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갑자기 지난 겨울에 제철인 숭어회가 생각나는데..
언니들과 만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걍. 중앙하이츠 앞 아따 거시기로... 가기로..
하당쪽 제법 소문 나있는 곳은 떨어졌다고 ..해서..
가서 보니. 변함없이 사람이 바글바글..
숭어회를 주문하고 나면.. 바로 밑반찬이 쫙 깔린다.
실내 포차라.. 술안주가 잘 어울리는 걸루다..
탱탱한 도토리묵... 갑자기 시원한 묵밥이 먹고 지네... 헉....
겨울 포차라면 역시 살짝 삶은 새꼬막이 안주로~.. ^^b
문제는.. 세 자매 모두 술이 잼병인 체질이라...ㅋ...
머릿고기 편육이랑 묵은지 조합도 진리..ㅎㅎ
그리고 목포인이라면 항상 좋아하는 겨울철 싱시하게 무친 굴무침..
삭힌 어리굴젓은 사실 목포에서 별 인기가 없는 편...
작은 갈치새끼를 말린 얄팍한 풀치도 조림의 형태로~..
달다구리 겨울 시금치무침.. 음... 지금 여름철에는 못 먹는 맛...
입가심용 동치미~
손님이 많아서.. 약간 늦게 메인이 나옴... 아직도 기다리는 중..ㅋ..
드디어 숭어회가 나왔다.
그 사이.. 좀 늦게.. 생선구이도 한토막.. 삼치였나 고등어였나..==a
찰진.. 겨울 숭어...
4~5월에 맛난 보리 숭어랑은 종류가 다름..
12월 1월.. 무안, 목포 인근의 숭어는.. 정말 쫄깃쫄깃.. 달콤.....
고급회 못지 않다.
이렇게 한입씩.. 한입씩 허기진 입맛을 채워감...
사실.. 이때 밥을 안 먹고 요거 먹고 나와서..
좀 걷다가 예전 진마트 자리에 있는 역전 우동 가서.. 우동이랑 국수도 먹어줌..
밥을 왜 안 먹었더라.. 탕이 없어서 였나보다... 생각해보니.....
여기 처음 델구 간.. 병원 후배는... 이제.. 병원 그만두고 전주의 신랑곁으로
아예 이사가버려서.. 에휴.. 아쉽.......
하긴 수십년 동안 실험실 생활 지긋지긋할 만....
나도.. 이제는.. 실험실은 아듀~...
늙어가는 체력으로 3D 업종 화학실험 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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