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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용당동 홈플러스 근방의 [거북선국밥집] 한우 수육 & 소머리국밥

yamyamori 2016. 9. 23. 07:55



그 더웠던 한여름.. 한가운데... 염전 사진 좀 찍어본다고..

신안 증도로 급한 출사를 다녀오던 저녁...

어슴프레해진 목포의 도심 한복판에서 갈려고 했던 식당은 쉬는 날이라고..(일요일이라..)


그래서 급하게 떠오른 곳은..마침 목포과학대 앞을 지나던 시점이었다.

3호광장쪽 홈플러스에서 차 진입할 때 그 앞에 있는 식당이 떠올랐던 것..


여기를 처음 가본게.. 그때.. 엄마 입원하셨을 때였을까..

하여간... 급하게.. 늦은 저녁 먹는다고 작은언니랑

평소 잘 찾지 않는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오잉???? 이렇게... 고소할 수가....


작은언니랑 난, 그때 당시 서로 쳐다보면서.. 연신.. 괜챦네..를 말하던 곳.. 

바로 거북선국밥집 이다.


그뒤 맨날 들락다락 하는 홈플러스를 가더라도.. 가볼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하여간... 가보자 싶어서.. ㅎㅎㅎㅎ..


출사했던 일행들과 저녁한끼 해결하러 가보았다.







여전히 노부부 단 둘이서 운영하는 것은 그대로였는데..

그새 할머님이 많이 편챦아 보이셨다.

한때 쓰러지셨다가 다시 일어나셨는데... 운신이 불편해지셔서..

더군다나.. 다시 도우신다고 나섰는데.. 미끄러지셔서.. 팔이 부러지셨다고..ㅠㅠ


하여간.. 하얀 머리의 할아버지께서.. 그 더운 여름날.. 혼자서.. 정신없이..

주방과 홀을 왔다갔다 하시면서.. 일하고 계셨다.. 에휴......


사실.. 이 근방에 그 유명한 순대국밥 골목이 있어서..

양대 산맥같은.. 고향순대와 이로순대가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다들 이곳을 잘 모른다.

이곳에 생긴지도 몇년 전엔가 생겨서..

그걸 여쭤봤더니.. 사장님.. 예전에 다른곳에서 다른 종목으로 식당을 하셨다고..

어쩐지..ㅎㅎ.... 내 기억은 아직 쓸만하긴 하다..ㅋ..


가격도 적당한 편.. 죄다 한우로 만들었는데.. 가격 착하고..

특히.. 목포도 올라버린지 한참 된 품목인 김치찌개랑 콩나물국밥이 오천냥.... 오잉??

우리는 가볍게 일잔하는 분들을 위해.. 수욕과 소머리국밥을 주문....







삼계탕도 만냥...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했어야 하는데..

요새... 용당동에서 밥 먹은지가 까마득...







직접 담근 김치 맞는데.. 국산 배추 맞는데.. 고춧가루는 아니라고...

하여간.. 맛이 괜챦은 편.. 국밥용 김치와 깍두기 맞다..

근데.. 왜 깍두기 사진이 안보이는지...==a








수육이 나왔다.

아.. 아래쪽에 뜨거운 물이 있는 찜기식으로.. 올려진.. 수육이었다.. 오...

부추가 한가득 깔려있어서.. 그거랑 같이 싸먹기 딱 좋은.. ㅎㅎ...







여러부위가 섞여있었는데...

정말 쫠깃쫠깃.. 한.. 식감이 기막혔다.. ㅎㅎ....

고향순대의 수육은 저렴하기는 한데.. 좀 질리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여기 수육 스타일.. 아주 맘에 들었다...

주당들은.. 이거 한그릇이면.. 소주 2병은 비울듯..ㅎㅎㅎㅎ







소..혓바닥..ㅋ..

식감이 부드러운... 하여간.. 맛나게.. 끝까지 다 먹음..








이렇게 수육한점, 양파, 데쳐진 부추에 된장 좀 올리면.. 딱~임.. ^^








그리고 몇년전 와서 먹어보고 좋다고 했던.. 소머리국밥..

오.. 먹어보니.. 그때 그맛 그대로..

여기는.. 화학조미료가 거진 안들어간 듯... 들어가도 아주 조금 들어갔을 것 같다.

맛 자체가 근방 순대국밥 집보다 더 깔끔...












이렇게 쫄깃한 소머릿고기가 듬뿍 들어있고.. 당면도 같이 있다.






계란 1개를 내어주셨는데..

예전에는 못 보던 것...







뜨거운 소머리국밥에 요렇게 날계란을 넣어서.. 살짝 익혀서.. 먹으라고..ㅎ








더 구수해진 국물에.. 밥 말아서.. 후다닥 먹기 시작..

쫄깃한 고기 먹는 재미..... 고소한 국물에 밥 말아먹는 재미가 다 있었다..







햐.. 맛나게 잘 먹고 일어났다.






이 근방.. 소머리국밥 중.. 탑 일 듯.. 내 입맛에는...


사장님께서 계속 건강 유지하셔서 오래오래 이 맛을 먹고픈데....


하여간.. 국밥 2그릇 포장해서.. 용당동 사시는 부모님께 가져다 드리니....

아주 좋아하심....



거북선국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