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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월초 생애 최초..^^; ..독일로 여행가기~ 1편

yamyamori 2016. 12. 4. 13:48


오래전 200만화소의 올림푸스 C-2Z을 산 뒤..

들락달락하던 디씨인사이드..

거기 음식갤러리에서 좋은 인연으로 만난 분들과 같이 

9월초 드디어 독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독일 사는 다른 언니의 초대도 있었고..

또 나 빼놓고 다른 세분들은 자주 해외여행을 다니시던 분들이라

외국 물정에 익숙하기도 하고..


그 언니들은 일정을 더 길게 잡아서 일주일 먼저 독일로 출발해서

네덜란드며, 라인강 등을 구경하고 다녔는데..


시간 여유없는 직딩은 간신히 휴가 내고..

미친듯이 일 해치우고.. 일주일 늦게 목포에서 인천공항으로.. 달려갔는데,

사실은 혼자.. 첨으로 외국적 비행기를 타게 된거에 초긴장~!!.


짐 싸는 걸로도 무진 고민....

독일에 사는 언니에게 줄 선물은 이 백에 넣어서

가져가기로.. (뭐.. 잘 포장된 젓갈류, 그리고 공항에서 찾을 마스크팩~..한가득..)






비행기는 루프트한자.. 프리미엄이코노미 한번 타기로 결심..

예약시.. 브렉시트 땜에 유로환율이 내려가서.. 갑자기 유럽여행 러쉬가

부는 바람에, 탈려던 아시아나 이코노미가 팍.. 올랐길래..

그래.. 혼자 가는데.. 맘 편히 가보자... 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로~...(근데,, 기대보다는 별로..)


목포에서 인천공항까지 새벽 리무진 버스 타고..

도착하니.. 출발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남아서...

혼자 정말 공항안을 어마어마하게 돌아다녔다.

짐 맡기고는 본격적인 면세점 아이쇼핑으로~~ ㅎㅎㅎ..


외국적 비행기들은 다시 전철 타고.. 가서 탑승하게 되어있길래..

그거 타고.. 내려서

미리 인터넷면세점에서 주문한거 몇개 찾아서.. 챙기고..

탑승구를 향해 가니.. 나를 싣고갈.. 어마어마하게 큰.. 비행기가

앞에 떡~.. 하니..ㅎㅎㅎ.. A380...

확실히 제주 왔다갔다 하는 국내기랑은 사이즈가 달라서.. 좀 쳐다봐주고..

실제로 입벌리고 보면.. 창피하니깐.. 조용히 .. 속으로 와~... 좀 해줌..^^







몇년전 친구들과 대만 가본게 해외여행의 다~.. 라서..

챙겨주는 여행매냐 친구도 없이 혼자 모든걸 알아보고.. 처음으로 해볼려니..

시행착오도 많고.. 정신도 없고.. 혼자 넋 나간듯이.. 돌아다녔는데..

한번 더 나가보면.. 이제는.. 좀 정신 차리고.. 짐작할 듯..ㅋㅋㅋㅋ










시간 되니.. 탑승구 열어주고.. 줄 서서 얌전히 있다가

맨 앞쪽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으로 고....

언니들의 조언대로.. 왔다갔다 하기 편한 좌석으로 미리 해두길

잘함.. 화장실 갈 때 좋았다. ㅎㅎ..


앉자마자.. 꽂아져 있는 물품들 확인.. 시작..








화질이 좋은 거는 아니지만.. 제법 화면이 큰게 눈앞에 떡 있으니.. 좋았다.

영화도... 한글 더빙해놓은것도 좀 보이고.. 몇년 안된 영화들도 있고..

비행기가 어디쯤 날고 있는지.. 표시된 비행안내도 종종 보고..

내가 좋아하는 팝송도 듣고.. 하여간.. 그쪽으로는 지루하지 않았다.








이렇게 어메니티 가방도 있고.. 물도 한병씩 꽂혀져 있었다.









앞자리와의 간격도 제법 괜챦아서... 창가쪽 승객이 지나갈때

굳이 일어서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데.. 의자가 많이 젖혀지지 않아서..(이코노미보다는 낫지만..)

허리 아픈.. 난.. 많이 불편..ㅠㅠ....

아.. 역시.. 돈 모아서.. 난.. 비즈니스석으로 가야하나보다는..ㅋㅋㅋ..







그런데.. 돌아보니.. 좀 무섭.. 혼자.. 가는.. 여성은.. 거의 없고..

죄다.. 남자들.. 것두.. 등치 커다란.. 외국남자들만.. 한가득...ㅠㅠ

더군다나.. 서빙하던 분도 독일 남자분... 수염 한가득한.ㅎㅎㅎ..







참.. 웰컴 쥬스도 한잔씩 앉아있으니.. 나눠주었다.

오렌지 쥬스로.....

이제 본격적인 루프트한자 사육(?)의 시작이다. ㅋ..



식사는.. 이렇게.. 그나마 프리미엄 하나 붙었다고..

메뉴판을 인쇄해서 꽂아두었다.

들리는 소문대로 괜챦다는 비빔밥으로 .... 첫끼니 결정..








같은 스타얼라이언스인.. 아시아나에서 기내식을 조달한다더니,

한국인 입맛에 참 잘 맞았다.


사기그릇에 비빔밥과, 샐러드류,  그리고 포장김치까지 깔끔하다.








비빔밥은.. 정말 푸짐하게 재료가 들어간데다가 미리 잘 조리가 되서

아주 굿~!!이었다.

음료는.. 포도주도, 맥주도 콜라도 다 있는데..  오렌지쥬스로~..

나중에.. 사과쥬스는 맨날 주문했다.

독일은 사과가 많이 나는 나라이고, 사과쥬스로도 유명했다.







표고버섯도 좋고..양념고추장이 아주 굿...밥 상태도 좋고..

정말 대만 갈 때 먹었던 거랑은 차원이 다른..ㅋ...














쿠스쿠스?? ㅎ...하여간.. 요거는.. 별 맛이 없는.. 무맛이 특징인데..

매콤하고 진한 비빔밥과는 대조적이라 걍 먹어준....ㅎㅎㅎ







이런 포장김치 치고는 적당히 맛났던..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먹은 김치보다는 한참 맛난..ㅎㅎ..









뱅기 안에서 한입샷..찍을려니.. 극 소심으로.. 흔들리기... 샷... ^^;;








이게.. 사과쥬스다.. 자주 먹어주었다.

남들은 포도주에.. 맥주로 포식하더만.. 난... 쥬스..

아.. 술 안받는 체질이 이럴때는 아쉬운..ㅠㅠ..







중간 간식으로 일본 컵라멘이 나왔다.

닛신이 아마도.. 첨으로 라멘을 만들었던가?? 하여간.. 유명한 닛신라멘이다.

한국인의 입맛과 좀 다르지만....나름 먹을만 했다.

물이 끓는 물이 아니라..덜 익혀 꼬들꼬들했지만.. 면발이 가늘어서.. 커버..







라멘 먹을 때도... 사과쥬스~.. ^^a







그리고.. 도착전 1시간 반 전인가..... 마지막 기내식이 나와주었다.

이때쯤은.. 지쳐서..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죽겠다.. 싶은..

나중 돌아오는 비행기때는 수월했는데..

사실은.. 목포에서 버스 타고 올라와서.. 너무나 늦게 탄.. 비행기라..

더 피곤해서 생긴.. 일종의 몸살 같은 느낌이었나 보다.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몸을 풀어주었다.


하여간.. 마지막 기내식은.. 요걸로..

독일이니깐... 소시지 정도는 먹어줘야..ㅎㅎㅎ..








사우어크라우트(양배추절임)랑 기다란 소시지가 두개..  매쉬포테이토..

그리고 애플파이...까지..

지극히.. 독일스러운.. 상차림..








한국에서 만든 기내식이다보니.. 독일식이라도..

나에게는 잘 맞았다. 이때 먹은 소시지가.. 젤 맞은... ㅋ...







하여간.. 푸짐하게 디저트에 음료까지 마시다보니..

배는 만땅....

도착하고.. 숙소 까지 가는 기나긴 시간속에... 나름 버틸만 했던..








오는 내내 옆자리 앉아 한마디 말 없이 오던 한국인 남자승객에게... (좀 냉랭해서.. 별로 짜증났던..)

부탁해서.. 창문 좀 열어달라고 하고..  나름 기념 샷도 찍고..ㅎㅎ..








여기서부터는.. 독일이라고 했던가..







이렇게 비행기에서 11시간 30분의 긴 시간을 보낸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을 했다.

도착해서 나오는데만 해도.. 상당히 시간 걸렸고.

금발의 단발머리.. 못생긴 독일 남자가.. 장난치듯..

영어도 안되고, 독어도 안되는 나에게 입국 심사를 장난 치듯 해서..

좀 짜증났고.. (장난을 친 걸.. 옆라인 입국심사자가 웃어서.. 눈치 챔.)


무사히.... 독일의 국영 지하철 에스반을 타고

숙소 근방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언니들을 만나러 갔다.


아.. 언니들.. 만나서 감격의 포옹을 하고....

숙소를 향해 걸어가다가.. 본 풍경...

찍어보라는 언니의 말에.. 후다닥.. 찰칵..

오성급 호텔...




독일에서 첫 끼니는 이미 먹은 언니들과 달리 혼자서..

호텔 근처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주문은.. 영어 잘 쓰는 언니들이 주문을..ㅋㅋ...



하여간.. 이렇게.. 간신히 독일에서 일행과 합류하고..

내일을 위해 푹 잤었다.


오성급 호텔.. 별로 좋은지는 모르겠고, 독특한게..ㅋㅋ

화장실은 작게 있는거는 똑같은데..

샤워룸이...... 방 한복판에... 것두.. 뒷면은 벽변인데..

삼면이 투명 유리로.. 헉......


룸메 언니랑 서로 눈가리고 안보기로 하고.. 샤워를..

이런.... 뵨태같은.. 샤워룸이라니......

분명.. 오성급 호텔 맞는데... ㅎㅎㅎㅎ



요렇게 독일 여행 1편.. 끝내기....(장작.. 일주일 동안 임시저장해둔... ㅠㅠ..)


※ 참고로, 우리가 흔히들 아는 프랑크푸르트는...

실제 정식이름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이라고..

같은 동명의 시도 있는데, 하여간.. 구분할 때는 암 마인 까지 붙여야 한다.

마인강의 프랑크푸르트 라는 의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