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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도 맛집] 추운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그 맛!! 2탄.. 시골 신장 선창장 막 잡은 숭어회~ [서해횟집]

yamyamori 2015. 12. 27. 12:51

 

 

12월초 좀 쌀쌀했던 겨울느낌 물씬 나던 어느 저녁...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지는.. 목포人..

압해대교 건너 Go~!!

 

사실 요즘..북항 회센터에 정말 많이들 몰리는데..

왁자지껄 우르르 몰려가는 가족단위로 가면 좋은거 같고..

2~3명씩 가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회 맛 즐기고플 때는..

걍.. 동네 횟집이 최고인 듯 싶다. ㅎㅎ..

 

이날은.. 올만에 콧바람 쐬러 압해도(압해읍)로 건너갔는데..

목포를 마주보고 있는 신장선착장으로 가보았다.

 

신장선착장은 압해대교가 생기기전에는.. 목포와 압해도를 잇는 차도선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던 제법 바쁜 선착장이었는데..

이제는 관공선과 작은 낚시배만 왔다갔다하는 한갓진 곳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 앞에서 보는 목포대교와 목포 북항의 풍광도 제법 볼만한데..

높은 곳이 없다보니.. 걍.. 횟집에서 회 먹으면 보는게 다~~..

 

횟집은.. 세곳..

그중 한군데는 몇년전 전어회 먹으러 가보았고..

이날은 문 연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가운데.. 서해횟집이라고.. 소박하고 작은 시골 횟집이었다.

 

그날그날.. 직접 잡아온 횟감과 낙지가 있었는데..

이날은.. 숭어회로 낙찰..ㅎㅎ.ㅎ

 

숭어가 큰거 밖에 없다고 난색을 표하시던데..

뭐가 걱정이신감유..

회라면 환장하는 목포人 2명인데..ㅋ..

 

하여간 킬로반짜리... 성인남자 팔뚝만한 숭어로 골라서..

회를 쳐달라고 하고.. 마침 비워진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금방 나온 회 한접시..

이건.. 심심하다고.. 후다닥 한접시 작은걸 먼저 썰어서 채워준거..

나중에 더 큰 접시에 또 한접시가 나왔다. 와우.. ㅎ..

 

 

세련된 칼질은 아니지만.. 숭어가 정말 싱싱해서..

무지개빛이 아롱아롱... 핸폰 디카로는 표현안되는..ㅠㅠ...

하여간... 쵝오~!! @.@b

 

 

 

그리고 서서히 내어주는 몇가지 밑반찬과 소스....

근데.. 전체샷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디카에 남아있지 않았다.

저장이 안됐나..? 가끔 폰카로 찍으면 이런 일이 발생..ㅠㅠ..

 

 

 

 

 

 

 

넉넉하게 내어준 시골된장에 마늘 막 다져서 참기름과 깨를 뿌려내어주었다.

이거랑.. 같이 싸먹으면 기막힐 꺼라 생각되는 조바심에.. 아마도 사진을 날렸는지도.. ^^;

 

 

 

 

 

 

 

겨울.. 바닷가 소금기 있는 땅에서 잘 자라는 세발나물 무침..

 

 

 

 

 

 

이.. 갈색으로 변한 나물이 뭔지.. 분명 익숙한 맛인데..

계속 맛찾기를 하게 했던..

결국.. 물어봤더니.. 샐러리.. 헉...ㅋㅋ....

샐러리를 초무침과 살짝 간을 독특하게 해서 내어놨던..

여기 사장님 손맛과 센스를 느끼게 해주었다.

 

 

 

 

 

 

 

 

 

 

 

 

 

손질하면서 하나씩 나왔던 것중.. 살짝 데친.. 숭어껍질..

여거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나름 술안주인데..

이날.. 먹을 숭어회가 너무 많아서.. 좀 남긴 듯 싶다.. 요건.. ^^;

 

 

 

 

 

 

 

 

 

 

 

이렇게 회 한장 들어서..

싸먹고 찍어먹고.. 꿀꺽...

 

 

 

 

 

 

드뎌.. 한접시가 더 나왔다.

킬로반짜리 숭어회의 위용.... 아마도 성인 남자 셋이나 넷 정도 먹을 양인데..

둘이서 먹었으니.. 회로 배 채운날 맞다.. ^^a

 

 

 

 

 

겨울철.. 목포 인근..

무안, 신안, 진도, 해남 등지에서 잡히는 숭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정말 찰지고 달고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이때의 숭어를 참숭어로 아는데.. 다른 지역 참숭어는 이게 아니라고

서로 다른 숭어를 참숭어로, 그리고 나머지 5월에 맛난거는..

여기서는 개숭어 또는 보리숭어라고 부르는데.. 그게 다른데서는 참숭어라는

말을 어디선가 보았다.

 

하여간.. 이 지역 겨울 숭어회는 정말 꼭 맛 보라고 추천하고프다.

특히 눈 내리는 12월 1월에 정말 찰지고 쫄깃쫄깃하다.

그리고 뭣보다도 가격이 아직은 다른 횟감보다 저렴한 편이라서..

그래도 먹을만 하다는 점..(요즘 좀 오르기는 했지만서두..)

 

 

 

 

 

 

이렇게 잘 익은 갓김치랑 싸먹어도 그만..

 

 

 

 

 

 

 

요렇게 깻잎에 회 한점 얹고 된장에 익은지 싸먹어도 그만~~ ..

 

 

 

 

 

 

 

회를 거의 다 먹어갈 무렵..

이지역 햅쌀로 막 지었는지..윤기가 자크르르한... 쌀밥이 한공기 나왔다.

사실 배 불러서 몇숟가락 먹으면 땡이었는데.. 암튼..

숭어매운탕과 함께.. 다시 시작을.. ...==;;

 

 

 

 

 

 

 

물론.. 밥과 함께 남은 회를 같이 먹어줘도 그만.. ㅎㅎㅎㅎ...

 

 

 

 

 

 

 

살짝 된장을 넣고 얼큰 구수하게 끓여낸 숭어 서더리탕이 나왔다.

 

 

 

 

 

 

 

 

 

 

 

 

이렇게 숭어 내장도 가득 들었는데.....

숭어 내장으로 담근 젓갈들도 꽤 유명...

 

 

 

 

 

 

 

밥 반찬이 다시 한가득 차려졌다.

겨울 지역 이 지역 최고의 반찬.. 감태무침..

절대 매생이 아님..ㅎㅎㅎㅎ..

 

 

 

 

 

 

지역의 입맛 살린 배추김치...

 

 

 

 

 

 

 

살짝 고춧가루 넣어 무친 콩나물무침도.. 다 맛난 반찬들.. 이다.

 

 

 

 

 

 

 

 

이렇게 단면을 보이는 숭어 위?? ㅎ...

 

 

 

 

 

 

 

쓰지 않고.. 나름 고소한 별미였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요걸 엄청 챙겨먹나보다.. 잘 몰랐는데.. ^^;

 

 

 

겨울철..맛난  숭어회 한접시를 먹기에는..

목포처럼 쉬운 동네도 없을 듯.. 싶다.

 

동네 횟집에 가도.. 숭어회 한접시 저렴하게 팔고..

동네 재래시장에 가도 한접시씩 썰어서 1만원 가량에 팔고..

바깥 바람 쐬고 싶다고 나갔다가 먹기에도..

좋은 동네..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숭어회로 정말 유명한 무안 도리포항으로 가서 먹어도 좋고...

이렇게 인근 압해도 가서 조용히 회 한접시 즐기기에도 좋고..

 

어려서는 참 작은 도시라서.. 맨날 벗어나고팠는데..

이제는.. 외려 점점 큰도시로 이사가기가 싫어지는..

나도.. 정말 그 정도로 나이가 들었나보다..

 

 

 

압해읍 서해횟집..

 

소박하고 작은 시골 포구 횟집이

깨끗하고 깔끔하고 교통이 편한 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비추..

걍.. 맛난 회 한접시 편히 먹고 오고싶다 싶은 드라이버 들에게는 추천...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 산154

신장선착장 앞 세곳의 횟집이 있는데.. 그때그때 편한 곳을 찾으면 될 성 싶다.

다들.. 그곳 주민들이라 낚시배로 그때 그때 잡아서 상에 올리는 곳들이라 선도는 보장..

 

전화 : 061-271-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