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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용당동의 꽤 잘 볶아주는 볶음밥...<손짜장일번지>

yamyamori 2013. 6. 2. 21:38

 

 

아주 오래전 옛날... 어릴때 기억으로는 볶음밥이 맛난 음식이었는데,

어느 순간 밍밍한 맛만 나는.. 것으로 변했던 것 같다.

더불어 잘 찾지 않게 되는 메뉴...

 

그러다가.. 맛의 달인 이며, 여러 요리만화, 요리기사, 유명 미식블로그들을 보면서

느낀게.. 아하~.. 제대로 안 볶아서 그랬었구나.. 싶었는데...

 

작년에 엄마가 집에 밥이 없다고 큰언니랑 나에게 주문시켜준 볶음밥이 있었다.

별 기대 안하고 에이 하는데... 엄마가 이집은 맛나게 해준다고 기대하라고 하셨는데..

빙고~... ㅎㅎ...

 

정말 달달 볶아서 잘게 썰어진 채소랑 먹는 맛이 그만이라서.. 언니랑 깜놀 했었던..ㅎㅎ

그뒤.. 그 가게가 집주인이 집을 늘려서 쓴다고 이사갔다는 얘기만 듣고

실망했었는데, 요근래 집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주문해주시길...

위치가 어디쯤 되냐고 묻고는 대략 짐작으로 찾았더니.. 맞았다.. 그집..ㅎㅎㅎㅎ

 

햐..... 맛집 찾기 어려워라~..

인터넷에도 후기가 잘 안올라오는 집이라...

 

친구 꼬드겨서 일욜 저녁 7시에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하고 전화해보니..

좀 일찍 닫았다고 면은 안되고 밥 종류만 된다고 해서..

볶음밥으로 주문하고 후다닥.. 달려갔다.

 

 

 

 

 

 

 

 

깔끔한 메뉴판을 보니.. 새로 이사한 집 맞다 싶은..ㅎㅎㅎㅎ

알고보니.. 친구도 예전 자리에 있을때 맛나게 시켜먹곤 했던 가게란다.

손짜장도 좋다고 하니.. 나중에는 이것저것 주문해봐야겠다.

 

 

 

우리는 일단 볶음밥..밖에 안되서 그걸로 주문 완료~..

예전에 맛의 달인에서 본 대화 중 한대목..

중국요리에서 볶는기술은 대단히 중요해서... 볶음밥을 보면 그 요리사의 실력이 다 나온다고..

하던.. 그런 대사가 생각났다..

이집도 그런 의미에서 기대가 크다..

나중에 다시 먹어봐야 겠지만... ㅎ..

 

 

 

 

 

알고보니, 저녁예배 보시느라 저녁시간에 일찍 문을 닫았는데..

우리땜에 다시 열심히 볶고 계신다.

일하는 사람을 많이 안두시는 듯 싶다.

며칠전 점심때도 사장님이 직접 배달해주었었다.

그리고 오픈주방이라 참 깨끗하니 좋아보였다.

 

 

 

 

 

 

 

 

 

자.. 드디어 나와준 볶음밥 한그릇..

양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달달 열심히 볶은게 보인다.

 

 

 

 

 

 

우리가 영업 끝난 집에 간 셈이라.. 채소를 다시 다졌을텐데..

낮에 주문했을때는 좀더 단정하고 잘게잘게 썰어져있던 기억이 났다.

 

 

 

 

 

 

하여튼.. 기분좋게.. 볶아진 밥을 먹노라니.. 대만족..ㅎㅎ

물론, 타 지역에 가면 이보다 잘 볶아진 밥들도 많지만,

목포가 묘하게 중화요리에 약해지다보니..(1대 화상들이 거의 없어져셔...ㅠㅠ)

대충대충.. 볶은 집들이 대부분이었다.

질척한밥, 대충 덜 볶은밥, 거기 위에다 성의 없이 짜장 약간 끼얹어 먹는 식의..

볶음밥에 대한 모욕같은.. ㅎㅎㅎ....그런 가게들...

 

그런데.. 이집은 그렇지 않아서.. 그런집을 발견한것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 ㅎㅎ

아주 완벽하지는 않지만..웬만한 집보다는 훠얼씬 낫기에....

 

 

참.. 짜장 소스도 맛보니.. 기대가 됐다.

수타면과 이 소스와의 조화가.. ^^

 

 

 

 

 

 

 

김치도 직접 담근듯.. 맛이 좋았다.

맛에 대해서 욕심이 있는집 같다.

 

 

 

 

 

 

 

 

 

 

 

 

 

오래오래 한자리에서 번승하시길......

 

 

 

 

 

종종 찾아가고픈 중국집.. 손짜장일번지 였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용당동 1128-20

2호광장 근방 평양냉면 집에서 한블럭 안쪽으로...

 

전화 : 061-27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