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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도> 처음으로 먹어본 성게알비빔밥.. [한양정] 4.30...

yamyamori 2016. 7. 23. 10:19



4.30  흑산도 택시 투어도 끝나고..

아침을 일찍 먹은 탓에 배고픈 속 좀 달래려고.. 점심 먹으러.. Go!.


홍어회는  앞서 글에 적은 대로 목포인들에게는 흔한 식재료이다보니..

좀더 특색있는 걸 찾게 되었다.

마침.. 어느분이 성게알 비빔밥을 추천해주시길.. 주저없이 그곳으로 갔었다.






사실, 맛집 찾아다니고 요리해먹기 좋아해도,

알면서도 못먹어본 식재료는 항상 있어왔다.

대표적인게.. 바로 성게알.. 일본말로 우니 였던가..

유명한 블로거들이 성게알 한숟갈 듬뿍 떠서 먹는 걸 보면..

항상 궁금했던 맛이었다.


물론, 동해에서 난다는 꽃새우.. 요런것도 궁금하기는 한데...

하여간.. 젤 먹고팠던거는 성게알과 영덕대게..

(그래도 대게는 게맛을 아니깐 덜 궁금..)




서남해 바다 끝.. 흑산도에 성게도 당근 있겠지 싶었는데..

가격은.. 요렇게 이정도 한데.. 나쁘지는 않은 가격 같았다.

관광지라고 해도.. 성게알이 비싼거는 알기에.. ㅎ..












성게알비빔밥을 3그릇 주문해놓고 기다리는데..

반찬이 차려졌다. 백반을 주문한거는 아니라서..

몇가지 없는 반찬들이지만.. 나름 적당한 손맛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나온 성게알 비빔밥..

성게알 맛을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의 재료만 첨삭(?)한듯..ㅎ..

성게알도 상당히 양이 넉넉했다. 더불어 날치알도 넣어서..

식감을 살리고..







따끈한 밥이 나왔다. 어여 후딱 섞어야지.. ㅎ







국은.. 무난한 된장국...








그리고.. 사실.. 비비다보니, 뒤늦게 막 부친 전을 가져다주셨다.

어쩐지 간장이 있더라니. ㅎ..







부추넣고 채소 넣어서 바삭하게 부쳐내서...

이것 역시 열심히 먹어주었다.







비싼 우니, 성게알 근접샷도 잊어먹으면 안된다... --;;








신선한 성게알을 잘 비벼서... 후딱 먹어주었다.

먹어보니.. 아... 이맛이 성게알이구나.. 싶었다.

굉장히 크리미하고 진하고 고소한 맛?

눅진하게 밥과 함께 녹아들어가는 맛??..

하여간.. 미식가들이 왜 그리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겠더라능...







가게 간판을 찍다보니, 해녀의 집 이라고 써져있다.

제주도에서 넘어오신 해녀들의 후손인가 싶기도..ㅎ

흑산도 설명을 듣다보니, 제주도에서 실제로 많은 해녀들을 데려와서..

전복을 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렇게 1박2일.... 홍도, 흑산도 여행을 마치고...

목포에서 들어가기전 미리 예약해두었던 명단 확인하고..

제일 가까운 시간대로 여객선을 타고 돌아왔다.


그런데, 흑산도 여객선터미널은 공사중이라.. 임시로 다른곳에 지어져있었고..

주말 토요일이라 특히 붐벼서.. 임시 배들까지 띄운.. 상태라,

배타러 들어갈 때는 정말 짜증이 났다.. 선착장 좁은 곳에 꽉 차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느라..... 단체손님들도 많고 해서..


그리고, 배 표 끊을 때 꼭 이름과 생년월일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를..

올때는 제대로 되어있어서 걱정안했는데,

갈 때 아버지 성함에 내 이름이 또 찍혀있어서.. 하마터면.. 배 못탈뻔..

주민증 확인하고.. 생년월일은 맞아서.. 간신히 탔는데..

표 확인하는 뚱뚱한 아저씨가.. (여객선 직원) 짜증과 화를 얼마나 내는지..

자기네.. 남해고속.. 같은 직원들이 잘못 끊어놓은걸 왜 나한테 짜증이야..

싶어서.. 한 10분간 무지 화가 났었다.


사람 많을 때는 그럴수도 있지 싶기에는 관광객들한테 너무 심했음..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


보나마나 목포에 간혹 나올텐데, 목포에서 지나다가 보면.. 기분 나쁠 듯..




지도 표기는.. 생략..

워낙 흑산도 이미지가 망가진 탓에 검색해서.. 넘어오는 사람들 감당하기 힘들어서..




한양정


흑산도에서 홍어 못 먹는 분들에게 독특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 한끼 인듯 싶어서 추천..


주소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 176-92


전화 : 061-275-9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