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갔다가 모임 장소를 찾아가야해서 차를 끌고 서울 갔던 날..
장소는 모이기 쉬운 지하철 역 근처에 주차장이 조그맣지만 있던 곳으로..
마침.. 그 근방 사는 언니의 제안으로 갯바위로 예약하고 갔는데..
너무나너무나 더웠던 올해 여름 더위 탓에..
그 가게 에어컨은 무진 고생을 하고 있었다. ㅎ
벽걸이 에어컨 앞에 앉아서도 부족해서... 다른 에어컨도 틀어달라 부탁을..
반찬이 제법 많이 나와주었다. 아구찜 해물탕 집인데도...
반찬도 나름 깔끔 맛났고... 저녁에 손님이 많을 것 같은 집..
다만.. 너무 더운 토요일.. 한낮이라.. 좀 잠시 뜸했던 것 같았는데..
거기에 차 세워놓고.. 미리 양해 좀 구하고 근방 커피숍에서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여행 얘기부터.. 여러가지 얘기들까지..
계란찜 같은.. 계란말이..ㅎㅎ..
말린 문어인지.. 하여간.. 독특하게 조려낸 메추리알...
요건.. 약간 에러.. 오이가 일단 맛없었음.. ㅎ..
변함없이 좋아하는 소스 듬뿍 샐러드...
묵도 나왔다.. 청포묵이었던가.. 하여간... 난 묵이라면 사죽을 못씀.. ^^;
미역을 불려서 초간장으로 무쳐낸 듯..
아구찜 대짜리로.. 나와주었다.
아주 넉넉한 양은 아니지만.. 배고픈 여인네 네명이 먹을 정도로는 충분했다.
전분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적당한 선에서 멈춘듯...
배고픈 여행자는.. 열심히 아구찜을 먹어줌.
사실.. 모이신 분들 모두 요리에 일가견이 있던지.. 많이 드시러 다니신분들이라..
본인들 취향에 딱 맞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맛나게들.. 드셨다.
먹고 난 뒤.. 당연히 볶아 먹어야 아구찜의 완성.. ㅎ...
가격은 이 정도.. 땅값, 인건비 비싼 서울이라 역시나 비싼 편..
감사하게도 제일 가까이 사는 언니가 쏘신다고.. ㅎ..
규모가 제법 있는 곳이라.. 장사 잘 될 것 같았다.
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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