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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초 생애 최초 독일여행 가기.. 9편.. 뮌헨 시내 구경.. 신청사 앞 마리엔플라쯔(광장)에서..

yamyamori 2017. 1. 23. 01:08




독일 여행기 전편 8편 링크

http://blog.daum.net/kosmos88/413



우리 일행은 다하우 유태인 강제수용소에서 뮌헨 시내로 향하였다.


뮌헨

독일 바이에른주의 주도(州都)인데, 상당히 큰 대도시였다.

인구로 보면 광주광역시 정도의 규모이지만, 정치 역사적으로는 더 큰 듯..

2차 세계 대전때 대부분 파괴됐다는데.. 훌륭하게 다시 살려낸 듯..

가는 곳보다.. 고즈넉한 옛 분위기도 같이 느껴졌다.


근데.. 아쉬운거는..신청사 마리엔 광장 가서.. 구경하고.. 쇼핑 하고 이러느라

정작 다른 곳은 가보지 못했다는거..


쇼핑도 익숙치 않아서인지.. 같이 간 언니들은 정말 잘 사시던데..

난.. 한벌 건진게 다... 늦가을, 초봄 쌀쌀할 때 입는 가디건식 코트..

옷값은 정말 싼 편.. 중저가 메이커들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쌌고,

무엇보다 체격 큰 유럽인들 대상이라.. 우리나라 Large는 M 사이즈 정도로

보고 고르면 됐었다. 언니들이 그래서 더 쇼핑에 열광적이었던듯..ㅋ

물론.. 55 사이즈 언니도.. 열심히 사셨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하여간.. 다시 간다면 이제 제대로 된 쇼핑도 가능할 듯..ㅋㅋ..







독일통 언니가 미리 조사한 뮌헨 중앙역 인근 도심가 주차장 주소를 미리 조사해서..

구글 내비로 찍고 갔었다. 그래도 약간 헷갈렸지만..

결과적으로 돌아간 길에.. 주차장이 보여서 후다닥 들어갔다.

참, 여기는 실내 주차장 들어갈 때 차가 몇개 더 들어갈 수 있는지.. 표기가 되서

편했다. 그래도 만차라는 표시에 꿋꿋하게 들어갔더니..

자리가 꽤 널럴하게 있었다. 월요일 오전이었으니.. 그런 듯..


우리가 들어간.. 주차장은.. 이렇게 오래된 듯.. 낡았다.

가격은.. 대도시 답지 않게 저렴한 편이었다. 우리나라 소도시 주차장 비싼 곳과 비슷...

4~5시간 동안.. 8유로 였나?? 가물가물.. 하다..

유럽 렌트하게 되면 주의사항.. 웬만하면.. 조용한 길가는 하지 말고..

이렇게 공용 주차장이나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길가에 세워놓으면 유리창 깨고 도난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런 얘기 들으면..

자동으로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외쳐진다... ㅋ... 















미로 같던..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오는 길에..

혹시나.. 우리가 돌아올 때 놓칠까봐..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었다.







신청사 가는길.. 쇼핑몰이 .. 정말 많았다.

저렴한 중저가 메이커 가게들도 많아서.. 한참을 뒤지고 다녔는데..

중간에 한국 여행객들도 종종 보였는데.. 모른척.. 함...

나중에 광장 가서.. 동양인들 보면.. 우리끼리 일본인 같다. 중국인 같다.

아니.. 저애는.. 한국인다..라고 나름.. 맞춰보곤 했다.

느낌이 팍팍.. ㅋ.ㅋ.....







전날 비가 와서인지.. 청명한 9월초 가을하늘이 아주 좋았다.

사실 독일의 9월은 추웠다 더웠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덜 덥다고 해서..

따뜻하게 입는 옷을 주로 챙겨갔더니만.. 이런이런..

유럽 이상 기후로.. 27~29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에 낭패를 봤다.

그러면서.. 추운 곳은 또 추웠다.
















드디어.. 정오 12시에.. 마리엔 광장에 도착.. 바글바글 가득한 사람들 사이로 갔다.

왜 그런지 싶었는데.. 이 시청 청사에서.. 이벤트가 있다고..

아래는 뮌헨 시청 청사인데... 신청사 라고... 지은지 100년 정도 된...ㅋㅋㅋ

뒷쪽은 구청사가 있는데.. 굉장히 낡아보이는 건물이었다.

우리는.. 이 앞에서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목 아프도록 쳐다보니.. 뭔가가 움직이기 시작~...




















이벤트는 다름이 아니라 청사 탑에 있는 인형들이

1층, 2층 순서대로 음악에 따라 도는 거... 하루에 몇번 하는가 보던데..

하여간.. 관광객들은.. 죄다 그거 쳐다보고 사진 찍고 있었다.







정말 파란 하늘과 오래된 건물과의 조화가 참 멋졌다.

사진만 멋진게 아니라 실제로 봐도 와.. 했고..

















이제 점심식사하러 고~..

근처 큰 쇼핑몰인지 작은 백화점인지.. 하여간..

독일통 언니의 안내대로 들어간 건물안에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주욱 올라갔던.. 거의 한층을 다 쓰고 있던 뷔페식당을 발견..


대부분.. 독일인들인데.. 그 사이에.. 익숙하지 않은.. 독일어로..써진

글을 보고.. 음식들을 골랐는데..

여기 독일은 독특한 뷔페 계산이 있다.

여기저기 있는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서 계산대로 가지고 가면

음식 무게를 달아서.. 캐셔가 가격을 매기는 것..

물론, 좀 비쌀 것 같은 것들은 별도로 무조건 한접시로 계산하고...

샐러드, 파스타 등등은 대부분 무게로 계산....


아래가 네명이서 가져온 것들..

여기도 그다지 느끼한 것은 안 들고 왔다.

닭고기 중 멕시칸 윙은 우리식과 비슷한 맛이 나서 좋았고..

볶음밤도 나쁘지 않았다. 샐러드도 괜챦고..







근데.. 가격은 한꺼번에 계산되어버려서..

얼마였는지 기억못함.. 비싸지는 않을 듯... (인건비가 많이 빠지니깐..)








토마토, 가지, 버숫 말린 거였나? 4개월이 넘으니..

맛이 가물가물... ㅠㅠ..

여기서 느낀건데.. 내가 외국 음식을 별로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고..

다만.... 건조한 딱딱한 빵에다 햄, 치즈 넣어서 먹는 거는.. 안 맞다는거...

한국에서도 부드러운 빵만 간식 개념으로 먹었던 터라...

치즈도 스파게티 요런거에 들어가는 거는 잘 먹는데..

빵위에다가.. 단순하게 얹어먹는거는.. 조금 거시기 했다...

그리고.. 나야 뭐.. 이날이 4일째 점심이라.. 한국식이 많이 그립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치즈에 빵 찍어먹는거 좋아하는 언니들이 10일이 넘어가니.. 이때는 무진 땡겼나 보다...






밥도 다 먹었고,

독일인과 결혼해서 사는 알고우의 언니네 집으로 이제 출발해야하는데..

언니들이 전화 통화하면서 왈.. 김치찌개가 먹고프다고.. ㅎㅎㅎㅎ..

알고우 언니는.. 우리에게 뮌헨의 한인식료품 가게에 들렀다 와주라고..

휴가가기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한식재료가 아직 도착안했다고..

오케이 하고.. 알려준 한인 가게 주소까지.. 한 언니가 운동삼아 걷자고..

아... 근데..진짜 진짜 꽤 멀었다.

전철로 2코스 였는데.. ㅠㅠ...


넷이서.. 한참을 걸으며.. 모델같은 독일 미남들 구경도 하고.. ^^*

상쾌한 바람도 맞으며... 아래 길들을 계속 계속 걸어갔더랜다..







아.... 좀 힘들기는 해도.. 걸어다니며 느끼는 이국적인 풍경들..

공원들.. 건물... 사람들.....

이런 기분에 해외여행을 다니는 듯....







한인마트는.. Mozartstraβe 7 에 있는데.. Asia 한국식품점..이라..

한국에서 파는 많은 식자재를 팔고 있었다.

쌀도 팔고... 김도.. 있고, 생수도..ㅎㅎㅎ...

만약에 한국에서 다시 뮌헨에 여행간다면

이 인근의 호텔을 잡고.. 여행 다니며.. 여기서 뭐 사먹어도 좋을 성 싶은....

걷기에는.. 힘들었어도 전철로는 2코스 정도만 가면 뮌헨중심가가 있었으니..



뮌헨의 궁전 구경도 못하고.. 온갖 박물관도 못갔다.

담에는 1박2일 정도 잡고.. 꼭꼭 보리라.. 라고.. 나름 다짐을.. ㅎㅎ..

(언제나??  ㅠㅠ..)



쌀 사서 가져가는데.. 넘 힘들겠기에.. 이번에는 택시 타고..

뮌헨 중앙역 근방으로 가서... 내렸다.

다행히 우리가 차 세워둔 주차장 인근이었다.

(쌀 넘 무거움..ㅠㅠ.)


이렇게 이렇게.. 쌀까지 챙겨서..

이제는.. 알고우 언니네로 고고~!!! ㅎ...


10편 부터는.. 일반적인 여행과는 조금 다르게 다니던 사진이 주르르....

여행사 패키지로는 즐길 수 없는... ..

이 언니들과 알고우 언니라 가능했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