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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진짜 단골집? 차? 동부시장표 족발[신 맛과멋] & 신안비치아파트 앞 트럭의 고추튀김..

yamyamori 2015. 6. 21. 15:20

 

 

예전부터 올려볼려고 했는데,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얼굴을 대놓고 찍기가

좀 거시기 해서리....

 

족발은 가격이 좀 비싸서 갈수록 시켜먹는 일이 줄어드는데,

사실 이 가게 때문에도 더 그렇기도 하다.

 

용당1동에 위치한 동부시장은 꽤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거기 시장 한복판에 있던 유치원을 다니고, 지금은 상가와 주차장이 되버린

그 블럭은 통째로 넓디 넓은 놀이터 였다.

그 당시 흔하지 않은 엄청 넓은 놀이터라, 어릴때면 대부분 거기서들 많이

놀곤 했다.

 

동부시장은 주로 소매 손님이 많아서

아침에 한꺼번에 대량으로들 많이 구입하는 구.청호시장과는 달리,

오후에 바쁜 시장이기도 하다.

 

어릴때면 엄마시장 보실때 따라가서.... 동부시장표 야채만두랑, 순대 등을

꼭 사달라고 해서 귀챦게 하곤 했는데..ㅎㅎㅎ..

이젠 내가 사서 갖다드린다. ㅠㅠ...

 

하여간.. 순대랑 족발은 요즘 몇년동안은.. 신 맛과 멋 에서 포장해온다.

정성껏 손질해서 그날그날 삶아내어주는 족발 맛은 족발골목에서

비교적 젊은 편(그래도 50대 정도 되심)인 부부의 손길에서 아주 맛나게 변한다.

물론 최고의 맛이라고 하기 보다는 가격 대비해서 정말 맛난 거라고 표현하고 싶다.

 

09년에는 큰족발 1개당 15,000원 이었는데, 이제는 올라서 20,000원이다.

반개씩도 판다.

 

이날은.. 불행하게도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족발은 안사고..

순대만 구입....ㅠㅠ

 

 

가끔 족발 사러 가서 여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ㅎ

뒤 남사장님이 일은 정말 잘하시는데, 워낙 발이 넓어서

일하시다가 종종 사라지신다고..ㅎㅎ....

울 아부지도 맨날 엄마 혼자 가게 보시라고 하곤 서울로 여행가버리신다고

같이 흉(?) 좀 봤는데.. 이날은 계셨다.. 그러니깐.. 쉿~!!.. ㅋ..

 

그리고 사진 찍는다고 양해 구하고 이날 찍는데 무진 쑥쓰러워 하셔서

어둡게 사진은 고대로 올림...^^a

 

정성껏 손질한 족발을 순식간에 앞에서 발래내서 포장해주시는데,

여기는 시장표 순대라고 가격이 싸다고 다른걸 빼지는 않는다. 절대로..

1개 사면 잘 씻은 상추 두봉지, 고추,마늘, 초장, 소금 포장용기에..

족발과 같이 먹을 새우젓도 넉넉하게 넣어주신다.

하여간.. 푸짐하다.. 가격대비... 맛도 좋고.. ^^b

 

목포에 내려오신 어떤 님께서 목포 족발이 비싸고 좀 거시기 하다고

블로그에 올리셨길래

동부시장을 추천해드렸다. 그리고 이 가게가 단골이라고 했더니..

가본 뒤 괜챦았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괜시리 뿌듯.. ^_____^;;

 

사실 족발 골목은 여기 말고도..

원도심 한복판 트윈타워 뒷편 구.중앙시장 먹거리 골목에도 형성이 되어있다.

거기도 인심이 넉넉하다고 한다.

연산동 신.중앙시장도 정말 많은데.... 내입맛에는 여기 동부시장이 더 나은편 같고..

가격도 약간 더 저렴하고...

 

 

 

요날은 순대 포장해온 날이라.. 족발 사진은 없고..

아래 5천원어치를 아주 넉넉하게 해서 내어주셨다.

이집은 흔한 시장표 당면순대이지만, 양념을 살짝 고소하게

발라서 내어준다.. ㅎ...

간, 염통 등도 직접 삶는 곳이라 정말 부드럽다.

하여간 푸짐한 곳이다.

하당의 순대골목에서 6천원어치가 요거 절반이나 됐었나.. --^

맛도 디게 없었기에...

그뒤.. 이 가게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음.. ㅋ..

 

 

 

 

 

 

 

 

 

 

 

 

 

그리고 두번째... 소개할 곳..

여기는 사실 북항쪽에서 근무할 때 정말 단골이었다.

미리 전화해두고.. 고추튀김 1만원어치씩 사가지고 가서 사무실에서

먹곤 했는데..ㅎㅎ

당시에 외근이 많다보니... 족발, 순대, 튀김, 떡볶이 등을 정말 잘 사다먹었다.

북항쪽 사무실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요즘은 그런 풍습도 없어졌다고...

 

 

원래 위치는 신안팔레스랑, 비치마트쪽 근방에서 하셨는데..

근처에 나중에 생긴 프랜차이즈 분식 가게에서 맨날 찔러서... 도저히 못 버티고

한블럭 더 아래쪽으로 이사....

여기가 신안비치 아파트  2차와 3차 사이던가?? 헷갈림.. ==a

 

참, 얼마전 네이버 카페 목수방에서 누가 튀김 사진을 올려서..

이집 얘기를 했더니.. 누가 여기 사장님이 교통사고 나셔서 지금 휴업중이라고..

헉..... 지금도 그러실려나.... 나중에 오갈 때 함 들러봐야겠다.

 

항상 넉넉하게 단골이라고 더 넣어주시곤 하셨는데..

내 식성은.. 저녁 못 먹었을 때.. 여기서 서서 오뎅 2꼬지 먹고.. 국물 약간 섭취..

그리고.. 그사이 고추튀김 3천원어치나.....

고추튀김 2천원 + 오징어튀김 1천원  요렇게 사서 집에서 먹곤 했다.

사실.. 넉넉하게 넣어주셔서.. 맨날 남김...

 

 

 

 

바로 아래같이.. ㅋ.. ^^;;

 

 

 

 

 

 

 

정말 큰 오이고추나 일반 고추에 고기소를 듬뿍 넣고..

그자리에서 튀겨주시는데.. 튀김기도... 핫도그 튀기는 바로 그 튀김기를

사용한다.. 그런데도 어찌나 바삭하게 잘 튀겨주시는지..

여기서 튀김 먹으면 다른데 꺼는 심심하고 딱딱하고 맛없게 느껴질 꺼임..

사실 아주 오래전 대딩시절 광주의 가든백화점 지하에서 먹던 고추튀김이나,

이름 기억안나는 2층 대형 상가의 고추튀김 맛이 그랬던 거 같은데......

지금은 이정도 퀄리티의 고추튀김은 내주변에는 거의 없는듯 싶다.

 

 

 

 

 

 

 

요렇게 듬뿍 고기소 넣은 고추튀김은 그날그날 집에서 준비해서.. 오기에..

다 떨어지면.. 읍다...

여사장님 혼자서 튀김에, 와플에, 오뎅에, 닭꼬지 등등.. 다 파시느라..

정말 정신없이 일하신다. 그래서 단골들은 그런 사장님을 옆에서 쬐끔씩 도와주기도..ㅎㅎ

꼬맹이들 단골이 많은데, 어른들도 사실 많다.

 

 

 

 

몸으로 고생하시며 일하시는 사장님이라 교통사고라니 정말 걱정된다.

얼른 쾌차하시길...

 

 

 

그리고, 시장이나 조그마한 차에서들 바쁘게 가게 하시는 분들이라

좀 지저분하게 보이니, 깨끗하거나 단정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참, 가격은 고추튀김은 2개에 천원, 오징어튀김과 김말이튀김은 3개에 천원,

오뎅은 2꼬지에 천원, 대부분 그정도 가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