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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늦가을에 몸보신용 장어구이 & 추어탕..[미꾸리식당]

yamyamori 2015. 12. 16. 22:53

 

 

10월말..

입맛 잃고 유난히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오랜만에 주말에 보니..

괜시리 속상...

 

좋은데 모시고 갈려했지만, 멀리 여행가신 아버지 전화가 올지 모른다고.

(부모님이 작은 담배가게... 동네구멍가게를 하시다보니)

가게 지키신다고 어여 들어가야 한다는 성화에..

그래도 1호광장까지 나가보았다.

 

가끔 나도 가곤 하는 미꾸리식당은..

사실 울 부모님도 십수년전까지 계모임때문에 종종 가시던 곳이다보니,

엄마가 후르륵 추어탕이 생각난다고 거기로 가자고 하셨다.

 

주말 일요일 저녁이라 한적한 가게 안에서

이집의 장어구이 정식으로(작은 추어탕도 같이 나옴) 주문하고

오붓하게 앉아서 먹기 시작..

 

 

 

 

 

 

 

 

주문하면 몇분뒤.. 변함없이 이렇게 한상 반찬이 차려진다.

오늘은 장어도 있으니.. 거기에 맞는 부재료도 같이..

 

 

 

 

 

 

특히 이집 가면 좋아하는.. 풀치꽈리무침..

풀치는 갈치새끼를 말려놓은거를 말한다. 명태-노가리 처럼...

 

 

이거 특히 좋아하는 사람은 재차 달라고 요청하고들 하는데..

이날은.. 엄마랑 나랑... 많이 먹던 날은 아니라서..ㅎㅎ..

 

 

 

 

 

하여간.. 반찬 만드는건.. 일정한 정성과 일정한 재료로..

꾸준하게 내어놓는 듯..

 

 

 

 

 

 

고춧가루 넣고 팍팍 무친.. 콩나물무침..

집에서 난.. 왜 이렇게 아삭하게 안될까나..... 쩝..

 

 

 

 

 

 

추어탕에 넣어서 먹어도 좋은 부추무침..

(점점.. 사투리인 솔이라는 말을 안쓰게 된다.. 에휴....

그래도 부추김치는.. 솔지~ 라고 해야 어감이 사는데.. 쩝쩝..  요건.. 무침이라...)

 

 

 

 

 

 

아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도토리묵무침..

이런 찰지고 탱글한 느낌의 도토리묵도 갈수록 보기 힘들어진다.

 

 

 

 

 

 

 

추어탕에 넣어먹을 청양고추..

매운거 잘 못먹어도 적당히 넣어주면.... 음.. 뭐랄까 더 깔끔해지는 맛?

 

 

 

 

 

 

 

장어에는 초생강과....락교가 있어야 역시... ㅎ..

 

 

 

 

 

 

 

 

 

 

 

 

 

 

 

 

이렇게 황금 거북이 등에 실려(?) 장어구이가 나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민물장어.. ..

 

 

 

 

 

 

 

예전에 좀 오른뒤로는 계속 그 가격인데..

추어탕 포함 가격이라 크기가 좀 작아도 쏘쏘~...

 

 

마늘과 새송이도 같이 잘 구워져 나와서.. 같이 싸먹기 딱 좋다.

양념도 꽤 맛나고.... 먹을만..

 

 

 

 

이렇게 싸서 열쉼히 열쉼히 먹어줌.....

 

 

 

 

 

 

 

 

 

먹다보니.. 정식에 포함된 추어탕이 뒤늦게 나왔다.

9천원짜리 추어탕 보다는 양이 적지만.. 장어구이에 이거 먹으면..

성인 한끼로는 딱 좋은... 정도?

만약 양이 적다싶으면 좀더 비싼 특 장어구이정식으로 주문하면 된다.

 

 

 

 

 

 

배불리 먹고나면.. 항상 내어주는.. 매실차.. 한잔..

촛점은 저~~~ 먼 안드로메다로~~.. 흑....

 

 

 

미꾸리 식당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된장국 훌훌 털어먹듯이

과도한 산초 등 양념류가 안들어가서 부담없이 먹기 좋은 곳..

장어구이도 적당한 맛...

 

 

주소 : 전남 목포시 호남동 327번지

(1호광장. 구. 그린산부인과 건물 뒷편, 목포역에서 차로 3~5분거리... 정도..)

전화 : 061-245-3001

 

예전에 몇번 올려서..(네이버에도 다음에도. ㅎ)

간판샷 생략..

예전글 링크로 대체~

 

http://cchang888.blog.me/220228300391

 

http://blog.daum.net/kosmos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