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음식점 맛보기~/남도에서 얌얌~

<전남 장흥> 보성 가다가 장재도회타운에서 주꾸미숙회로 늦은봄 즐기기~..

yamyamori 2016. 8. 13. 20:12



5월.. 보성 출사 가던중..

(연이은.. 출사라.. 행복했던 4~6월이었습니다. ㅎㅎ..)


아침 안 먹고 나섰던 길이라..

점심 무렵 배가 고프니.. 절로.. 밥 생각..


일행의 추천으로 처음 들어본 장흥 장재도...의 횟집으로

진짜 마지막 봄 쭈꾸미 좀 먹으러 들어가보았다.








메뉴판도 분명 찍었던 거 같은데.. 메모리 카드에 읍다.. 쩝..

하여간.. 가격은 기억이 가물가물.... 모아서 내다보니...

그래도 많이 비싼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주꾸미 숙회만 주문해서..



주문 후, 반찬 몇가지가 나와주었다.

전라도 쪽 오면.. 항상 전을 미리 부쳐서 내어주는 풍습 고대로~..

여기도.. 부추 해물전을 바삭하게 부쳐서 내어주었다. 얌얌~..







그리고 남쪽 동네 답게.. 해초류도.. 초장과 같이.. 나오고..






단호박도 나옴..

(근데..생각보다 내가 찐호박을 잘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조금 먹었나? 기억이 안남..)







브로콜리는 별로 수고롭지 않게 살짝 데쳐서 찍어먹으면 딱 좋은거라..

집에서도 가끔 해먹을려고 노력한다.. ㅎ..












쭈꾸미 찍어먹을 와사비간장과 초장...






달달한 대추도 나와줌..







아.. 여기 흑 손두부가 나왔다. 묵은지랑 같이..

역시나 애정(?)하는 메뉴..ㅎㅎㅎ..






된장 찍을려고 했더니.. 촛점은.. 뒷집(?)으로.. 흐미..






그리고.. 살짝 익힌 주꾸미가 나와주었다.

근데.. 대가리는 댕강..힉... 

미리.. 얘기 해주심.. 먹물 익혀야 해서.. 따로 삶는다고..








한김 날리고~... 다시 찰칵..







뒤집어서 빨판 모양으로도 한접시.. 찰칵.. ㅎ..









사진 찍은 후.. 다시 먹기 좋게 잘라먹음..
















이렇게 한젓가락.. 아니 한집게 샷.. ㅋ...













제철 주꾸미라.. (물론. 끝물이었지만..)

하여간.. 부드러운.. 그 맛.... 음..

난.. 사실 주꾸미 볶음보다는 이렇게 부드럽게 데친..

숙회를 더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시장에서 사오셔서 데쳐서 내어주시면

초장에 찍어먹던 그 입맛이라 그런 듯.. ㅎㅎ...

(낙지, 갑오징어도.. 회 다음으로는 숙회로 살짝 데쳐서 먹는걸 더 좋아함..)








이렇게 초장에 찍어서.. 꿀꺽...








약간의 시간이 경과하고.. 쭈꾸미.. 대가리를 따로 잘 익혀서..

이렇게 한접시 나왔다.







이렇게 잘라보면.. 하얀 쌀밥같은.. 알이 한가득..

오.. 진짜 대부분.. 이렇게 알이 가득하다니...







잘 익혔는데도 살짝씩 덜 익은 먹물이 보였는데..

그래도 익혔다고 비리지 않고 고소했다.







이렇게도 먹어주고.... 음.... 몇년만에 알 가득 쭈꾸미를 먹은 듯.. ^^







실제 밥알과 비교차..ㅋㅋㅋㅋㅋ...







바지락도 살이 그득 올라오기 시작하던 시기라.. 국물이 시원하니 좋았다.







밥반찬은 이렇게 별도로...













주꾸미를 상추 겉절이랑 같이 먹어도 보고...













가볍게 점심으로 좋은 메뉴였다.



가게 나오다보니.. 이렇게 입구에 장흥 관광지를 잘 표시해둔걸 보고.. 찰칵..

가본 곳이 별로 없는 듯...

토요시장, 천관산, 노력항..이.. 다~...

나중에 천천히 한군데씩 가봐야겠다. ㅎ..







가게 나와서도.. 찰칵...







한가한.. 바닷가 뻘밭에는 마을 주민인지.. 뻘에서 이것저것 채취하는 분도 있었다.

대부분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곳들이라 일반 관광객들은 함부로 들어가는 거는 금물...







장재도 회타운..


화려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원재료가 상당히 좋아서.. 주꾸미를 아주 맛나게 먹고 나왔다.

다른 회들도 웬지 맛있을 것 같은..ㅎㅎㅎ


계절마다 나오는 게 다르니.. 그때 그때 메뉴판 보고 선택해야할 듯..싶다.

그런데..ㅠㅠ..... 이런.. 메뉴판을 찍어놓은 것을 날린 건지.. 아니면 저장을 지운건지..

메모리카드에 없어서 아쉽게도... 가격은 기록 못함..


혹시나 가격이 궁금하면.. 전화로 미리 물어보고 가야할  것 같다..


장재도 자체가 워낙 작은 섬인데.. 그래도 육지랑 연결되어서..

오가다 살짝 드라이브를 조금 더 해서 한바퀴 돌아도 좋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