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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하당에서 유명한 생선찜 전문점 [별스넥]의 병어찜..

yamyamori 2015. 7. 18. 13:25

 

작년에 이어서 올해 목포 인근 바다는 흉년이다.

그래서 모든 생선들이 정말 많이 가격이 올라버렸다.

그리고 흉년이라고 해도 이렇게 까지는 안 올랐는데,

아마도 생선의 맛을 알아버린 중국사람들에게 많이 수출되서이기도 한 것 같다.

 

병어, 민어, 조기.... 에효.. 어려서는 저렴하게 먹던.. 갈치도...

안 비싼게 없다.. 쩝..

 

생선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은 사실 제철 생선 한짝씩 사서

엄마, 큰언니네, 작은언니네, 두 오라버니네.. 나눠서들.. 먹곤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런건 상상도 할 수 없어졌다.

 

병어철이 좀 지났지만..

4월말경... 먹은 사진들을 빼먹은거 같아서 올려본다.

 

(요즘 마니마니 바빠서.. 이 블로그 올리고도 다시 회사 나가서 일좀 해야한다. 흑..ㅠㅠ.

내일 일요일은 24시간 당직.. 휴.... )

 

 

4~5월이면, 생선 인심 좋은 큰언니가 맨날 병어회 먹으라고 부르곤 했는데..

올해는 넘 비싸서.. 통과 하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아직 별스넥을 한번도 안가봤다고 하는 언니를 데리고..

(사실 나도 한번도 안가봄..ㅋ)

하당으로 진출..

 

 

 

사실 없어진 야후 블로그 시절부터.. 여러 님들께서 별스넥을 병어찜을 추천해주셨는데..

(그때는 부영아파트쪽에 작은 가게였음)

한번도 못가보고..

새로 옮긴 가게를 보고.. 또 가볼려고 했는데..

한번은 영업시간 아니라고.. 한번은... 일요일이라 쉰다고..ㅠㅠ..

에고고......

 

이날은.. 평일 저녁..이었기에 언니랑 같이 나서보았다.

 

 

몇년전 옮겨서 가게도 제법 규모가 있고 깔끔한 편이다.

덕분에 옮긴 뒤 친절문제라든지 가격이 올랐다고 단골들이 뭐라고 하더만..

이날은 아무 문제 없었다. 이제는 정리가 좀 된 듯 싶다.

 

 

 

 

 

가격은.. 아래 참조..

식탁마다 이렇게 가격표 메뉴가 인쇄되어 있어서 편함..

우리는 둘이라서..병어찜 소 짜리로..

근데.. 어흑.. 넘 비싸... OTL..

갑자기.. 선창횟집이 팍.. 생각나는...(근데 거기도 가격이 넘 올라서 힘들다고 하더만..)

 

 

병어, 덕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삼치도 있고.. 간재미찜도 있다.. 오홍..

깡다리찜도 있는데.. 가격이 좀 있다.... 흠.....

 

 

 

둘이지만, 식탁에는 제법 반찬과 곁들이 음식들이 나와주었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구석이라 조명이 넘 어두워.. 핸폰 카메라에게는 극악이었다능... 흑..

하여간.. 잘 삶은 계란도 인원수에 맞춰서 나와줌....

목포에서 좀 오래된 식당들은 간혹 이렇게 계란도 삶아서 내어주곤 한다.

신.중앙시장쪽 원조탕탕이 집도, 옥암동 아나고회관도.. ^^a

 

 

 

 

 

 

 

새양파가 막 나왔던 시기라..

아주 달달한 조생종 양파에 된장 찍어서 맛나게 먹어주었다.

 

 

 

 

 

 

반찬들도 주르르..

 

 

 

 

 

 

 

 

 

 

 

 

 

생선찜 먹으러 오는 분들은 대부분 약주를 같이 겸하기 때문에

이런 양념두부 참 좋아할 성 싶다.

 

 

 

 

 

 

목포의 식당가는.. 그집 김치 먹어보면 쥔장의 손맛이 대략 짐작이 되는..

음.. 역시.. 맛난 곳 맞구나 싶었다.

 

 

 

 

 

 

 

이게.. 음....... 아... 맞다.. 어린 깻잎을 무쳐낸 나물이다.

이것역시 입맛 없을 때 참 좋은데.. 정작 나는 왜 안해먹지??

에고고... 요즘.. 너무 게을러졌다. 허리가 아파서 일을 잘 못하는 것도 있고..

 

 

 

 

 

 

 

 

 

 

 

 

 

역시나 술안주 같은.. 작은 건새우볶음... ㅎ..

 

 

 

 

 

 

 

 

 

 

 

 

 

 

 

 

 

 

 

 

 

약간의 기다림 끝에 병어찜 소 짜리가 나왔다.

조림용 돌판에 채소가 넉넉하게 넣어져 있어서..

사진상에 병치 구분이 잘 안되는데..

진한 양념과 어우러져서 꽤 맛나게 졸여져 있었다.

(목포는 맛있는 생선은 끝에 -치 자가 붙는다고 병어를

병치라고들 많이 불렀다.)

 

 

 

 

 

 

 

 

밥도 정성들여서 지은듯.. 밥알이 상당히 좋아보였다.

먹어보니.. 생선찜에 딱 맞는..ㅎㅎ..

 

 

 

 

 

 

 

 

 

 

 

 

 

 

그런데.. 정작.. 흑..ㅠㅠ

젤 중요한 병어찜 개인접시 사진이 요모냥.. OTL..

어두운 조명 아래서 음식 놔두고 흥분해서 떨린 듯... 에휴....

구분은 잘 안되겠지만.. 상당히 두툼한 병어였던 것 같다.

 

 

 

 

역시 명불허전.... 꽤 맛난 병어찜 맞다.. 별스넥은..ㅎㅎ.

 

근데.. 가격 대비 해서는 원도심 쪽 생선찜 집들이 더 나을지도..

하긴 올해 먹을만한 적당한 사이즈의 병어 한마리가 2만원이 넘었다고 하니..

(30미 짜리가 채 안됐는데도... 쩝..)

 

맛은 계속 가스불로 졸이다 보면 짭조름할 수도 있으니,

불은 좀 끄고 먹든지.. 아니면 육수를 좀 달라고 해서 추가해도 될 성 싶다.

 

 

※ 참고로 목포에는 스넥집이 참 많다. 과자 스낵이 아닌..ㅎㅎ.

70~80년대에 생긴 용어인데 소주방 같은 개념이다.

동네마다 작은 가게에 손맛있는 사장님들이 나이 적당히 먹은

주당 아저씨들을 단골로 두고.. 많이들 운영되고 있는데..

별스넥도 그런 가게가 모태가 되다보니 가게 상호를 고대로 사용한 듯 싶다.

 

 

별스넥

 

주소 : 전남 목포시 상동 1031-1번지

주차가 정말 힘든 곳이다. 저녁에 가게 앞 대로변에 세우기 힘들면

블럭 뒷편으로 가면 한 두대씩 자리가 비어있기도 한다.

 

전화 : 061-283-8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