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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유달산 아래 옛 야마구치 거리의 오래된 꼬리곰탕집..[대양]

yamyamori 2014. 6. 3. 16:18

 

 

가끔.. 꼬리곰탕의 진한 맛을 느끼고플 때 찾아가는 곳은

하당이 아닌, 원도심 쪽 유달산 아래의 가게들이다.

그중에서도 내 입맛에는 제일 맞는 곳이 대양이다.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손잡고 다니던 곳은 절대 아니고!!!!!! ㅋ..

4~5년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는데,

옛날 6~70년대 가옥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주방관리까지 철저하게

하는 노부부의 모습에 더욱 더 가게 된 건지도...

 

 

 

 

 

 

 

들어가서 먹을 사람 수만 말하면 이렇게 반찬부터 차려진다.

항상 그렇듯이 쟁반에 얹혀져서 나오는 식..

 

 

 

 

 

 

이집에서 곰탕 국물에 어울리는 김치는 이걸로 결정한 듯..

항상 막 담근 배추김치를 인원 수에 맞춰서 포기를 나눠서 내어주고..

 

 

 

 

 

 

반대로, 무김치는 제대로 익혀서 통으로 내어준다.

음.. 포토샵을 막 돌렸더니.. 색감이 겁나 이상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맛나보임.. ㅠㅠ..

 

 

 

 

 

 

그리고, 정갈하게 쌓은 파김치에서 보이는 이집의 정갈함이라고나 할까..ㅋ

너무 거창한가.. 하여튼, 나오는 이 파김치를 국물에 넣어먹으면 더 일품..

 

 

 

 

 

 

역시나 콩나물무침도 나온다. 깔끔하게...

 

 

 

 

 

 

김치를 가위로 싹둑싹둑.. 자르고..

 

 

 

 

 

 

무김치도 싹둑... 잘라서 먹을 준비 완료.. ^^

 

 

 

 

 

 

 

이제 밥과 탕이 같이 나와준다.

밥도 적당한 찰기가 있는 형태인데, 잘 담겨져 있다.

 

 

 

 

 

 

 

꼬리곰탕 국물은 진하고 하얗게 내어오는데,

국물에 기름기 없이 아주 잘 걷어내는 수고로움이 항상 있는 곳이다.

 

 

 

 

 

 

 

사용하는 꼬리는 가격대비 어쩔 수 없는 현실... 호주산 이다.

대신 좀 넉넉한 편이다.

(목포의 시내 꼬리곰탕집들은 거의 호주산, 가격 15,000원이다.

이것도 가격담합인가?? 모두 하나같이 같은 가격 ㅋ..)

 

 

 

 

 

 

 

건져내본 덩어리들.. 살코기가 실한 편...

 

 

 

 

 

 

 

 

 

 

 

 

음.. 이걸로 꼬리찜 해먹어도 쫀득쫀득 갈비찜보다도 참 맛난데..

올 설 명절에는 안했다.. 아마도 가을에도 안 할 성 싶다.

슬슬 꾀도 나고.. --;;

 

 

 

 

 

이제 파김치를 넣고.. 정신없이 먹어주기..

먹다보니.. 이 날도 입술 코팅(?)이 살짝 된다. ㅎㅎ...

진하다.. 정말..

 

 

 

 

 

 

먹다보면, 손님들 상에 마시라고 매실차 한잔씩 나온다.

 

 

 

 

아.. 참.. 이집은 단일 메뉴라, 메뉴판도 찍지 않았다. ㅎ..

딱 몇개 붙어있을 뿐.. 꼬리곰탕 15,000원(호주산) 이라는 것만.. ^^a

 

 

 

 

실내는 이렇게 허름한데.. 상당히 규모있는 옛집이라..

안쪽 실내 방 들을 적당히 연결지어놔서.. 제법 큰 편이다.

손님 많을 때는 몽땅 다 차있더라는....

그런데, 계산하면서 보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 안보이신다.

주방에서 카드 계산해주며 바쁘게 탕을 담아주시는 노마님은 그대로이신데..

 

 

 

 

 

 

중간 중간.. 정원에 나무랑 꽃들도 제법 있다.

 

 

 

 

 

 

 

아마 이 문이 후문일 꺼다.. 정문은 남쪽을 향해있고.

이문은 동쪽으로 나있다. 근데, 항상 이리 오게 된다. ㅋ..

 

 

 

 

 

 

 

 

 

 

 

 

 

파란색 간판과 대문은 항상 그대로..

옆에 살짝있는 간판에서 읽지 않으면 꼬리곰탕집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심한 편...

 

 

 

 

 

 

사실 아래 글에 한줄 더 붙여야 한다.

"그리고, 평일 점심만 영업합니다." 라고... ㅎ

 

 

 

 

 

유달산 아래, 1번, 2번 국도 기점 근방에 위치해 있지만,

주말 관광객은 절대 먹어볼 수 없는 곳..

심지어 내지인들도 오후 2~3시 넘어가면 먹는게 쉽지 않은...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예전 목포 개항시절 일본인들이 살던

반듯반듯한 야마구치 거리 적산가옥들 사이에 있는 꼬리곰탕 단일메뉴인 집..

그런데도, 위생상태도 청결하고, 맛도 훌륭한 가게.....

 

아주 오래오래 그자리에 그대로 있어주길 바랄 뿐인데,

연세드신 노부부 건강은 어떠신지.. 모르겠다. 사장님이 안보이시던데...

아버지를 쏙 빼닮은 아드님이 서빙도 돕고 있기는 하지만, 소문이 무성해서....

 

 

대양 꼬리곰탕

 

전화 : 061-244-8308

 

주소는 불행하게도 안 갖고 있어서.. --;;

네이버에 검색해도 대략적일 뿐..

그래서 지도에 표시하는 걸로 대체...

(다음에 검색하면 나오는 5-1번지는 맞지 않다.)

유달산주유소(GS칼텍스, 전남 목포시 대의동2가 8-1) 검색해서 찾아가면 제일 수월..

바로 그 뒷편이니깐..

 

 

 

 

그리고, 참고로, 예전에 올렸던 대양 게시물이다.

 

야후에 올렸던 거 말고, 방치해둔 네이버에 몇개 올린 것 중 한개..

 

 

http://cchang888.blog.me/50098809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