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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초 독일여행기..10편.. 4일째 오후 알고이 도착 후 찍은 풍광...& 다음날 게뷔언니네 조식 밥상

yamyamori 2017. 2. 5. 13:27



독일 여행기 전편 9편 링크

http://blog.daum.net/kosmos88/416



뮌헨에서 간단하게 점심 먹고.. 한국식품점에서 주문받은 식료품 몇개 챙기고,

이제는.. 진짜 알고이 지방으로 향하였다.


2002년부터 dcinside 한식갤러리에서 눈요기 시작해서

2004년 본격적으로 사진과 댓글 놀이를 하였고,

한동안 푹 빠져서.. 밤새고 놀던 사이버 공간.....

인생에서 있어서는 또 하나의 획을 그었던 분들과의 만남.....

나이와 현재의 위치에 상관없이 어울리던 분들..


그 언니들과 같이 독일에서 여행을 하고, 독일에 살고 있는 게뷔언니에게 가던 길...

참.. 오래된 만남이었는데....


이쁘게 잘 사시는 그 언니가 사는 집에 방문한다니.. 정말.. 신이 났었다.







주소 찍어서 도착하고, 언니를 만나고 방바 뛰다가..

짐 옮기고...

맨 먼저.. 게뷔언니가 독일음식만 먹느라 조금은 힘들었을 우리에게

이렇게 미리 전화한대로 김치찌개 재료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던것.. ㅎ

특히.. 집 떠난지 10일 된 세 언니들은 정신없이 후다닥 끓여서..

(음식에 일가견들이 있는 분들이라..) 이렇게 두부까지 넣은 김치찌개에

밥 말아 먹어주었다.

김치는 게뷔언니가 직접 담근.. 와우....

역시나 솜씨가 기가 막힘...

아무것도 없는 독일에서 어떻게 이렇게 담그실 줄 아는지.. 대단.. ^^b







먹으면서.. 쏟아지는 여인네 다섯의 수다 끝에..

근처 동네를 구경 시켜준다는 게뷔 언니 말에 언니차를 타고 읍내로 나가보았다.


독일 남쪽은 평지만 내내 있다가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가까워지면서

바로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산들이 알프스 산맥..이기에..

거기서 내려오는 눈 녹은 물들이 이렇게 곳곳에 호수를 이루고 있었다.

호수 선착장.. 에서 사진을 찍고..(물론.. 여기에는 안올림..)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쌀쌀했던 호숫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윈드서핑하는 건강한 절믄이들(?) 보니.. 므훗~... ^^*.....































간단하게 시내에서.. 후고~ 라고 불리는... 가벼운 칵테일 음료를  마시고..

집에 와서.. 정신없이 자주었다. 그래도 새벽에 깨는 건 어쩔 수 없는..ㅠㅠ.

참, 후고 사진이 어디 있을 텐데... 하여간..

독일에서 진짜 인기 많은 음료라고.....

우리나라도 파는 데 있을려나... 싶던데...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서..

게뷔언니가 차려내는 환상적인 독일식 블랙퍼스트 한상을 받았다.

와우.. 그때 십수년전.. 보던 그때 그 상차림..ㅎㅎㅎㅎㅎ.

테이블웨어까지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주말에 식구들 모이면

이렇게 차려낸다고....  @.@







독일에서 유명한 프뤼첼과.. 각종 건강빵들..

죄다 근처에서 아침에 막 구은 걸로 사왔다고...












빵을 집어서 원하는 대로 아래 네종류를 발라서 먹으면 끝..

그래도 차려내느라 손이 정말 많이 갔다.

치즈, 수제 야생베리쨈, 크림, 버터까지~...







햄과 소세지도 역시 근처에 엄청 잘 만드는 곳에서 아침에 사온 것..

가운데 핑크 묶음은.. 잘게 갈려서 들어가있는 생햄.. 와우....

이렇게 먹어주고.. 남는 거는.. 뚜껑 있는 통에 바로 옮겨서 냉장고로 고....







얄팍하게 썰은 치즈도 한장씩 얹어서 먹어줌...






















근데.. 빵이 조금 나에게는... 안 맞았었다.

역시 나는 밥이.. 아니면 부들부들하고 달달한 빵이 그나마.. ㅎㅎ...

그래도.. 빵순이 언니들은.. 정말 빵이 고소하다고 한참을 드심....

내가 봐도 고소하고 맛나보였다.

수제 쨈도 뒷뜰에서 직접 애들이 딴 걸로 설탕 대신 쨈 전용 당을 넣고

졸여낸 거라.. 아주 맛났고, 치즈의 풍미도 좋고...

하여간.. 이런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아침일 듯 싶었다.








아래 사진들은.. DSLR로 별도로 찍은것들....

같은 샷인데.. 각도도 다르고 색감도 다른.. ㅎㅎㅎㅎ... 








상큼한 백프로 오렌지쥬스와 우유... 난.. 요걸로 많이 먹음..



























치즈칼 사용 방법을 설명해주는 언니의 손길.. ㅎㅎㅎ..












이렇게 콕 찍어서 개인접시로 옮긴다는 말씀.. ㅎㅎ..






이렇게 먹고.. 준비 후..

다시.. 집 나와서 퓌센 구경에 나섰다. 유명한 일명 백조의 성도 가보고...

그건.. 다음편에... 근데.. 언제나..ㅠㅠ...



현재, 명절 전 발령 받아서 명절 끝나고 제주에서 출근중..

물론.. 글 올리고 있는 곳은 목포 나의 홈임..

어제 뱅기 타고 나와서.. 집에 들러서.. 빨래도 하고..

옷도 더 가져갈려고 왔는데.. 참 빠듯하다.


제주는 숙소도 아직 결정 안되서.. 아무것도 없는 임시 거처에서..

이불만 깔고 오돌오돌 떨고 있으려니.. 우울... 해지는..... 에휴..


얼른 숙소가 안정되야 삶이 좀 여유가 생길텐데..

갑작스런 제주 발령에 감정이 오락가락........


이제 조금 있으면 다시 캐리어 들고.. 목포역까지 가서..

광주로 KTX 타고 갔다가.. 송정역에서 내려서 공항갔다가..

비행기 타고.. 제주로... 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