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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소박한 남도식 한정식 한상.. 다원한정식..

yamyamori 2013. 5. 26. 21:56

 

태어나고 자란 부모님 집에서 불과 걸어서 4~5분 거리에 있는 식당인데,

이제껏 한번도 못가보다가 조카딸 덕(?)에 드디어 소원 성취(?) 했다. ㅋ

 

작년에 시집간 조카가 아들을 낳은지 어언 백일.... ㅠㅠ

백일날.. 가족들과 조촐하게 한정식 집에서 밥 한끼 얻어 먹었는데...

손주(?)녀석은 토실토실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던데.. ..휴..

이 나이에.. 아무리 조카가 낳았다지만 손주라니.. 흑.......

 

하긴 오촌 조카가 낳은 육촌 손주도 여럿 되기는 했다..ㅋㅋ... 

 

암튼.. 백일 잔치날... 맛나게 먹고 일어난 이야기...

 

 

 

 

 

 

30년 전통이라는데.. 난.. 처음... ㅎ..

 

 

 

 

 

 

먼저..호박죽이었나?? 하여튼.. 죽부터 시작.. ^^;

 

 

 

 

 

 

 

4월말.. 계절에 맞게... 쑥으로 직접 반죽한 쑥개떡..

안에.. 속도 맛나고.. 하여튼 쑥향이 좋은 애피타이저..ㅎㅎ..

 

 

 

 

 

 

잘익힌 묵은지.. 한종지..

 

 

 

 

 

 

 

속살이 촉폭한 코다리찜..

 

 

 

 

 

 

가오리 였던가.. 홍어였던가.. 하여튼..

양념맛 좋은 찜..

 

 

 

 

 

 

 

 

 

 

 

 

 

 

꼬막도 맛나게 양념해서 내어주었는데, 씨알이 제법 굵었다.

 

 

 

 

 

 

 

이제 슬슬 민어철이 다가온다..

그래도 아직 제철은 아니지만, 목포에서는 사시사철 먹는 민어회 한접시~..

 

 

 

 

 

 

찰지고 부드러운 느낌의 민어 속살... @.@

 

 

 

 

 

 

 

 

 

 

 

 

 

 

 

우리 가족만 있던게 아니라서.. 사진 찍는게 사실 조심스러웠다.

우럭인지.. 말린 생선구이도 있고, 배추랑. 각종 나물 반찬들과 약밥도 주르르 차려졌다.

 

 

 

 

 

 

그중에 전복이랑 키조개 관자, 새우구이까지 같이 한접시에 나와주었다.

뒷편에 보이는 잡채랑 약밥, 새콤한 회무침도 간이 다 적당한 편..

목포니깐, 아무래도 이정도가 적당한것 같다.

서울처럼 싱겁게 먹는 스타일들이 아니다보니...

 

 

 

 

 

 

 

요즘 유행.. 쇠고기육회낙지탕탕이도 한접시...

 

 

 

 

 

 

 

큰 새우도 이렇게 구워내어주고..

 

 

 

 

 

 

 

 

 

 

 

 

 

 

소박한 상 맞다.. ㅋ.. 고구마튀김도 .. 나옴..

 

 

 

 

 

 

 

 

삼합도 빼묵으면 안된다~ ^^a

아까 그 묵은지랑 같이 먹어줘야 한다.. 남도한상이라면...

 

 

 

 

 

 

따뜻하게 막 부쳐내온 전... 오른쪽은 키조개 관자전이었던 것 같다.

 

 

 

 

 

 

푹 졸여낸 소갈비찜.. 힛.. 좋아라... ^&^

 

 

 

 

 

 

 

 

밥도 정성들였던데.. 조금씩 내어주었다.

다른것 먹다보면.. 밥도 사실은 남길판..ㅎㅎ..

 

 

 

 

 

 

 

밥에 따라 국과 반찬들이 다시 주르르~..

 

 

 

 

 

 

 

남도식 반찬들... 이 많다.. 아무래도..

 

 

 

 

 

 

갯가재로.. 장을 담궜다... 굿~.. ^^b

 

 

 

 

 

 

 

 

 

 

 

 

 

 

4~5월이면 남도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뻘떡게(칠게.. 등등.. 표준적인 명칭 생략..ㅋ)무침...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는게, 고급스러운 한정식에서는 보기 힘든..ㅋ

이집 스타일 한정식의 맛..

 

 

 

 

 

 

밥새우라고 하던가.. 아주 작은 생새우로 무쳐낸 새우무침도 밥 도둑....

이것 역시 목포와 인근지역을 벗어나서는 먹어보기 힘든 반찬...

 

 

 

 

 

 

 

 

 

 

 

 

짭조름하게 맛났던 갯가재장... 한점으로 입맛을 다시 돋궈가며 밥도 해치웠다. ㅎ

 

 

 

 

 

 

 

실내가 이렇게 소박한듯 화려한데... 자개장이 참 멋지다..ㅎㅎ..

 

 

 

 

 

 

무언가 비싸게 보이는 담근술들... ㅎ...

 

 

 

 

 

 

봄날.. 꽃이 한가득한 작은 정원을 보면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이렇게 지어졌는데,

내부는 각 실이 있어서 그에 맞춰서 예약하면 될성 싶다.

 

 

 

 

 

목포하면.. 백반이 최고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남도식 따끈한 한정식 한상차림도 참 좋을 성 싶다.

 

 

오래전 목포의 큰 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한정식 집을 몇번 가보긴 했지만,

요즘 목포의 대세인 옥정, 한미르, 한양 한정식, 그리고 이집..을 못가봐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한곳 가보게 되었다. ㅎㅎ

 

다른곳은 어떨런지 싶은데...

 

사실.. 한정식 집 자주 가보지는 못하지만..

정말 기억에 남던 집은.. 광주의 충장로쪽 없어진 어느 한정식 집에서

얻어먹어봤던 그 맛....과

몇년전 디씨에서 알게된 분이 쏘셨던 거목한정식 집...

이맛들이 나에게는 어떤 기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코스식으로 나오는 요즘 스타일이 별로 맘에 안들었기에..

이집 스타일처럼 한상차림으로 푸짐하게 나오는 거 대환영~..

다만... 식어서 미리 차려지면 짜증 좀 나겠지만,

따끈하게 나올거는 시간에 맞춰서 내왔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한상 12만원 상이었는데, 더 비싼 것도 더 싼것도 있는걸로 알고 있다.

 

 

다원한정식

 

주소 : 전남 목포시 용당2동 1113-9

 

전화 : 061-272-8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