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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맛집> 두부전문점 [서해명가]에서 건강한 두부보쌈과 청국장으로 한끼니..

yamyamori 2015. 12. 6. 21:42

 

 

 

사실.. 목포 맛집으로 봐도 무방한 위치인데..

일단 행정구역은 무안군이라 무안 맛집으로 표현했다.

 

여기는 삼향읍 왕산리 쪽인데, 바닷가라 한가한 동네이지만,

목포에 가깝고 고속도로에 역시나 가깝기 때문에

부자들의 전원주택 단지도 보이고, 역시나 바닷가에 별장도 있는 곳이다.

 

워낙 자주 드라이브도 다니고, 복길리 가서 전어 먹을려고 하면

지나치는 곳이기도 하고.. 예전에는 외근도 제법 다니던 길목이라..

이 식당이 꽤 오래전부터 있다는 거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10월...

이제서야 가봤다. --;

 

 

 

 

 

 

 

 

옛날 주택가를 꾸며서, 재래식으로 콩과 두부에 관련된 요리르 만들어내는 곳이라..

자칫.. 젊은 사람들 입맛에는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당의 시골순뚜부 보다도 더 슴슴하기도 하고 콤콤하기도 한 것 같아서..

그런데.. 사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시골순뚜부보다는 내 입맛에 더 맞는 편 같았다.

 

 

일단.. 메뉴판부터..

한끼니용 간단한 식사 메뉴가 있고..

전골, 보쌈 등 몇가지 술안주 겸 식사메뉴가 있었다.

 

 

 

 

 

 

 

개인접시랑 컵부터.. 뭔가 예술적인..ㅎㅎㅎ..

 

 

 

 

 

 

음.. 워낙 실내 조명이 어둡다보니..

핸폰으로 찍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좀 흔들린 것도 있고..쩝..

 

주문한지 좀 되서.. 두부보쌈 중 짜리와 청국장찌개가 나와주었다.

반찬 가짓수는 백반집이 아니다보니 딱 먹을만 하게 나온 듯 싶다.

 

 

 

 

 

 

 

일단.. 메인 요리.. 두부보쌈 부터 차례로 먹어주는데..

2명에 맞춰서 두부도 나뉘어져서 나왔다.. 두부 서로 뺏어먹지는 못할 듯..ㅋ..

두툼하게 삼겹살 부위가 삶아져서 나왔고..

일반 보쌈집의 생김치와 다르게 정말 많이 익은 김치가 나왔다.

 

 

 

 

 

 

쌈채소도 좋고.. 같이 입맛 다셔주는.. 지고추 라고 하나..

간장고추장아찌라고 하나.. 하여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고추장아찌였다.

제대로 익히고.. 좀 매콤해서.. 조금씩 밥과 함께 먹기 좋은.... ^^b

 

 

 

 

 

 

두부전문점 답게 집된장이 조금 나와주었는데..

일반 보쌈집의 시판 쌈장 같은거는 안보였다.

나도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데..ㅎ

오래전 큰언니가 알려준.. 예전 맛..

삼겹살 싸먹을 때 집된장 약간씩 얹어먹으면 쌈장보다도

훨씬 좋았던.. 그 맛....

그걸 입맛 들이면.. 시판 쌈장은 느끼하게 생각되어진다.

새우젓도 때깔이 좋아보였다.

 

 

 

 

 

 

음.. 쥐약 조명에.. 결국.. 요런 샷이..ㅠㅠ.

묵은 나물무침과 배추된장무침.. 그리고 울외장아찌(일명 나라쓰께) 도 좀 나와주었다.

 

 

 

 

 

 

 

너무 묵은나물과 익은 김치만 있다보면.. 좀 상큼함이 피룡한데..

요렇게 도라지오이초무침도 나와줌....

 

 

 

 

 

 

다시한번.. 돼지고기 수육 샷들...

 

 

 

 

 

 

 

 

그리고.. 징하게 익은 묵은지...

너무 묵혀서인지.. 좀 셔서.. 나이드신 분들은 오히려 싫어하실지도.. ㅎㅎ..

이빨이 시다고..

그래도 두부랑 같이 싸서 먹으니.. 어느정도 그 신맛이 감해진다.

두부느.. 정말 부드러운 손두부 그 느낌이었다.

두부 만드는 실력이 역시나 좋았다.

가끔 재래시장에서 손두부 사와서 집에서 김치에 싸먹곤 했는데..

여기서도 사가고 싶었던..ㅎㅎ...

(너무 거친듯한 손두부는 별로 안좋아하는데..여기는 꽤 보드라웠다.)

 

 

 

 

 

 

 

이렇게 두부보쌈 한입샷을.. 해서 열심히 먹어줌..  ㅎㅎ

이날 보쌈 사주신 동행에게도 감사를..

맛난 식사에 사진까지 이리 도와주니.. ^_______^

 

 

 

 

 

 

 

콩알이 살아있던 청국장도 한입샷을..

음.. 혼이 빠져나가는 듯... 김이 한참 나오는 샷..

사실.. 맛났다.

예전에 내가 먹지 않는 청국장 냄새는 싫기도 했고..

시중의 청국장들이 수입산 콩으로 대충 만들다보니.. 많이 땡기지는 않았는데..

국산콩으로 제대로 만든 청국장은 이제는 상당히 좋아하는 지경..

가끔 구.청호시장의 손두부집에서 사와서.. 해먹곤 한다.

 

이집도.. 훌륭.. ^6b

 

 

 

 

 

 

 

열심히 열심히... 순한듯..

나쁜 인공첨가물 없는 무공해 음식을 음미하듯 먹어주었다.

 

 

 

 

 

 

 

MSG 들어가는 끌리는 맛은 전혀 아니지만..

나름.. 훌륭했다.

다만... 애들 입맛용은 절대 아니라는 것..ㅎㅎㅎ.

이건 정말 어른의 맛이다.. 본격적인..

시골순뚜부와는 전혀 다른...

지역적인 손맛이 제대로인....

 

 

 

바깥에 나오다보니..

커다란 작두콩이 보였다.

저 소쿠리가 작은게 아니라.. 실제는 대짜리 소쿠리인데..

작두콩이 엄청 크다보니.. 사진에 작게 보였다.

 

 

 

 

 

 

 

가을날.. 늙은호박도 우르르 갖다놓고...

대청툇마루.. 느낌이 물씬....

실제 거주시에는 바닷가 옆이라 좀 추울성도 싶은데.... 나름 비책이 있겠다 싶다.

 

 

 

 

 

 

 

 

나와서도 한컷.. 찰칵..

몇년전에는 간판 색이 진했는데...

이제는 꽤 바래진....

 

 

 

 

 

서해명가

 

주소 : 전남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1176-20번지

목포에서 중등포쪽 아랫길로 들어갔다가 바닷가쪽으로 빠지는데..

내비가 없으면 초행길에 어버버 할 수도...

근처에 초의선사 생가(엄청 잘 꾸며져 있음)와 오승우미술관이 있어서..

주말 여행길에 애들 데리고 구경가도 좋다.

 

전화 : 061-285-8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