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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아이템을 잘 잡은 동부시장의 [마당집 갈비탕]에서 불쌈비빔국수..

yamyamori 2014. 10. 15. 07:24

 

용당동에 있는 동부시장은..

나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공간이다.

 

어려서부터 엄마 손 잡고 따라가서 만두며, 순대 등 먹거리 사달라고 조르던 곳이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시장 한복판에 있던 유치원도 다녔고...

또한 엄청 넓었던 놀이터(지금은 주차장 + 시장 일부분)에서 맨날 놀기도 했었고..

하여튼.... 지금도 시장 가서 돌아다니면 맘이 편한 곳이기도 하다.

 

09년엔가 목포로 발령받아서 내려온 뒤... 삼일보리밥 집이라고

오래된 백반집에서 연세 많으신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먹어본 적이 있다.

나름 유명한 곳인데..

이제는 세월의 뒤안길로... 가고..

그 자리를 마당집 갈비탕이라고 요즘 젊은 주부들에게 알려진 식당이 들어섰다.

 

전략을 잘세워서인지.... 네이버 목수방(목포맘들의 수다방)까지 소문이 나고..

아주 특별한 아이템은 아니지만.. 하여간

동부시장에서 그래도 장사 잘되는 식당으로 우뚝.. 섰다는....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뜬 아이템은 바로 불쌈비빔국수인데...

 

일단.... 지나는 길에 함 들러보았다.

 

 

백반집이 아니니깐.. 이렇게 간단한 반찬 몇가지만 내어온다..

 

 

 

 

 

 

 

깔끔하게 차려내오는게.. 젊은 주부들의 맘을 더 사로잡았나보다.

메뉴는.. 딱 2가지...

갈비탕과 불쌈비빔국수..... 불고기는 불쌈에 추가할 수 있나보다.

 

 

 

 

 

가게안은.. 예전 보리밥집 낡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각종 그림액자를 걸어놓아서.. 깔끔해보였다.

 

 

 

 

 

 

 

반찬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맛..

매운 비빔국수에 맞춰서 슴슴한 콩나물무침을 제일 많이 먹게 된다.

 

 

 

 

 

 

 

고기가 나오니.. 이렇게 양파랑 고추랑 된장도 빠지지 않고 나옴.. ㅎ

 

 

 

 

 

 

 

고구마도 나와서.. 유혹...

이때 한개를 먼저 먹었던가?? 하여튼 그랬던거 같다. ^^a

 

 

 

 

 

 

 

 

 

 

 

 

 

 

 

 

 

 

 

 

 

 

 

약간의 기다림 끝에 돼지불고기가 한판 나와준다.

두사람이었기에 이게 2인분 양이다.

부족하면 추가하면 된다.

 

 

 

 

 

 

 

비빔국수도 양푼 같은 스텐대접에 담겨져 나왔다.

특별한 거는 들어가지 않았다. 고기랑 같이 먹으니깐..

 

 

 

 

 

 

근데.. 비벼보니.. 상당히 맵다... 으.....

심하게 매운거에 약하다보니....

 

 

 

 

 

 

 

후다닥 고기랑 열심히 먹어주었다. ㅎ..

 

 

 

 

 

 

 

정신없이 먹고 나와서.. 가게 전경도 몇컷 찍어주었다.

 

 

 

 

 

 

아.. 연탄에 구워서 고기 불맛이 좋았나보다. ㅎ

 

 

 

 

아이템이 딱 3가지 인데....

갈비탕, 연탄불고기, 비빔국수...

 

이걸.. 참 적절하게 강조해서 파는 실력이 대단한 것 같다.

서빙도 친절하게 해주고..

다른 곳에 없는 조합, 깔끔한 실내, 칼칼한 국수 양념맛.. 등..

목수방 애엄마들과 딱 맞는 조합 같다.

 

근데.. 먹으면서 난 수육무침이 생각나던데..

수육무침의 쇠고기 수육이 돼지불고기로,

함흥식 고구마전분 비빔냉면이 비빔국수로 대체 된 듯 한..ㅎㅎ

 

아직 갈비탕은 못 먹어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마당집 갈비탕

 

주소 : 전남 목포시 용당동 965-15번지

 

전화 : 061-274-0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