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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일로읍 맛집> 반찬 한가득 시골 장터 옆 착한 백반집~ [옛날시골밥상]

yamyamori 2016. 4. 14. 23:59



몇달전, 둘째 오라버니가 불러서 가본 일로 장터 안의 백반집..

매력있었다.

목포 시내쪽보다는 훨씬 예전의 백반 느낌이 한가득..

사실, 시골 깊숙히 들어갈 수록 반찬 한가득은 쉽지 않다.

오히려 적당한 규모의 도시에서 백반 반찬은 좋은 편인데,


일로읍은 풍성한 듯...(목포랑 정말 가깝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같은 위치)


그 뒤 검색해보니, 장터털보식당 말고도..

옛날시골밥상이란 곳이 보였다.

또 몇군데 더 보여서.. 조만간.. 한군데씩 다 가볼 예정.. ^^;






여기는 새로 신장개업했는지,

상당히 깨끗한 새 가게 였다. 물론.. 일로읍 장터 바로 옆 골목 위치..


가게 안을 들어가보면, 연세드신 할머니들과 할아버지께서

음식을 만들고 서빙을 하고 계셨다.

서빙도.. 연로하신 할아버지께서 쟁반을 들고 오면..

손님들이 반찬을 다 내려놨다.. ㅋ....

(고로, 도시적인 서비스 정신을 찾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내려놓은 반찬들 중.. 제일 먼저..

풀치무침을 찍어본다. (말린 갈치새끼=풀치)

적당히 촉촉하게...

그런데.. 잘 모르고 먹으면 아마도 멸치로 착각할지도...

목포 근방에서 특히 풀치를 많이 먹는다.







여기도 역시 바닷가 옆은 아니지만, 목포 옆이기에.. 해산물 반찬들이 많다.

이렇게 해초류 무침.. 아주 사랑함.. ..ㅎㅎ..







이후, 반찬 사진 주르르~~..














우무..







김자반... 겨울이 막 끝날 무렵이라..

햇김으로 만든 김자반은 밥도둑..

(근데.. 내가 무치면 왜 그맛이 안나는지...OTL..)














이 집도 싱싱한 굴무침이.. 약간...  나왔다.














죄다 푸성귀, 해초류 이지만, 참.. 손 맛 좋다.

사온 반찬은 귀신같이들 알아 맞힌다. 어르신들은...

그리고, 아무리 푸성귀라도 사온 반찬은 이렇게 저렴하게 못 맞춘다.

얼마냐구요?? 6천냥 입니다. 여기도 역시.. ^^V






















작은 꽃게양념무침도 나와줌..













여기 감태도 품질이 좋다. 음.. 이번 겨울에는 감태를 생각보다 많이 못 먹은 듯...







음.. 이게.. 아마 젓갈류인데.. 벌써 한달이 넘어가니.. 기억이..ㅠㅠ..















다시한번 전체샷~.. ^^








그리고.. 조기랑 아마도... 새끼 도다리 같은데..

암튼.. 두 종류를 같이 탕으로 끓여주었다.








안에 조기가 더 들어있어서.. 조기 2마리, 도다리 1마리.. 이다.(3명이서 먹었다.)







역시나 여기도 진하게 달게 조려낸 고등어무조림이 나왔다.







밥은.. 머슴밥은 아니지만, 꽤 한가득.. 올려서 내어줌..














해체(?)하다시피 생선살 발라 먹기 시작...

초등학생이 같이 먹다보니.. 발라주느라.. .. 진짜루.. ^^;








가게 전면에서 다시 한번 찰칵..

참.. 메뉴판 없다.. 걍..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백반이 나온다. ^^





부언하자면, 80~90년대 목포 인근 백반이 제일 괜챦던 데는..

바로 광목간..(광주-목포)  1번 국도 주변의 식당들이었다.

고속도로가 아직 없어서.. 차들이 1번 국도로 죄다 다녔기에

정말 서로간의 경쟁도 치열했도, 반찬도 좋았고...

고막원 역.. 주변.. 등..


그런데,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그 영광은 옛날로..

이제는 아쉬워졌는데..(백반은 손님회전율이 좋아야 반찬이 좋다.)

이렇게 무안 청계쪽과 일로읍이나,  영암 삼호읍 주변에 남도식 백반 식당들이

아직 남아있는게 참 다행이다 싶은....





무안군 일로읍 장터 옆의 옛날시골밥상..


착한 가격과 그날그날 만드는 넉넉한 반찬 인심...

잘 먹고 일어났다. ^^

참고로, 장터털보식당은 좀더 진하고 풍성한 매력,

여기 옛날시골밥상은 좀더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내 생각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