였구나.... 헷갈려라.. ㅎㅎ.

 

 

 

 

 

 

 

이때도 맛났던 돼지고기..

 

 

 

 

 

 

 

역시나 전 몇점.. 이때 3명이라 인수에 맞춘 듯..

 

 

 

 

 

 

 

 

 

 

 

 

 

 

 

이날은.. 비싼 재료가 하나 있었다. 아마 반찬이 떨어져서 대용으로 나온건지도..

우리에게는 더 다행이었지만..ㅎㅎ....

바로.. 피 꼬막.. 피조개를 삶은것... 씨알이 굵어서 먹는 식감도 좋았다. ^^

 

 

 

 

 

 

 

이날.. 갈치조림도 있었다..

 

 

 

 

 

 

역시나 미나리가 듬뿍 든 초무침.. 아마 안에는 간재미가 몇점 들어있었던 거 같다.

 

 

 

 

 

 

 

해초류도 나오고.. 꼬시래기였나.. ㅎㅎ..

 

 

 

 

 

 

 

 

냉이무침도 나옴.. 에고.. 글고보니.. 이때가 밥상이 더 화려했음..ㅎ

 

 

 

 

 

 

 

 

 

 

 

 

 

 

 

 

 

 

 

 

 

 

그리고 역시나 정성이 들어간 잡곡밥...!!!! ^^b

 

 

 

 

 

 

이때도 이렇게 조합해서 볼 미어터지게 한가득 넣고 오물오물.. 했음..ㅎㅎ.

 

 

 

 

 

 

 

 

항상 저녁시간에 가다보니.. 간판이 죄다 어두운 거 밖에 없음..

이렇게 오래된 작은 식당임.. 정말..

 

 

 

 

정말... 청호식당과 더불어... 자주 가보게 될 백반집으로 기억할 것 같다. ^^

단, 깨끗한 식당을 원하시는 분들은 자제를 해주시길..

오래된 식당들이라...

 

사실.. 여기서 부모님 사시는 집까지 걸어서 5분거리이다.

반대쪽으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아주 오래된 교회를 초, 중, 고 때까지

열심히 다녀서 너무나 익숙한 곳에서 이집을 왜 몰랐나 싶은.. 생각도 들던..ㅎㅎㅎ

 

 

 

이호정식당

 

주소 : 전남 목포시 용당1동 1041-40번지

2호광장 로터리에서 산정초등학교 가는 길로 접어들자마자 우측 골목길..^^;

 

전화 : 061-274-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