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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심심한 듯 무심한 제주의 맛... 꿩메밀칼국수 전문점 [돈물국수]

yamyamori 2018. 8. 29. 18:00



제주는 땅에 물이 고이지 않는 화산재의 검은흙들이라

오래전에는 벼농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그래서 육지에서 들여와야 하는 쌀은 귀하게 고운밥.. 곤밥이 된것 같고..


메밀은 의외로 많이 생산된다고....

전국 생산량의 60프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에 메밀 요리가 제법 되었다.


정말 무(無)맛으로 먹는 빙떡도 있고...

또 메밀 칼국수도 있다고..


심심한 맛에 먹는 어릴때의 추억으로 직장의 선배가 데리고 간 곳은

바로 돈물국수라고.. 오가다 보면.. 지나치기 일쑤였던 곳에.. 있는 작은 식당이었다.




정말 허름한 식당.. 테이블 몇개 안되는..

그런데..이곳을 알고 있는 제주민들이 제법 된다고..




메뉴는 딱 한가지... 꿩칼국수.... 칠천냥..






음.. 좋은말... 근데.. 쉽지 않은 말.... -.,-a







반찬은 딱 세가지..

제주의 메밀에서 뺄 수 없는.. 바로 무 나물과..

막 담근듯 선명한 배추김치겉절이,

그리고 투박하게 썰어낸 무김치..






겉절이는 정말 막 담근듯.. 상쾌할 정도로 상큼했다.







무나물은..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는 이에게는 별로일 테고..

하여간 무나물을 칼국수에 넣어서 같이 먹어주었다.













약간의 기다림 끝에.. 투박하게 썰어낸 오리지널 메밀로 만든

꿩칼국수가 나와주었다.







찰기 없는 메밀 특성상.. 면발은 뚝뚝 끊어지는 편...

같이 나온 무나물과 함께 먹기 시작..






아주.. 담백.. 삼삼한.. 맛이라고나.. 할까..

제주 빙떡의 연속점 같은.. ㅎㅎㅎㅎ







이렇게.. 만화도 나올 정도로 제주민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다.












같이 갔던 초딩 입맛에 가까운 부산 아저씨는..

정말.. 별로인듯 했고.. ㅋ..

제주 토박이 사무실 선배님은.. 맛나게 먹으면서..

이맛을 즐기고 있는지 계속 궁금해하는 눈치..


난.. 비교적.. 잘 먹어주었다.

다만 내가 칼국수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서...

너무 투박한 듯한 맛이라.. 좀 생각을 해봤는데...

싫은 맛도 아니고.. 무심한 듯.. 심심하게..

밥 대신 먹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은 것 같았다.



나중에 꿩메밀칼국수를 검색해보니

여기 말고도 몇군데 하고 있던데.. 과연 먹어보며 비교할 기회가 생길런지..

요즘..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큰 사고가 하나 터져서..ㅠㅠ... 휴..

그거 뒷수습 하다가... 올해는 끝날 듯.. 내팔짜야.. 에고고..



블로그는 밀리지 않고 올려야 하는데.. 밀린게 너무 많아서..

대충 찍고 내용이 작은거는 이제 빼게 된다.. 아쉽게도...


돈물국수

킹마트 건입점 맞은편 골목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