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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맛집> 옛날식 돼지고기 볶음과 쇠고기 등 육회가 유명한 곳 [장부식육식당]

yamyamori 2015. 12. 6. 22:37

 

 

오랜만에 밀린 게시물 주르르.. 올려본다. ㅎ..

 

일찍 자야.. 새벽에 일어나는데.. 에휴..

 

암튼.. 워낙 그동안 게으름을 피웠더니 벌 받았다.

 

일주일전..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강호대결 중화대반점"에서

마지막 시식 방청객을 모집하길래..

그 프로그램 블로그까지 가서 댓글을 장황하게 달아두었었다.

 

그래놓고는.. 왜 연락이 없나.. 에휴.. 싶으면서도.. 일이 바빠서

자세히 찾아볼 생각 못하고.. 12.4 금요일에 그거 시식 방청하러 갔다는

블로거들의 자랑질을 보면서도 부럽기만 했었다.

 

근데...

근데~!!!!!!

오늘.. 프로그램 블로그 갔더니.. 이미 12.2 수요일에

방청객들을 게시글로 안내한거였다.

찾아보니.. 수천명 중 불과 몇명에.. 내가 뽑혀있었고.. 흑......................

그걸.. 모르고 연락 안해서.. 내 기회는 저멀리~~ 날라버린 것..... 에휴....

쪽지 이런걸로 올려나 싶었는데.. 내가 글을 자세히 안봤었나보다..

 

사실.. 바쁘기도 했었고.. 주중에..

암튼.. 이렇게 날려먹은 기회가 몇번 된다...

나의 게으름과 무심함이 이런 거 같아서..

이걸 계기로 좀더 열심히 악착같이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아.... 사대문파 중식 우리나라 최고 고수들의 그 멋진 요리를 먹어볼 기회를 날리다니.. OTL..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울... 우울...ㅠㅠ....

 

 

 

암튼.. 우울할 때는 얼큰하고 기름진게 짱..

사진으로나마 속을 달래본다...

 

얼마전에 목포 인근 무안 청계쪽 가는 길에 있는 이 오래된 식육식당을

블로그 검색끝에 보게 되었다.

아.. 그동안 왜 몰랐을까... 맨날 지나치는 장부다리쪽.....

백반집만 알았는데...

 

갈기회를 노리다가 갑자기 일요일에 가게 되었다.

(여기도 목포 맛집으로 봐도 무방한 위치이다.  가까워서..)

 

 

 

 

 

 

 

1번국도 길에서 장부다리쪽 삼거리에서 갈래길로 들어가면..

오래된 예전 1번 국도길이 있고.. 그 길가에 허름하지만 꽤 규모가 있고.. 

오래되어 보이는 식육식당 간판이 하나 서있었다.

어두운 밤길에는 자칫 놓치기 쉬운.. 커브길.. 근방..

 

 

 

 

 

 

 

 

미리 전화해두고 갔는데.. 작은 방은 금방 손님들로 가득찼다.

대부분 3~5명 정도 일행을 만들어 갔던데.. 이유는 있었다.

여기는 1인분씩이 아니라. 600g, 반근 요렇게만 주문을 받기에...

 

아래 메뉴판 참조...

 

 

특별할 것 없는 메뉴 같아도 자세히 보면 독특한.. 메뉴가..

 

돼지고기가 육회가 있단다.. 쇠고기, 닭고기 육회는 먹어봤지만..

막 잡는날 손질해서 내놓는다고 하는데... 아마 일요일에는 안될 듯..싶다. ㅎ

그리고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

보통.. 목포 시내 식육식당에서 쇠고기 육회 한접시가 400g에 40,000원인데

여기는 600g에 45,000원이니.. 상당히 저렴한 편인 셈..

돼지고기 삼겹살도 200g 1인분에 12,000원 이라.. 저정도면 저렴하다.

 

우리 일행은 셋이라 일단 다들 기본으로 많이 시키는 듯한

돼지고기 볶음 1근과 좀 천천히 쇠고기 육회 반근을 내어달라고 부탁해두었다.

 

 

 

주문하니.. 이렇게 막 무친 생김치 등과 반찬을 우르르 내어주었다.

 

 

 

 

 

 

 

역시나 맛나게 보이는 열무총각김치..

 

 

 

 

 

 

 

콤콤하게 잘 삭힌 젓갈.. 이게.. 멸치젓인가... 송어(밴댕이)젓인가..

아마 꽃멸치젓 같은데...... 갸우뚱..

 

 

 

 

 

 

고추가 작은게 나와서 매울 줄 알았는데.. 나름 먹을만하게 덜 매웠다.

 

 

 

 

 

 

 

상추도 양쪽으로 푸짐하게 내어주고.. 부족하면 또 주문해도 바로바로 내어준다.

 

 

 

 

 

 

주키니호박을 볶아서 나물로 내어줌..

 

 

 

 

 

 

 

그리고 여기도 익은지..ㅎㅎㅎ

제대로 오래 묵힌듯.. 이걸로 김치찌개 끓이면 그만일 성 싶었다.

 

 

 

 

 

 

 

 

 

 

 

 

11월 아직은 맛이 안든.. 시금치..

이제는 맛나겠지.. 눈도 내리고 하니..ㅎ..

 

 

 

 

 

 

 

된장도 역시나 나왔다. 쌈장이 안나오고...

 

 

 

 

 

 

 

 

냄새 제대로 풍기며.. 돼지고기 한근으로 제대로 볶은 메인이 나왔다.

 

 

 

 

 

 

 

아마도 큼직큼직하게 앞다리살과 목살 부위 등이 섞여져서 옛날식으로

국물없이 볶아서 나왔다.

이거.. 한지 올려서 석쇠에 살짝 불맛 넣어줘도 더 맛날 것 같았던..

물론 이대로도 훌륭했지만.. ^^a

 

 

 

 

 

 

 

 

 

 

 

 

 

 

고기가 신선한 듯.. 하여간.. 입안에서 씹히는 쫄깃한 이 맛..그리고 양념맛..이

상당히 좋아서.. 젊은 사람들 취향 제대로 저격할 것 같았다.

주변에 온 사람들도 죄다 30~40대...

엄마가 아주 오래전 요렇게 볶아주셨던 거 같은데..

이제는 두분다 치아 부실(?)로 절대 요렇게는 안해주심..ㅎㅎ..

 

 

 

 

 

 

 

암튼.. 맛났던 메인 요리는 다시한번 찍어주고..

 

 

 

 

 

 

 

 

 

 

 

 

 

사진이 요모냥이라.. 이상하게 나왔지만..

햅쌀로 막 지은 듯.. 밥도 상당히 좋았다.

 

 

 

 

 

 

국은.. 슴슴하게 된장 살짝 풀어서 주키니호박을 넣어준.. 걍.. 후르륵 국물용..ㅎㅎ.

 

 

 

 

 

 

 

쌈밥에 한입샷 빼묵으면.. 그저 아쉽지요..

후다닥.. 한입샷도 찰칵....

내가 이정도 찍었을 때 앞의 일행들은 벌써 몇입 먹었을꺼임..ㅋ...

 

 

 

 

 

 

 

어느정도 먹었을 때.. 미리 주문해둔 쇠고기 육회를 내어주라고 부탁했더니.

와.. 이렇게 멋지게 요리가 되서 나와주었다.

역시나 50년 넘은 내공이 보이는 곳이었다. ^^b

 

 

 

 

 

 

 

사실 이걸 첫샷으로 할까.. 제육볶음을 첫샷으로 할까 고민할 정도로..

이 메뉴도 훌륭했다.

싱싱한 육회 거리에 제대로 양념해서 파랑 양파랑 무쳐서 내어주었는데..

주당들은 술안주로 한 몇병 비울 성 싶었다. ㅎㅎ..

 

 

 

 

 

다 못먹을까봐 걱정했는데....

부드럽고 생고기라 그런지.. 그래도 다 먹어치운 위대한(?) 우리들...ㅋ..

 

 

 

 

 

 

 

오래된 집이라 걱정했더니..

위생문제는 이렇게 훌륭하게 개조해서 해결하신 것 같았다.

주방도 개방되서 널찍하고 깨끗해서 사진을 후다닥 찍었다.

물론 양해하에.. ^^a

 

 

 

 

 

 

 

 

장부식육식당

 

오래전에 낡은 나주 송현식당 찾아갔을 때 기분이었는데..

거기보다는 그래도 훨씬 규모가 있었고 깔끔했었다.

(아.. 물론 옛날 송현식당하고 비교해서리.. 지금은 워낙 커져서.. ^^a)

 

여기는 소고기도, 돼지고기도 오리고기도, 촌닭 요리도.. 모두 두루두루 잘할 것 같았는데..

아마도 토요일 점심때는 자리가 없을지도...

 

왜 이렇게 뒤늦게 알게 됐나 싶어서.. 큰언니, 큰형부한테 물어보니..

언니한테는 좀 안 맞았나.. 하여간.. 안 좋아했다.

하긴 형부 스타일이 아닐 수도..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마냥 극찬하기도 그렇지만..

내 취향에는 딱~!!.. ㅋ..

 

 

주소 : 전남 무안군 청계면 청계리 122-3번지

 

전화 : 061-452-5461

주말 등 점심, 저녁시간에는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게 순서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