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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악 맛집> 법원 근처 [김정환 묵은지전골 & 삼겹살]에서 묵은지돼지갈비찜..

yamyamori 2016. 3. 28. 23:38




회사에서 당직 서고 있을 때, 밖을 나갈 수 없어서 주말 24시간 근무시에는 2끼를

배달시켜먹는게 참 고역이다.

평일 12시간 당직때 저녁 주문도 그렇지만..


그래도.. 몇년전만 해도 배달 주문할 곳이 많지 않았는데..

갈수록 늘어나는 듯..


다행...이다 싶은데.. 그래도 하여간 뭔가 아쉽..

주말에 반찬, 밥까지 포함해서 배달을 해주길 원하는데, 그런 가게는 많지 않고,

맨날 주문하는 곳만 부르면.. 좀 질리고..

하여간.. 밥 주문 해결해주면... 같이 당직서는 동료들이 무진장 칭찬을..ㅎㅎ..



못난이 아구찜이 남악까지 배달되는 걸 알고 주문했더니..(더군다나 반찬도 좋고..)

대환호....


그리고...여기 소개하는 식당의 묵은지전골을 어느날 주문했더니..

당직 서면서 지친 입맛에 다들 좋아하는...


결론.. 몇번 전골로 배달시켜먹어보고....

직접 가게로 함 가보기로 했다.

여기 사장님이 좀 외진 데 있는 가게를 홍보해보고자

배달을 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점심때 외근 나온 목포쪽 동료들과.. 밥을 먹으러 갔다.

핑계는.. 호봉이 오르는 달이라고.. ㅋ...

사실은.. 구내식당 가기 싫어서....==;;;;

(진실은.. 음....음식은 나쁘지 않은데.. 회사 벗어나고픈 맘에..)


이날은.. 회사에서 먹어본 전골 말고.. 묵은지돼지갈비찜으로~..

셋이니.. 중짜리에다 나중에 볶음밥 먹자고..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아무래도 묵은지 가격이 있겠다 싶다..



다만.. 좀 아쉬운게.. 점심 식사하는 직딩이라면..

대부분 한그릇을 선호하는데.. 백반 아니라면...

여기는 저녁 메뉴가 대부분이라..(식사는 후식용..)

직딩들을 위한 메뉴 개발이 몇가지 되어야 할 듯....




반찬은 많지는 않고... 진한 메인 요리에 맞춰 깔끔하게 몇가지가 나왔다.














































반찬 역시.. 목포 식당가 답게 좀 더 제철 재료로 솜씨를 부려 봤으면.. 싶다.

물론 많게는 말고.. 딱 이정도 갯수도 좋은데.. 하여간 가격대 있는 메인에 맞춰

뭔가 아쉬운...






드디어 묵은지돼지갈비찜이 나왔다. 중짜리..








전골은.. 좀더 부드러운 맛이라면..

찜은... 직선적인 맛...인 것 같았다.







물론.. 푹 익힌 묵은지는 두말할 나위 없이 그 자체가 훌륭한 재료였다.

부드럽게 익힌 돼지갈비도 역시나 고기 먹는 맛이 나게 좋았고..







좀 직선적인 맛... 이라서.. 그게 아쉽다..

뭐 잘 먹어놓고.. 뒷말 하는 것 같은데...

젋고 의욕적인 사장님의 가능성이 있고,

또한 남악에서 잘 되시기를 바라는 뜻에서의 의미일 뿐.. 오해는 마시길...


김치를 잘 담궈먹는 옛날 분들은 묵은지가 집에 있는 풍성한 재료이지만..

사실, 이렇게 1~2년씩 대량으로 묵힌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보관할 냉장고도... 그리고.. 수량 확보도.. 미리 해야하고..

물론 김치도 맛나게 잘 담궈야 하는 게 젤 우선이지만..


여기는 사장님의 어머님과 형님이 또 다른 식당을 하시면서 대량으로 담궈놓는다고 한다.

아... 남악 하나로클럽 골목쪽... 으흠.... 그랬구나.. 싶었다.

메뉴는 좀 다른데....

거기는 좀 순한 편.. 여기는 좀 진한 편..ㅎㅎㅎ.












깻잎과 싸서 열심히 먹어주었다.

우리 동료들은 참 맛나게 먹기도 하고..

하긴.. 토종 입맛들이란 걸 알기에 이곳으로 안내한 것도 나였다.. ㅎ..








회사에서 참 맛나게 먹었던.. 묵은지볶음밥...

음.. 이날은 좀 약했는데.. 오잉? 했는데..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지는듯..

그리고.. 회사에는 호일로 뚜껑을 싸서 배달이 왔기에

좀더 촉촉하고 간이 배었는지도 싶다.. 김치도 좀 덜 시었고....














다 먹은뒤 입가심용으로 이렇게 오렌지까지 감사히 잘라주셨다.







고기는 맨밥과 먹어야 한다고 맘대로 첨에 맨밥 주문한 동료1땜에..

다시 공기밥 2개는 돌려보내서 볶음밥으로 먹었기에..ㅎㅎ..

빌지내용은 공기밥 1개가 남아있다.








사실.. 점심이라 이렇게 안먹었는데..

묵은지 삼겹살을 먹고팠다.

나중에.. 친구들이랑 먹으러 와야겠다. ^^

아직은 시작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거지..

이 가게가 묵은지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참 좋은 식당이라는 게 팍팍 느껴지기에..ㅎㅎ.









젊은 사장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곳이라..

성공하시길.....







김정환 묵은지전골 & 삼겹살


진한 김치와 푹 익힌 고기 국물이 생각나는 분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