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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오랜만에 용당골에서 민어회 한상 포식을...

yamyamori 2012. 2. 19. 23:23

설날이 며칠 지났을때 서울 큰오라버니 가족이 목포에 내려왔길래..

올라가기 직전.. 저녁이나 먹자고.. 집근처 횟집으로 향했다.

 

불황기에 가게 비우기가 그렇다고 후다닥 올라가는 오라버니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용당골에 한번도 못 데리고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1시간전에 예약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다행히 이번엔 예약이 가능했다. ㅎ

요즘 워낙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예약안하고 갔다가는 자리가 없기 일쑤라...

걱정했는데.. 다행.. 힛..

 

용당골은 전에 야후 블로그에 자주 올리면서 적은대로..

그집 따님과의 직장에서의 인연으로 알게되었는데, 정말 웰빙 횟집이다. ㅎㅎ

 

완도출신이신 사장님의 요술같은 손맛을 거친 온갖 해초류를 먹다보면

민어회보다도 더 반가워하는 분들이 많기에..

 

 

이날 카메라는 캐논 똑딱이 S95 인데, 사진이 좀 거칠게 나왔다.

 

참, 예전에는 곁들이가 먼저였는데, 요즘은 곁들이전에 그래도 민어로 배채우라고

회가 먼저 나와준다.

 

목포에서 민어는 kg 단위가 아닌 이렇게 한접시 개념으로들 판다.

 

 

 

 

 

살짝 데친 껍질을 기름장에 찍어면서 시작~..

 

 

 

 

 

 

 

카메라 들이대기전.. 벌써들... 먹고있음.. ㅡㅡa

민어뱃살, 부레, 껍질은.. 기본..

 

 

 

 

 

 

영란횟집 과는 달리 참기름 듬뿍 넣은 쌈장과 같이 먹으면 맛나다.

 

 

 

 

 

 

카메라가 좀 거시기 하다보니..  사진은 거칠기 그지없다.. 에고..

 

 

 

 

 

 

회를 먹다보면 해초류가 가득한 곁들이 상을 차려준다.

톳부터~ 찰칵..

 

 

 

 

 

 

그런데.. 대부분의 해초류 이름을 모른다.. 알더라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헷갈려서리..ㅎㅎ..

 

사실 목포에서도 이런 해초류는 가격대가 꽤 높다.

 

 

 

 

 

 

 

좀 바쁘게 찍다보니.. 수건을 못 치웠다.. ^^;;;

슴슴하게 맞춘 배추나물...

참고로, 이집은 화학조미료를 사용안하다고 알고 있다.

먹어봐도 내입맛으로는 그렇고........

 

 

 

 

 

 

 

 

 

 

 

 

 

 

 

 

 

 

 

 

 

 

 

 

 

 

꼬시래기.. 요거 이름만 안다. ㅎㅎ.. ^^;

 

 

 

 

시원한 콩나물무침에.. 달다란 생새우무침도 있는데..

사진에 안보인다..

 

 

 

 

 

 

 

울 올케언니가 진짜 좋아하던 물김..국..

생 물김으로 따끈하게 끓여져 나오는데.. 진짜 맛난다.. ㅎㅎ..

 

 

 

 

목포사람이라면 다~ 아는 깡다리조림.... ㅎㅎ

제철은 아니지만, 살짝 말려서 냉동보관했다가 요리해서 나오는것 같다.

목포 사람 아니면 대부분 조기새끼로 착각하는데, 다른 종류이다.

5~6월이 제철... 흔히 말하는 황석어, 황시리, 강달어가 바로.. 요것..

 

 

 

 

 

 

음.. 이샷에는 사라졌던(?) 생새우무침이 나왔다. ㅎㅎ

 

 

 

 

 

 

 

 

 

 

 

 

 

 

곁들이를 다 먹어갈 무렵...

새콤한 굴 물회가 나와준다.

이걸로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면서 소화제 역할도 하는 것 같다.

굴 철이 아닐때는 바지락을 살짝 데쳐서 물회로 나올때도 있다.

 

 

 

 

 

밥반찬으로 나온 감태무침...

이것 역시 서울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 중 하나..

매생이로 착각하는데.. 이렇게 무쳐나오는 적당히 쌉싸름한거는 바로 감태..

국으로 끓이는 것은 매생이....

매생이 질감은.. 비단결 같고.. 감태는.. 면직물, 파래는 거친 마..직물 같다고 해야

다들.. 아하~.. 끄떡인다.

 

 

 

 

 

 

 

요즘.. 이집 밥반찬으로 나오는 .. 귀한 민어알 젓갈이다.

명란젓과 달리 꼬득꼬득 씹히는 느낌이 별미이다. ㅎㅎ..

 

 

 

 

 

 

 

 

 

 

 

 

민어 서더리로 푸욱 고은 지리이다.

이집은 서더리탕 포함해서 회값을 받으니깐...

따로 더 들어가는 가격은 없이 민어 한접시 5만냥이다.

3~4명이 먹으면 좋을 양이다. 한접시가..

 

 

 

 

 

 

이날은 좀 많이 데쳐진 세발나물무침도 나왔다.

 

 

 

 

 

워낙 곁들이를 많이 먹다보니.. 밥은 거의 못 먹겠다능...ㅎㅎ.. 항상 그렇듯이..

 

 

 

 

 

그래도.. 지리에다가 밥 두숟가락 퍼서 말아서 먹어주었다.

이게 아프기전 제일 맛나게 먹은 마지막 날 같다. 에고..

 

 

 

 

 

 

작은 가게지만, 서서히 소문이 나서인지..

유명인도 제법 다녀가나보다.

박지원 의원에.. 허정무감독..... 등이 사인을 해놓았다.

근디.. 좀 코팅을 해서 붙여놓으시지...ㅎㅎㅎㅎㅎㅎ

 

 

 

 

 

 

 

정말 귀한거를 많이 드셔본 분이 이런 립서비스를...ㅎㅎ...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목포지역은 예전부터 1년내내 민어회를 먹다보니..

제철보다는 조금 품질이 떨어지더라도 맛나게 먹었다.

 

참, 이집 따님의 결혼식에 어제 댕겨왔다. ㅎㅎ

오랫동안 연애했던 착한 신랑과 이쁘게 결혼을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늘까지 가게문이 닫혀져있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조만간 가게도 좀 확장하고 수리도 할 성 싶은데..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용당동 961-72

3호광장 목포우체국과 조마루감자탕 사이 골목길에 위치..

 

전화 : 061-272-5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