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남악에서 가장 성공한 횟집이라면..
바로 이 가게 일 듯 싶다.
초창기에 생겨서 사람들이 엄청 가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회전율이 좋아서 재료도 더 싱싱한 듯 싶고..
목포는 아시다시피 물회 파는 곳이 많지 않다.
그런데 여름에 물회 몇번 먹어봤더니..
너무 더웠던 이번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물회가 떠올랐다.
사실.. 물회가 떠올랐는데.. 회 먹으러 갔다가..
2명이라.. 물회로 다시 결정..ㅋ..
모듬물회를 주문하니.. 이렇게 주르르 바로 나와주었다.
아마.. 다시마나 해초류를 사용한 듯한 면사리도 넉넉하게 내어주고...
처음에는 안 많아 보였던 물회 한사발... 별감동없이 받았는데..
그래도 뒤적뒤적해보니... 많은 해물들이 들어있었다.
광어, 해삼, 멍게랑 오징어숙회 등....
진한.. 멍게양이 상당해서...
부산이나.. 동해안에서 먹는 것과 같은 컬리티는 아니지만..
물회 불모지 목포에서 이정도면 꽤 훌륭...
반찬들은 많지는 않지만.. 물회에 면과 밥을 말아 먹을 때에 딱 적당한 정도..
김치때깔이 좋았다.
이렇게 면 가득 넣어서 폭풍 흡입..
물론.. 해산물을 빼묵으면 안된다.. 같이 먹어줘야 한다.
몇젓가락.. 해먹고 나니.. 해산물이 바닥이 나기 시작..
그래도 남은 시원한 육수에 밥까지 좀 말아서 먹어주고 일어나니..
그새 더웠던 등허리는.. 다시 시원해진 듯..
횟집으로 나름 유명한 곳이다보니..
비싼 능성어도 들여놓나보다... 줄돔세꼬시.. 후아...
요즘은 도다리도 가격이 상당히 비쌈..
직딩의 점심용으로는 이렇게 탕도 좋을 성 싶다.
내가 먹은거는 모듬물회...
하여튼.. 시원하게 먹고 일어나서 좋았는데..
횟집...에 갈 일이 갈수록 줄어든 듯 싶다.
회 매냐 친구가 바빠서.... 글고... 나도 바빠서... --;;;;
글 올리는 지금 일요일이지만, 밀린 일땜에
회사 출근해서 일해야 하는데.. 휴..
이거까지만 올리고.. 나가봐야겠다.
자연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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