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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원도심 오래된 백반골목의 통운회관에서.. 동태찌개백반으로~

yamyamori 2013. 8. 31. 18:27

 

여느 도시들처럼 목포도 구도심과 신도심의 구별이 아주 뚜렷하다.

낡고 오래되고 연로하신 분들이 사는 동네가 되버린 구도심..

발랄하고 상가와 식당마다 젊은 손님과 가족들로 붐비는 신도심.. 하당과 남악..

 

가끔 하당 가서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거주하고 출퇴근하는 회사가 있는

원도심에서 많이 먹다보면.. 백반집을 참 많이 가게 된다.

 

예전같은 풍성함은 많이 없어졌지만.. 하여튼.. 백반골목.. 보리밥 골목등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관광객들도 종종 그곳으로 발걸음을 하는것 같다.

 

전에 전에 여차저차한 사연으로 읽어보게 된 "미식기행, 목포"에 나왔던

백반집이 궁금해서.. 외근 갔다가 한번 들러보았다.

 

통운회관.. 이라고..

제일 오래된 돌집 식당이 있는 골목에 위치해 있는줄은 알고 있었지만..

돌집만 주로 갔었기에.. 잘 몰랐었다.

왜.. 대표적인 백반집 돌집을 빼고 통운회관을 책에 실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ㅎㅎ

서대찌개 백반도 궁금했고.. 하여튼 그랬다..

 

 

 

 

 

 

 

 

 

7월초... 올여름내내 가물었던 목포에서 장마철 마지막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갔었는데... 이런... 정작 목적이었던 서대찌개는 안된다고..

하여튼.. 날씨가 그래서인지 계절이 안맞았는지 도통 알수 없지만..

설명도 별로 안해주면서 안된다고 하니.. 걍.. 동태 찌개로...

그러다보니.... 뭔가 이 가게에 선입견도 갖게 되고.. 불만도 생기게 되었다..

 

 

 

 

 

 

 

 

고기도 구워서들 먹나보다... 대부분의 목포식 백반집은 생선찜이나 조림과 같이 하는데..

좀 독특하긴 하다.

 

 

 

 

 

 

 

2층이 있기는 하지만.. 1층은 상당히 좁고 문을 열어놓아서..

지나던 사람들이 먹고있는걸 바로 볼수 있는 구조.. ㅠㅠ..

이런 구조 별로 안좋아함...

그래도 앞쪽 골목길까지 비가 오니.. 옛 생각과 향수가 절로 들기는 했다.

목포도 옛날에는 골목길이 정말 많았는데.......

 

 

 

 

 

 

 

 

이제부터 반찬들 주르르...

 

 

 

 

 

 

 

 

목포식으로 따지면.. 좀 성의없어보이는 깻잎장아찌...

 

 

 

 

 

 

 

그래도 고기랑 볶은 죽순나물..

 

 

 

 

 

 

 

앞의 돌집 식당처럼... 머릿고기를 한접시 내어준다.

너무 투박하게 썰어내었기에.. 살코기 부분만 좀 골라먹고 땡~..

 

 

 

 

 

 

 

노각무침..

 

 

 

 

 

 

 

 

 

 

 

 

 

 

 

 

큰 꽃게는 아니고.. 하여튼.. 양념게장..

 

 

 

 

 

 

 

 

 

 

 

 

 

 

역시나 이동네 골목 특징이 되버렸나.. 하얀 떡까지 내어준다.

말랑말랑하니.. 떡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것 같다..

 

 

 

 

 

 

 

 

 

 

 

 

 

 

 

 

 

 

 

 

 

 

 

 

 

 

 

 

 

 

 

아주 조금.. 내어준.. 젓갈무침..

 

 

 

 

 

 

역시나 멸치볶음도 쬐끔...

 

 

 

 

 

 

이렇게 한상 차려졌는데..

반찬이  좀... 약했다.. ㅠㅠ..

돌집이라면.. 생선구이도 좀 나왔을 성 싶은데..쩝...

하여튼.. 좀 실망....  

 

 

 

 

 

 

 

 

뭔가.. 맹숭한 맛의 동태찌개...

확실히 화학조미료는 덜 들어간듯.. 싶지만..

한여름의 동태찌개는 별루~.....

 

 

 

 

 

 

 

 

 

 

 

 

 

 

반찬 간들은 쎄지 않았지만.. 뭔가 임팩트가 부족한 백반이었다.

보건소사거리쪽 민지네식당이나 이 앞집.. 돌집 식당이 좀 그리워졌던....

왜.. 책에 올라갔을까 싶기도 하고..

단골이 아니라 뭔가 덜 내줬을까 싶기도 하고..

 

아마.. 담에 다시 갈지는... 장담을????///

그러기에는 가볼 백반집이나 보리밥집이 목포에 아직은 많기에.....

 

 

암튼.. 인터넷 블로그나 평가쪽에서 사람들이 칭찬하던 서대찌개를

못먹어봐서 저평가 한건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덥고 습한 여름이라 먹을게.. 덜 할수도 있고....

 

 

 

 

 

 

 

먹고 나오면서... 계단이 있는 오래된 도심 풍경도 핸폰으로 찰칵.....

 

 

 

 

 

 

 

통운회관

 

주소 : 전남 목포시 보광동 3가6

전화 : 061-243-8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