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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초 생애 최초 독일여행 가기.. 4편.. 뷔르츠부르크 호프 호텔과 조식 등...

yamyamori 2016. 12. 27. 12:53





1편 : http://blog.daum.net/kosmos88/405


2편 : http://blog.daum.net/kosmos88/406


3편 : http://blog.daum.net/kosmos88/407

에 이어서..


2일차, 3일차에 머물렀던 뷔르츠부르크는

아주 아름다운 옛도심지가 인상적인 곳이었다.

그런데 관광지이다보니 숙박할려는 호텔들은 가격이 상당했다.

더군다나 우리는 토요일 숙박이라...


4성급 호텔인 아기자기한 뷔르츠부르크호프 호텔은..

규모는 크지 않은데, 곳곳에 부티크한 느낌의 장식이 참 이뻤다.

가격은 이번 여행 기간에 머물렀던 숙소 중 제일 비쌌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간 방은.. 오.. 상당히 이뻤다.

고풍스런 가구들은 다.. 수백년간 써온 듯.. 오래되어 보였다.

저런 멋진 조명의 방이라니..ㅎㅎ







그리고 침대는.. 2인 트윈인데.. 더블처럼 보였다.

서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분리 되어있는걸 교묘하게 붙여놓은.. 침대라..

독특했다.

우리나라도 이런 침대가 많으면 좋겠다능..ㅎㅎㅎ






욕실은 생각보다 평범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있을건 다 있고.. 유리창도 시스템 형식이라..

생각보다 불안하지는 않았다.







짐 놔두고.. 저녁꺼리 마련 겸 산책을 나왔는데..

(참, 주차는 호텔에 물어봐서 근처 주차장을 이용했다. 빌딩식으로 되어있음.

물론, 유료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대도시보다는 훨씬 싸서...

안전하게 넣어두는게 길가 주차보다 안심이 된다.)


주차장 앞에 독특한 예배당이 나오길래..

보니.. 이건 신교의 교회라고..

맨위 첨탑 위 십자가 밑에 동그란 구만 있어서..

그걸로 구분한다는데.. 여기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죄다 천주교인 동행 언니들.. 별로 안 좋아함..ㅠㅠ..







그리고, 가볍게 저녁 먹자고 다들.. 그래서..

난 속도 안좋고... 스틸 워터~ 사러... 마트에 갔었다.

동네 마트인데도 상당히 많은 유제품과 햄과 고기가 보여서..

아.. 유럽 맞구나 싶었다. ㅎㅎㅎ

물 종류도 많아서 탄산수 양도 제각각이고....

에비앙은.. 스틸워터인데..역시나 여기서도 제일 비쌌다. ㅎㅎ

치즈 가격을 보면.. 참 싸다는 생각이..

1유로가 1270원 전후 하던 시기라..(지금은 더 떨어졌을라나..)







이렇게 채소 절임류가 많던데..

언니들이 먼저 다녀본 결과 맛났던 것들로만 골랐다.

올리브에 고추에 치즈 넣고 절인 것도 있고,

양배추샐러드인 크라프트 살라드..

우리가 흔히 아는 독일의 사우어 크라프트는 양배추를 절이고 발효시킨거고..

신선하게 소스랑 버무린거는 걍 크라프트 살라드 라고...







숙소로 돌아와서 ... 좀더 넓은 방에다..

먹거리들을 펼쳐놓고.. 먹기 시작..

독특하게 생간 저 포도..ㅎㅎㅎㅎ

네모난 모양이 특이해서 집었는데, 역시나 맛났다.

우리나라도 큰도시 마트쪽에서 약간씩 판다는데..

난.. 처음 봄...







달달한 자두도 씻고... 납작하게 동그란 모양의 과일은  바로 복숭아..

먹기 편하게 저렇게 품종을 개량했다든가.. 하여간.. 달달하니.. 딱 좋아서..

여행내내.. 저거 보면.. 사게 되었다.

고추에 치즈 넣은 것도.. 개운하니 맛나고..

양배추 샐러드도 맛남...

달달한 환타랑 설탕 들어간  아래 왼쪽 딸기요거트는 내가 고른것.. ㅋ..

위에 적은대로 좀 탈나서.. 물과 달달하고 물기 많은 과일은 들어가길래..

그걸로 사와서 맛나게 먹어주었다.

참.. 무화과도 있어서 골랐는데.. 목포 갓바위 재래종 무화과보다는 못한..ㅎㅎㅎㅎ

딱딱한 빵과 치즈는 세 언니들 모두 그쪽 취향이라.. 고른 것들..

난.. 바게뜨나 파삭한 빵은 별로인데다 속이 안좋아서 안 먹고....

언니들이 그래도 먹어야 된다고.. 숙소 앞 태국식 쌀국수 파는.. 작은 가게에서..

테이크아웃으로 네모난 상자에 넣어왔는데.. 역시나 이것도 못 먹은..

하여간.. 탈이 제대로 났던 날이었다.





이거 먹고.. 언니들은.. 산책 겸... 구경을 나가고..

난.. 지친 몸을 뉘어서.. 시차 적응 겸.. 푹 쉬고..


다음날 새벽부터.. 눈 떠서.. 룸메 언니랑 수다도 떨고....



조식을 먹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세 언니들이 안먹는다고.. 에고.....

숙소 들어올 때 조식 포함이 필수가 아니었고..

추가 조식비 내고.. 먹으면 된다고..


가서.. 영어 잘아는 언니가 알려준 대로 식사 한명 추가하고..

식당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이런.. 너무나 이쁜 것이다. 와....

부티끄 호텔은.. 이런 재미가 있구나 싶어서..

카메라 들고 정신없이 찍었다.

앉아있던 손님이 당시에 2명 밖에 없어서..ㅋ..


종류는 다양하지는 않지만.. 다 홈메이드 느낌이 물씬나는

아기자기한 모습이 넘 이뻤다.







물론 골라서 온거는.. 평소 취향대로..

빵은.. 생략..--;;












이쁜 실내에서 여러컷 찰칵..

저 하얀 티포트가 보온병이라..

따끈한 커피가 들어있었다.














폭신하고 달달한 빵은 환영..ㅋㅋ..

팬케이크에 사과쨈 얹어서.. 과일과 연어..

시리얼까지..

전날 점심부터 거의 남기고.. 저녁도 간단히 때운.. 덕에

아침식사는 제대로 먹어주었다.






역시 독일은.. 과일이 좋다능..ㅋ..







저 은촛대가 쟝발장이 훔친 그 촛대냐.. 싶은..ㅋ..







정말 마지막 접시.. ^^;; 과일 포식을... ㅎ







숙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계단에 이렇게 우아한

카페트가 깔려있었다.  양쪽 벽면은 인조대리석...



사실.. 호텔에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있다.

굉장히 오래된 건물에 딱 2사람 들어가면 맞는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근데.. 에피소드 한가지.. 영어 잘하는 룸메 언니랑 캐리어 싣고

올라가다가.. 우리 층수에 내리려니.. 자동으로 문이 안열려서..

놀랐는데.. 언니가 폐쇄공포증이 약간 있으셔서.. 약하게 패닉상태로..

엄청나게 .. 뭐라고 하시던데..

1층.. 다시 로비로 내려가서.. 보니.. 독일신사 어느분이

문을 밖에서 열어주고 보니.. 독어로 문쪽에 써진게..

밀라는 표시라고..

옛날 엘리베이터라 이렇게 밀어야 된다고..ㅋㅋ.......

영어 한마디 적어놓으면 관광객들은  알아서 미는데..


독일은.. 관광지와 관공서에 영어 써진 곳도 많지만..

독어로만 되어있는 곳도 많았다.




우리 층.. 복도에 있는 장식들..

너무 섬세하고 이뻐서 진짜 감탄하고 봤었다.







자세히 보니.. 저 조그마한 도자기 인형이 이렇게

섬세하게 만들어진 거였다는...

저 귀부인의 드레스 레이스도 죄다 도자기로.. 헉..

PC모드에서 화면 확대해서 보면. 깜짝 놀랄듯..

정말 섬세하게 만들어져있었다.







우리 방에서 본.. 바로 앞.. 풍경..

이때가 주말이다보니.. 마침 축제가 있어서.

와인축제였던가.. 꽤 늦게까지.. 꽐라~된 청년들이 이 광장에서 밤새 떠들어서

그거는 좀 안 좋았다.













이렇게 2, 3일차 뷔르츠부르크 숙소 얘기는.. 끝... ㅎㅎ


다음 5편은.. 로텐부르크... 여행중.. 특히나 좋았던 곳.. 중 한 군데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