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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읍 맛집> 12월 신장선착장에서 한겨울 찰진 참숭어회 즐기기..[용궁횟집]

yamyamori 2018. 5. 5. 17:33





벌써 갔다온지 5개월이 다되어가는 게시물이다.

사진만 찍어두고.. 이렇게 글을 안올리니.....

밀린게 너무 많다.ㅠㅠ..


작년 12월... 추워질 무렵..

목포에 다녀갈때.... 친구랑 숭어회 먹을 곳을 찾아보았다.

역시나... 압해대교 건너가서 좌측으로 쭈욱 가면 보이는

신장선착장이 젤 먼저 떠올라서..

가보았는데..

이날은.. 도선장횟집도.. 서해횟집도 다.. 일찍 파장..

딱 한군데... 용궁횟집만 문 열어서 그곳으로 고~....

(선착장에 횟집이 세군데 있는데, 저녁에 가보면 다 열때가 많지 않음.)







이번 숭어 가격은... 메뉴판대로.....









여기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골의 작은 포구 선착장 횟집 답게..

뭔가 인간미 넘치는 .. 곁들이들이 나왔다.

오랜만에 보이는.. 우리 목포지역 사투리로는 깜밥.... ㅋㅋ...

바삭바삭... 메인 나오기전.. 주전부리로 딱.. 좋음..







그리고, 역시나 메인 나오기전 주전부리로 좋은 삶은달걀.. ㅎㅎ..

뜨끈뜨근해서... 추운 겨울에 가게 막 들어가서 앉아있었기에..

조금 오돌오돌.. 떨고 있었는데.. 아주 좋았다..^^a













숭어회 먹기용... 된장에 참기름 가득.. ㅎㅎ..













그리고.. 잠시간의 기다림 끝에 겨울 진미 참숭어회가

이쁘게도 썰어져 나왔다.






쥔공 사진은 여러컷으로.. ㅋ..







같이 싸먹기 좋은.. 갓김치였나... 하여간.. 적당히 익어서..나온.. 김치






역시나 12월이다보니.. 노오란 알배기 배추...가

크게도 썰려 나왔다. 와웅....






방금까지 수조에 들어있던 거를.. 썰어서 내어주어서...

숭어회의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 ㅎ..














서울 미식가분들은.. 회위에 깨가 뿌려져 있다고 질색팔색하시던데..

진짜 전라도.. 특히 목포쪽은 징하게도 뿌려져 나온다.. ㅎ

그래도 난, 익숙해서.. 회랑 같이 먹으면 적당히 고소해서 좋던데..

어차피.. 쌈용 된장에도 깻가루를 뿌리니깐...

(그렇다.. 내입맛은.. 막입.. 이다.. 인정... ㅋ...)






이렇게 배추에 얹어서 된장 올리고.. 먹어주면 딱~!.. ^^b





투박하게 익힌김치와도 같이.. 얌얌.. ㅎ..







먹고 있노라면.. 이렇게 별미가 또 한접시 나왔다.

목포시내쪽에서는.. 보기 힘든.. 서비스..

전년도에 먹어본 숭어위가 회로 나왔다.

데친 숭어껍질도.. 같이....







숭어위도.. 꼬득꼬득 별미인데...

아마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에게는 힘들수도 있는 ...비쥬얼..

이런건.. 기름소금장에 찍어먹어준다.














숭어껍질은 다른데서도 종종 나오니깐..

하여간.. 콜라겐 덩어리인듯.. 쫀득쫀득하다.. ㅎ..







순식간에.. 클리어.. 헉....... ^^;;;

웬만해서는 빈접시 안 찍는데.... ㅋㅋ....







그리고 곧바로 숭어매운탕이 나온다.

그리고 역시나 전라도스럽게.. 식사용 반찬이 좌르르 다시 깔림..

죄다.. 여기서 직접 담근... 김치에.. 젓갈들.....

근데... 서빙 도와주던.. 가게 사장님 손녀딸이

실수로.. 김치반찬을 두개씩 더 가져옴..ㅋ






겨울 김장철 김치들이라.. 다 맛남.. ㅎ.



















데친 쪽파 무침..












숭어 서더리탕...

적당히 매콤하게.. 나왔다.






그래도 뒤적뒤적하다보면... 이렇게 살코기도 조금씩 보임..







밥과 함께.. 매운탕 얌얌... 시작~...














아.. 배불리 잘 먹고.. 나와서.. 보니..

불빛이 가득한.. 맞은편 목포의 북항...

요즘.. 추가로 생긴 회센타에 노을공원..등..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반대편인.. 여기는 아주 조용한데.. ㅎ..


신장선착장은..

목포와 압해도를 잇는 압해대교가 생긴 후.. 좀 쇠락한 편..

그전에는 북항과 압해도를 오가는 배들이 제법 있었는데..

이제는.. 관공선 선착장으로..

그리고.. 소형 낚시배들이 주로 다니는...






목포대교 불빛까지.. 화려한..





압해읍 용궁횟집..

여전히 시골스러운 인심이 남아있는 세곳의 횟집 중 한 곳..

또다른 친구가.. 여기를 참 좋아했는데....

요새 바빠서 같이 못왔다.


제주에서도 이렇게 소박하고 푸짐하게 먹을 곳을 찾고픈데.. 참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