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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깔끔하고 캐쥬얼한 양고기 전문점 [양떼]에서 양갈비와 양꼬치를 즐겼어요.

yamyamori 2016. 10. 23. 12:16


8월 무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무렵..


친구랑 어딜 가볼까 생각하다가...

양갈비로 제법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양떼가 갑자기 떠오름..


사실.. 작년.. 이 가게 오픈 했을 무렵..

수원이 고향인 우리 과 동료직원이 맛집 잘 찾아댕기는 취미를

알고 있기에 이곳이 깔끔하고 괜챦은 것 같다고..

같은 수원 동향 사람이 이곳을 한다고 해서 가봤는데.. 좋다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여사장님 고향이 수원인 듯..)








가보니..옥암동 코아루 맞은편..

우르르 있는 식당가와 원룸촌이 가득한 동네에 위치해있었다.

간판도 깔끔하고.. 일단 젊은 사람들 취향의 인테리어였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양갈비랑 양꼬치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어서... 세트1로 결정..

비어캔치킨도 있고..간장새우도 파는 걸 보니..

기본 음식 솜씨가 있는 듯..

좀더 보니.. 누룽지랑 도토리묵도 직접 만들어서 판다고....

아쉽게도 도토리묵 먹고팠는데.. 그날치는 다 떨어져서..  나중에 누룽지로 결정..













나중에.. 친구들 셋이되면.. 세트2 정도 주문해서 먹어도 재미날 듯...






캐쥬얼한 분위기와는 달리..ㅋ..

술은 중국술을 참 많이 들여놓았다.

하긴 양고기를 제일 많이 먹는 사람들이 목포에는 중국인들이 많을테고,

그들은 당연히 그들의 술을 즐길 듯....

그나저나 술 좀 마실 줄 안다면 저런 술 맛은 어떨까 하고 주문해보겠지만..

ㅠㅠ...... 알콜은 안 받는 체질이라.. 에휴.. 궁금만 하다...






자리마다 이렇게 센스있게 양고기 먹는 법과 가게 이용법을 적어둔.. 종이를..

깔아두워서.. 여기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졌다.







뭔가.. 호프집.. 같으면서도.. 고기구워먹는 곳.. ㅎㅎ..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그새.. 주말 저녁에 손님들로 한가득 찼었다.







술 못마시는 난.. 환타로..ㅋ..

친구도 덩달아.. 못마심.... 혼자 안 마신다고..

짜샤이... 무침이 나와주었다.







자차이.. 짜샤이.. 아직도.. 어떤게 진짜 발음인지 모름..

나중에.. 옆 건물 사는 해남댁(?)에 물어봐야겠다. ㅎㅎ..























내어주는 걸 보면.. 사장님이 장사 좀 잘하시는 듯.... 정성껏.. 이라는 느낌이..









이런 작은유리볼에.. 찍어먹을 소스가 나왔는데.

아마도 카레가루와 소금, 고춧가루 약간이 들어간 거 일꺼임..







숯도.. 참숯인듯.. 싶고.. 하여간,...

참.... 양꼬치 빙글빙글 세트는.. 그것만 주문했을때는 거기에 맞는 자리에 가던지..

아니면.. 사장님이 홀에서 별도로 구워서 내어주심...

우리는 세트라서... 양갈비는 이 불판에.. 양꼬치는 구워서 내어줌...








갑자기 저녁시간에 사람이 몰려드니... 주문한게 조금 늦게 나왔다.

아무래도.. 바깥사장님이 홀에서 고기 굽는게 정신없기도 했고..

그러느라 조금씩 밀리기도.. 하고...

우리 주문 잊어먹지 않은 것만 기억해두고.. 차분히 기다림..

이렇게 그 사이.. 양파무침도 나오고..






양배추 샐러드도 나왔다.. 먹기 좋은 소스들..







살짝 애피타이저 같은 느낌의 비빔국수가 조금 나왔는데..

아마도 한천으로 만든 거였지.. 싶다..

갔다온지 2달이 넘어가면 기억력이 죄다 가물가물..ㅠㅠ.







다시 양갈비 찍어먹을 소스 3종세트가 나왔다.

매콤 간장소스, 쯔란 들어간 매콤한 양고기소스, 칠리핫소스 같은데...

하여간.. 난. 쯔란 들어간 걸 제일 선호..ㅎㅎㅎㅎ..

(삼호읍에 있는 미연에서 입맛 제대로 들여버림..)







양갈비 2인분이 나와주었다.

손질도 잘되어있고... 미리 소금 후추를 뿌려주고 갔는데..

굽는 것도.. 뒤집는 것도 서버들이.. 다 해줌..












이렇게.. 그릴 자국 내가면서.. 구워지기 시작..







스테이크의 그릴 자국은 사랑이라능.. ♡.♡... ㅎㅎㅎ..






이렇게 가위질 까지 끝나고 나서.. 같이 나온 떡이랑 버섯까지 올려서..

우리가 적당히 구워서 먹는 시스템..







음.. 꿀꺽..







 그 사이.. 얼큰한 호박된장찌개가 서브메뉴로 나와주었다.

먹어보니.. 적당히 칼칼하고 구수한게 딱 좋았다. ㅎㅎ.







쯔란 소스 듬뿍 찍어서 얌얌.... 먹어줌..







나중에 소스 좀 더 추가한.. ^^;;

참... 제철 맞은 가지도 얄팍하게 썰어져서 같이 나와서..

그거랑도 얌얌..







치즈 들어간.. 살짝 보라색 띄는 떡도 같이 먹는데..

난.. 떡은 그다지 안먹어서.. 좀 잘 체하기도 하고...  이건 죄다 친구 줌..







한입샷.. 찍어주느라.. 고생했다.. 친구....ㅎ.







이렇게.. 자글자글.. 미리 구워져서 양꼬치 6개 나와주었다.

여기도 고기 육질이 나쁘지 않다.

근데.. 생고기를 구워서 찍어먹는 거라... 특유이 진한 풍미가 없어서 좀 아쉽..

양꼬치하면.. 생각나는 그 소스의 맛에 중독된듯..ㅋ...

그리고 오래 기다렸다고 그래서 서비스를 주신듯..

마늘도 같이 구워서 주셨다.. 얏호...ㅎ







다시 봐도 꿀꺽... 날도 우중충 한데.. 오늘같은날.. 먹으면 딱 좋은데.. 에고....







같은 구은 대파랑.. 양꼬치랑 마늘. 치즈떡... 열심히 홀라당 다 먹음..







다시 한번 바싹 구은 양갈비도.. 아낌없이.. 먹어줌.. ㅎ.








식사는.. 위에 적은대로.. 누릉지로..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그때는 도토리묵으로.. 꼭 먹고 싶다.







사실.. 직접 눌러서 만든 누룽지라.. 이것 역시 참 고소하니 좋았다.

사서 쓰는 누룽지는 뭔가.. 안 좋아하는 데.....







하여간.. 잘 먹고 일어난 8월 어느 주말이었다.


이거 먹고 힘내서.. 사무실 일 마무리 짓고... 여행 갔었는데..

그 사진들은 언제 올릴꼬..... 에휴..


여행갔다오고.. 6주간.. 하여간 정신없이 일에 파묻혀 그제 금요일까지 살았다.

그렇게 살다가는 몸이 축나는데도.. 어쩔 도리가...

아직도 중요한 일 두가지 마무리만 지어졌고..

그사이 새로 쌓인일이 또 복병이 되서..

내일부터.. 다시 지옥 들어간 기분으로 살겠지... 아마도....




양떼...


목포에 참 적당히 괜챦은 양고기 전문점이 생긴듯 싶다.

젊은 사람들 취향에도 맞고...

고기도 좋고....

그런데.. 중국집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추가 요리를 생각하는 분들은

아쉬울 수도.. 그럴 때는 다른 곳으로.. 가는 것도 대안..

여기는.. 이 나름대로의 장점이 넘치는 곳이라...


당분간.. 삼겹살 집 가는 것보다는 양꼬치, 양갈비를 더 찾게 될듯..ㅎㅎ


담에는.. 우리 언니들 꼬셔서 가봐야겠다.

울 언니들 취향에도 굿일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