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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청계 맛집> 고택에 앉아 추어탕 한그릇과 고소한 추어튀김 즐기기 [남원 춘향골추어탕]

yamyamori 2016. 3. 27. 16:06



가게 상호는 흔하디 흔한 추어탕집 상호인데,

위치가.. 참 애매~한 곳에 있었다.


정말 알고 찾아가야 먹을 수 있는 위치인데,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많았다.


사실 고백하건데.. 1월초에 새카메라로 찍었는데..

새카메라에, 윈도우10으로 업데이트 한 뒤라...

사진이 사라진 걸.. 얼마전에야 깨달았다. OTL...


아직도 사태가 이해안되는게.. 아마도 사진을 옮겼다고 생각하고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포맷한것인지..

아니면 폴더를 통째로 날렸던지.. 하여간.. 도통 이해안되서..

치매 초기 아닌가 걱정도..ㅠㅠ..


각설하고..

후다닥 가족들과 어제 먹으러 갔었다.

무안이며, 영암 등등의 맛집 많이 알기로는 나보다 훨씬 나은..

언니들이 아직도 이집을 가보지 않았다고...

그래도 둘째 언니는 위치 정도는 알고 있었다. ㅋ..









일단, 알려주신 분께.. 감사...

좋은 곳 추천해주신 덕에... 아마도 울 자매들 가끔씩은 가볼듯..ㅋ..







주차장도 마련되어있는 시골 동네..

오래된 한옥기와집을 13년전에 수리해서

영업을 시작하셨다고.. 여사장님이 말씀해주셨다.


이렇게 계단을 오르게 되어있던데.. 길 가에 봄나물들이 올라오는 것도 보였다.











이렇게.. ㅎ.. 나에게는... 뭔지 모르는.. ==a







그리고.. 꽤 시끄러운 거위 두마리가 넓은 마당을 마구 다니고 있었다.

덕분에.. 미운 네살배기 꼬맹이가 아주 좋아한.. ㅎ..








이게.. 가게 문... 예전같으면 사랑채인가? ㅋ..

















우리가 간 시각은.. 토요일 오후시간...

그런데.. 이렇게 저녁식사는.. 미리 예약을 해야한단다.. 참고들 하시길....








가게 문안을 들어서면.. 마당에 요렇게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있고. 중간에 다리도... 있다.

그리고.. 정원은 잘 꾸며진 것은 아니고...

워낙 넓기도 하고.. 쥔장의 의지인지.. 걍.. 자연스럽게 두는 듯 싶었다.

최소한의 손질만을 유지하는 스타일...
















통유리로 막아놓은 가게안을 들어가면.. 이렇게..

마루가 길게 놓여져있다.







중간에 주방으로 가는 곳은.. 진짜 옛날 마루.. 였다.








안내 받은 방안에 들어가서.. 일단.. 메뉴판부터 찰칵.. ㅋ..

우리는.. 추어탕 5그릇에.. 통미꾸라지튀김 大 짜리 하나.. 주문..








방안 문은.. 요렇게 빼곡하게 좋은 .. 글들이....















그래도.. 조명은.. 현대식..ㅋ...

아늑한 조명 아래.. 데이트 하러 오는 분들은 좋겠다. ^^;














식사보다.. 먼저.. 튀김부터 나와줌..







튀김가루 말고 걍 반죽으로 담백하게 튀겨내었는데..

살짝 청양고추를 갈아 넣은 듯.. 매콤한게 느껴졌는데..

네살배기 꼬맹이도 처음에는 걍 거부감없이 먹을 정도..

그래도 어느정도 먹으니.. 매운 맛이 약간 올라왔는지..ㅋㅋ

물을 찾더라는..... ^^







이렇게 바삭하게.. 튀겨낸 거는.. 따끈할 때 후다닥 먹어주는게.. 최선..







근데.. 카메라를 더 무거운걸로.. 바꾸니..

이제.. 한손샷은.. 힘들듯.. 몇컷 찍었는데.. 맨날 흔들려서..

결국 도움받아서.. 성공.. ^^;;







반찬들은.. 깔끔하게 반찬통을 갖다두고.. 덜어먹는 식이다.








시래기나물, 멸치무침, 깍두기, 익은김치.... 딱 4종..







단정하게 긴 접시에 담았다.





그리고.. 한솥 가득.. 5인분의 추어탕이 나와주었다.

거진.. 끓여져서 한번 우르르  끓자마자 그릇에 담아서 나눠줌..















밥이 갓 지은듯.. 아주.. 윤기가 좌르르~~.. ^^b








추어탕은.. 거의 흐물 거리도록 푹 삶은 우거지가 한가득..

(목포 사투리로는.. 실가리... 라고 부름..쿨럭..ㅋ..)







엄마도.. 식구들도 죄다 만족하고.. 배불리 먹고.. 7개월 된... 조카손주..

네살배기 꼬맹이들.. 얼굴 보며.. 웃으며 소화 시키다가..

기분좋게 일어났다..












넉넉하게 갈아 넣은 미꾸라지와 푹 삶은 우거지 그리고 잘 잡은 간 덕분에..

입맛 까다로운 언니들도 다들 만족...


물론.. 심하지 않으면 추어탕 집이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하여간.. 우리가족은 만족..

참.. 내어주는 물도.. 잘 끓여진 따끈한 보리차를 내어주기에 기분 좋았고... ㅎㅎ


뭣보다도.. 아늑한 옛 기와집 방바닥에 앉아서 먹는 맛도 무시 못하겠더라는....

누워서.. 푹 쉬고 싶은.. 곳이었다.



이쁜 동백꽃이 펴있는 나무아래에서 가족들 사진도 찍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무안군의 남원춘향골추어탕


목포에서 1번국도로 목포대학교 지나 무안읍으로 거의 가서 왼편쪽 위치..

무안CC가 근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