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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초 독일여행기..11편.. 5일째 오전 퓌센지방의 유명한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 구경..

yamyamori 2017. 2. 27. 21:17



전편 독일 여행기 10편에 이어

http://blog.daum.net/kosmos88/417


오랜만에 다시 독일 여행기로 돌아와서, 얼른 마저 끝내야겠습니다.. ^^;



5일째...

알고이 언니네 집에서 아침을 근사하게 먹고 난 뒤..

그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일명 백조의 성이라고도 불린ㄴ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보러 가기로 하였다.



노이슈반슈타인성


제작시기1880년
건축가크리스티안 얀크, 에두아르트 리델
위치독일 호엔슈반가우
양식고딕 복고
재료돌, 강철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수많은 엽서, 퍼즐, 광고는 물론 저 유명한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 등장하는 성의 모델까지 된 덕분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성 중의 하나로, 노이슈반슈타인이 세워지게 된 경위 또한 성 자체만큼이나 잊히지 않는다.

바이에른의 왕이었던 루트비히 2세(1864~1886년 재위)는 왕이 된 지 2년 만에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주권을 잃고 이름뿐인 왕으로 전락한다. 이러한 정세로 인한 압박감에 본래 심약한 성품이 더해져 그는 고결한 왕들과 강인한 게르만족 신화 속의 신들이 사는 바그너 풍의 몽상의 세계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그는 산꼭대기의 어린 시절 고향에 틀어박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비롯한 환상적인 중세의 성을 짓는 데에 중세의 여생의 대부분과 재산의 전부를 쏟아 부었다. 1886년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완성되지 못했지만, 노이슈반슈타인의 방들은 웅장하기 그지없다.

외관은 중세지만, 중앙난방, 수도, 수세식 화장실, 심지어 전화에 이르기까지 근대 문명의 이기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루트비히의 몽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크리스티안 얀크(1833~1888년)의 원래 직업은 무대 감독이었으며, 노이슈반슈타인은 이러한 사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단순히 중세의 성을 충실히 재건한 것이 아니라,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양식이 한데 어우러져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다. 모든 방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그 밖의 바그너 테마를 묘사한 조각과 프레스코를 볼 수 있으며, 성 전체로 보았을 때에는 중세의 성배 전설을 표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 [Schloss Neuschwanstein]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이때부터는 게뷔언니 차 한대에 여인네 다섯이서.. 타고 다녔는데..

너무 장시간 안내하고 운전하느라 나중에 언니 기진맥진.. 에휴.. 죄송여ㅜㅜ..


중간에 가다가 아주 이쁜 마을 전경이 보이는 곳에서 참깐 멈춰서 찰칵...

게뷔언니의 나름 포토존일는데.. 이때 아쉽게도 구름이 껴서.. ㅎㅎ..

참.. 독일 가면.. 이런 전통 가옥 기와가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지원도 해주고

규제도 하는것인지.. 하여간.. 죄다 통일되있다시피한 적기와들이 한가득..







정말 목초지 정리가 잘되어있던 독일 남부 지방에는

이렇게 군데군데.. 주인이 없는 무인 판매장이 자연속에 펼쳐졌다.

이렇게 이쁜 호박들이라니..ㅎㅎㅎ..

정말 독특하게 생긴것도 많고.. 우리 일행은

작은 사이즈의 주황빛 나는 호박을 사서 나중에 맛을 보기로 했다.

(참.. 이날.. DSLR을 언니집에 두고 와서 모든 사진은 죄다 망한 갤노트7으로 촬영..

흐유.. 이눔의 건망증... ㅠㅠ..)






언니들이 고른거는.. 아래 사진의 맨 아래 있는 품종..







정말 이런 품종은 어디에다 쓰는지..ㅎㅎㅎㅎ







가격은 나중에 대형마트에 가서 비교해보니....

아주 저렴한 거는 아니고 약간 더 비싼 편이었는데,

걍.. 여기 길거리 호박이 더 신선하고 컸던거 같다. ㅎ...



























아무도 없어보이는 공간인데도..

어딘가 카메라가 설치되어있어서 주인이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ㅋㅋ







백조의 성이 있는 퓌센은.. 독일 남쪽인데...

프랑크푸르트에서 내려오던 내내 평야지대가 펼쳐지던 독일의 풍광은

이 지역부터는 높은 산들이 주르르 있는 곳으로 바뀌게 된다.

유명한 스키장도 있고..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국경도 닿아있는 곳들이라..

더욱더 그런 듯...


굽이굽이 돌고돌아.. 백조의 성 아래쪽 주차장에 도착..

넓디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버스표를 끊고

다시 백조의 성 아래쪽까지 올라가는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이동..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는 스릴도 느끼면서.. 성 근방까지.. 갔었다.







사실.. 주차장에서 버스 기다리다가 이렇게 백조의 성이 조금 보이는데..

많이 땡겨보았다. 음.. 저 높은 곳에 어떻게 지었을까 싶은...







버스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했다.

허리가 아픈 난.. 천천히 올라가겠다고 일행들에게 요청했고..

올라가다보면.. 역시나 백조의 성에 가있는게 아니라..

중간에.. 작은 다리쪽으로 모두 길 안내를 받게 된다.

다리는 위험해서 인원수 체크하면 관리자가 다리에 올라가라고 하는데..

약간 무서워 보이는 계곡이 보이는 다리위에서.. 바로 이렇게 멋진...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이 보이게 된다.

흔히들 찍는 뷰 포인트....







이런 계곡 위에 놓여져있는.. 다리라.. 약간 떨면서도 보고 있었다. ㅎㅎ







약간 흐린 날씨 탓에 파란하늘을 볼 수 있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멋진 파란하늘에 구름까지.. 나름 멋진 사진들이 나왔다.

단.... 핸폰으로.. 찍은..OTL....

아... 나는.. 왜 무겁게 D750을 가지고 독일까지 갔을까나.. 엉엉..ㅠㅠ..

그래도.. 노트7 화질이 맘에 들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이렇게 땡겨서 찍어도 봤는데..

저 하얀 돌들은.. 어디서 다 채굴해서 이 깊은디 깊은. 산중에 우뚝 세워올렸는지..

사실.. 그게 이 성은.. 비극을 불러오기도..

바이에른 공국의 루트비히 2세는.. 나라의 부흥을 일으키기 위함인지.

이 깊은 곳에 성을 세웠는데.. 국고를 어찌나 심하게 탕진했는지..

결국은.. 자리에서 쫓겨나서 갖혀지내다가 인근 호수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어서

오늘날까지도 자살인지.. 타살인지.. 말들이 많다고..


대신.... 그때 국고의 탕진을 불러온 이 성은.. 이후.. 지금까지 이 지역

바이에른 주의 커다란 관광수입원이 되어서... 아마 이근처는 이걸로 죄다

먹고사는 듯..ㅎㅎㅎ...















진짜 독일의 관광지 넘버 원 다운 풍채...

(사실.. 난.. 로텐부르크도 좋았는데... 둘중 우열을 못가리겠다능..ㅋ..)






이 사진까지 찍고나서...

다시 성 앞까지 걸어갔었다. 역시나 약간의 오르막길...












이렇게 정리 잘 된 길이라.. 산보용으로는 좋았다.

그래도.. 가져간 옷 중.. 시원하게 입는다고 막 사입은 검정 5부짜리 블라우스 티가..

사실.. 게뷔언니네 집에서.. 건조기에 들어갔다가 쪼그라들어서..ㅠㅠ..

그거 내색도 못하고.. 걍.. 덥게 입고 댕겼다. 흑.........

걍.. 반팔 사서.. 입고 댕길걸 싶게.. 날씨가 좀 더웠던 기간이었다.

원래의 9월 독일 날씨보다 훨씬 더워서 기후 이상이라고 하던 시기였다.







이렇게 오르다보면.. 성 앞에.. 멋진 호수가 보이고.. 또 우측에 작은.. 성이 보이는데..

그 성에서 루트비히2세가 태어났다고....

우리가 차를 세워놓은 주차장이 바로 그 앞.. 아래에 있다.







성 옆면을 보니.. 정말 새성 같았다.

오래된 중세풍이면서도.. 알고보면.. 100년이 갓넘은(?) 성답게.. ㅋ....














아치형.. 성문 아래에서... 내부를 들어갈려면.. 미리 내부 관람용 표를 끊어서

봐야 하는데.. 언니들 대부분. 성 구경에 그동안 지친듯.. 심드렁... 하길래..

나도 걍.. 포기... ㅎ.. 언젠가 다시 놀러와서.. 자세히 봐야겠다 싶었다.













내부도 굉장히 멋질걸 같은데..

인터넷에 사진이 없는 이유는.. 궁전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어서 이다.

감시인들이 중간중간 서있어서.. 쉽지 않을 듯..ㅎ..







하여간.. 높디 높은 산위에 지어 놓은.. 성이라.. 아래 풍경들이

하나같이 절경이었다.












그리고.. 다시.. 우리 일행은.. 버스타는 곳까지 걸어서 내려간 다음.. 버스타고..

주차장으로 왔다. 올라갈 때보다는 뭔가 더 빨리 걸린듯..ㅎㅎ..

대략.. 이 성을 구경을 할려고 온다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점심까지 해결한다는

생각을 하고.. 시간배분을 해야할 듯...


사실.. 그 점심.. 우리는.. 저렴하게 해결했다.

관광지이다보니.. 좀 비쌀듯 하기도 하고.. 다들.. 아침부터 거하게 먹다보니..

가볍게 주먹밥으로 먹자고..ㅎㅎ..

솜씨 좋은 언니들. 아래처럼.. 게뷔언니네 집에서 후따닥 주먹밥을 만들었다.







게뷔언니네 이쁜 제제 자매들 용도 남겨두고.. 우리것도 갖고 왔는데..

이번에 내가 가지고 들어갔던 울외장아찌와 다른 언니가 사가지고 오라고 해서..

가져갔던 각종 젓갈들.. 명란젓... 오징어젓... 등.. 그런 젓갈들중에서 몇가지 싸서..

양념해서 갖고온 찰주먹밥과 함께 먹으니.. 오.. 꿀맛..

땀 흘린 뒤의 공복을 한국식으로 제대로 해결...ㅋ...

독일 과일도 같이 먹고... 물은.. 당연히.. 스틸워터.. 일반 생수로.. ㅋ..

그런데..게뷔언니는.. 탄산수에 맛들여서.. 그걸로 준비해서 댕기고...











이 주먹밥 한덩이는..  정말 꿀맛이었다고.. 절경속에서.. 먹으니.. 더욱더..ㅎㅎ..

아마도 외국인들은 뭘 먹나 하고 의아해했을지도..

우리는.. 걍.. 조용히 호숫가 벤치에서 펼쳐놓고.. 주변 냄새 맡을 이도 없는 곳으로...




참.. 이때 먹은 김들은.. 게뷔언니 냉동실에 고이 보관되어있는 귀한 김들이라..

우리 일행이 다 탕진(?)시킨 뒤.. ㅋ....

언니들이 왈, 뭐가 걱정이여.. 오리.. 니.. 동네에서

사면 좋은 걸루다 보낼 수 있는디.. 하는 말에 착안을..

돌아온뒤.. 11월달에.. 새김이 막나오는 시기에.. 

완도 곱창김과 김밥용김.. 조미김, 미역, 과자 등을 넣어서...

언니한테 한박스 보내드렸다. 독일 현지 한인식품점의 한식재료비는 상상이상이라..

막 제철 나온 김이 언니 입맛에 잘 맞았으리라.. 혼자 짐작만.. ㅎㅎ.. ^^a




이렇게 오전부터 점심까지 백조의성에서 논 우리들은...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

그거는 다음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