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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살살 녹던 활민어 한접시.. 지도횟집~..

yamyamori 2013. 10. 12. 08:24

 

 

이제 제일 맛난 민어철이 지나버렸지만...

그래도 8월말.. 맛나게 먹었던 사진은 이제라도 올려야겠기에.. ㅎㅎ..

 

민어는 대형어종이고, 제법 깊은데서 살기에,

잡아서 배에 올리면 부레가 입밖으로 튀어나오고 금방 죽게 된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잡자마자 피를 빼고 선어로 먹는걸로 아는데...

그런 상식을 뒤엎는 얘기가 몇년전부터 들려오기는 했었다.

 

무안쪽에 가보면 민어가 활어회가 있다고...

맛이 아주 좋다고...

그래서.. 민어도 양식에 성공했다던데... 그건가.. 싶었다..

몇년전까지는 그런 얘기에 그리 생각했었다...

 

근데.... 알고보니, 부레가 튀어나와도 일부러 살려와서.. 근방에서는 먹을 수 있다고..

또 지도 송도위판장쪽에서 올해 제일 비싼 시즌에 십몇킬로짜리 활어를 싣고

활어차가 서울까지 가는데, 160만원이 들었다는둥..

(그 차는.. 재벌회사가 행사하는데 운임삯만 60만원이라는 둥)

암튼.. 활어 민어가 갈수록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것 같아서..

부럽기만 했다.... 나에게는 그런 기회 없나 싶어서...

 

 

근데.. 다행히 올여름 끝... 신안군 지도읍쪽에서 먹을 기회가 생겼다..

일하러 갔다가 입이 호사..ㅎㅎㅎ...

 

 

일단, 민어하면 빠지지 않는 특수부위 한접시 사진 한장~

 

 

아쉽게도 핸드폰을 들고 간거라, 사진은 좀 거칠다...

 

 

 

 

 

 

 

 

가격은 상당한데, 알고보니 13만원씩 받는 거는 이것저것 다 나오는 곁들이 포함이라고 한다.

민어회만 먹고프면 좀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주문할 때 미리 말하면 된다고....

 

 

시골, 어항이 있는 산지이지만, 하여튼 절대 싸지 않는 곳..

송도위판장 앞에 줄줄이 횟집들이 있는데...

다들 가격은 비슷비슷하다.

 

다만.. 막 잡아 온거 손질하니, 싱싱한 맛에 사람들이 주말이면 바글바글 하다....

이집은 위판장의 경매 안 거치고 몇척의 배를 부려서 거기서 바로 가게로 옮겨서

다 소비한단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

 

 

 

 

우리도 세명이서 먹는데, 몇가지 곁들이가 약간 나와주었다.(메뉴판의 13만원짜리 메뉴가 아님..)

데친 주꾸미...

 

 

 

 

 

 

 

아마 민어알을 양념해서 익힌듯....

 

 

 

 

 

 

 

 

민어전일텐데.. 하여튼.. 미리 만들어서 좀 식은.. 전..

인원에 맞춰서..

전을 부치자면 일일히 손이 많이 가서인지 잘 안부쳐준다고 들었다.

민어전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가야할 듯...

 

 

 

 

 

 

 

회랑 같이 먹을 된장..

 

 

 

 

 

 

 

 

이렇게 한상 차려졌다.

 

 

 

 

 

 

 

 

 

처음에는 활어 민어인줄 몰랐다.

먹다보니, 숙성이 다른가.. 갸웃하면서.. 맛이 좀더 탄력적이고 그래서..

뭔가 다른 맛에.. 계속 헷갈리다가 얘기했더니... 활어라고..

가게 앞에 민어가 살아서 수조에 담겨있다고...

 

 

오...상당히 맛났다. 선어와는 또다른 맛...

좀더 살이 꼬득했는데, 그래도 광어보다는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다..ㅎㅎ

 

 

 

 

 

특수부위도 또다른 맛들..

배핏살..(배떼기살... 등.. 표현이 다 다름..ㅎㅎ),

뼈다짐무침, 데친 껍질...

 

 

 

 

 

 

 

민어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레랑, 그 근방 부위..

근데.. 활어라 이 특수부위 맛도 상당히 달랐다.

선어 부레는 좀더 쫄깃한...껌을 씹는 느낌 비슷한데..

활어 부레는 입에서 좀더 녹는 녹진한 느낌이다... 부드럽고... 진한 크림같은.. ㅎㅎㅎ

 

 

 

 

 

 

 

눈치 안보고 정신없이 먹기 시작....

 

 

 

 

 

 

 

 

이제는 식사를 할 시간...

시골 읍내의 유명한 횟집이다보니

차려져 나온 반찬은 지역 정서에 맞춰서 다들 맛이 좋았다.

 

 

 

 

 

 

 

 

 

 

 

 

 

 

탕은 지리로 나왔는데..

이날이 평일 저녁이다보니.. 좀더 여유롭게 끓였는지..

지리 국물이 진~하게 곰탕처럼 끓여져 나왔다.

아마 주말 바쁜 시간과는 달리 좀더 잘 끓여져 나왔나 보다.

유명 블로거가 올린 사진은 국물이 좀더 맑았는데... ㅎㅎ..

 

 

 

 

 

 

정신없이 밥과 함께 먹어주니.. 나중에는 바닥이 보이더라는..ㅋㅋ.

 

 

 

 

 

 

 

갈치속젓이 아주 맛이 좋았다.

목포사람인 내가 먹어봐도..

따로 구입할 수 있으면 여기서 사는거 추천...

 

 

 

 

 

 

 

 

음.. 사진 보니.. 다시 먹고프다.. 꿀꺽...

 

 

 

 

 

 

 

대형어종인 민어이다보니.. 뼈는 이정도 크기..ㅋ.

 

 

 

 

 

 

 

 

횟집에서 나오면서 보니.. 정말.. 살아있는 민어가 보인다.

단, 배는 뒤집혀서..ㅋㅋ....

 

 

 

 

 

 

 

 

 

 

 

 

 

 

 

좀 규모가 큰 횟집이다 보니.. 한장에 간판이 다 안 찍힌다..

 

 

 

 

 

 

 

 

옆에 주차장도 따로 크게 있다.

 

 

 

 

 

 

 

 

자주 TV에 나오는 곳 맞다..

 

 

 

 

 

 

생각지도 않게 8월말 활 민어회를 먹었는데, 정말 맛나게 즐겼다.

한 한달은 그맛이 혀끝에 떠오르더라는...ㅎㅎ.. ^^;

 

단, 이젠 민어가 최고로 맛난 철은 지났고..

다른 횟감으로 즐기기를..

 

 

 

 

 

지도횟집

 

주소 : 전남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3구 122-12번지

지도 송도위판장 바로 앞..

 

전화 : 061-275-7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