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출장가서 내~ 고생하던 2월초....
간신히 여수 사는 친구랑 저녁시간이 맞던 토요일...
뭐 먹고 싶냐는 말에.. 오랫동안 못가본..
봉산동 민들레횟집이 생각이 났다.
유명한 게장백반 골목의 두꺼비식당 바로 앞에 있는데,
6년전 먹었던 삼치회 등 선어회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친구도 못가봤다고 해서 잘됐다 싶어서 그곳으로 고~~
변함없는 가게 간판...
우리는 전화 해보고 갔어도 자리 정리하느라 10분정도 기다렸고..
바로 뒷 팀부터는..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리게 만드는 가게이다.
작은 가게안을 혼자서 음식 만들어 내느라 정신없었던 여 사장님과..
아드님으로 보이는 남자분 혼자서 서빙을 보고 있었다.
일반 횟집과는 달리 계절반찬식으로 나오는 곁들이도 그대로였다.
해초류와 생선을 넣고 맛깔나게 끓인 미역국 등....
적절한 간으로 무친 두부톳무침 등 해초류 반찬... 좋다..
나물이며 김치며.. 정말 간을 잘 맞추는데...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다. 정말..
생선을 무얼 넣는지.. 민어인가?? 아니면??
하여튼.. 참 고소하고 맛나게 끓여내서.. 사람들이 밥먹을때 다시 추가 주문하곤 한다.
노오란 배춧잎 내어오는 것도 그대로이다.
독특하게 된장으로 만든 소스로 살짝 겉절이 해서 내어주는데..
싱싱한 배춧잎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굴이 많이 나오는 여수답게 싱싱한 걸로 잘 무쳐낸 굴 무침..도 밥도둑이다.
이름도 잘 모르는 해초류... 하나하나 맛나게 먹어주었다.
파김치도 좋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퍼진.. 명이나물..
근데.. 여기 명이나물장아찌 정말 향 좋다.
장아찌를 여기서 직접 담그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가게에서 먹어본 맛이랑 정말 달랐다.. 강추.. ^^
예전에는 없었던 2인분 짜리 메뉴가 생겨서 그걸로 주문했다.
3인분 부터는 병어회가 더 들어가있는데.. 2인분까지는
왼쪽이 삼치회, 오른쪽은 민어회로.. 구성되어있다.
민어로 유명한 목포 웬만한 집 못지않게 제대로 맛을 낸 선어회였다.
회양이 적어보일 수도 있지만..
2명인데다가 나오는게 많고, 보기보다 두툼한 회는 꽤 배부르게 한다.
김과 함께 삼치회는 양념장을 얹어서 먹으면 그만인데..
바로 이 양념간장이다.
삼치회랑 먹기에는 딱 좋은...
물론, 쌈장과 같이 먹어주어도 좋다.
뭐 바르지 않고 걍 구은 김이다.
매실장아찌도 같이 간간히 먹어주었다.
이렇게 김 위에다 양념간장 찍은 삼치회 올리고 명이나물이랑 같이 먹어주면..
정말 제대로 된 한입 맞다~.. ^^
사실.. 이날은 핸드폰 밖에 없어서... 대충 폰카로 찍은거고..
2탄은.. 다시 20일 넘어서 여수로 끌려(?)갈때... ㅠㅠ..
울 직원들과 셋이서 다시 먹으러 갔을때... 이때는 디에세랄로 찍었는데..
그건.. 좀 있다가 올릴 예정...
(그때, 메뉴판 가격도 올리겠삼.. ^^;)
암튼.. 참 맛나게 먹고 나온.. 민들레집..
고대로~ 오래오래 있어주었으면 싶다.
주소 : 전남 여수시 봉산동 271-1
전화 : 061-641-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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