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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 맛집> 작년 11월말 회맛이 참 좋은 횟집..[가거도맛집]에서 광어회 한접시~

yamyamori 2017. 7. 2. 17:18




남악 신도시는.. 최근 몇년 사이에 엄청 커졌다.

넓어졌다기보다는 이제서야 아파트가 가득 차고...

아울렛도 들어오고.... 대형 오피스텔도 수천세대 들어서고..


하여간.. 젊은 사람들이 대거 이사오는 통에 식당도 잘 되야 하는데..

생각보다 식당의 활성화는 좀 늦어졌다.

대부분.. 프랜차이즈가 많고.. 소소하게 작은 식당들이 자리잡기에는

새빌딩들의 임대료가 꽤 비싸다고...


그래도 그 사이 사이에 생긴 작은 식당들 중 자리잡은 곳도

꽤 된다.

그런 곳은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


그중 한곳이 가거도맛집 이라고 상호가 붙어있는 작은횟집이다.

우연찮게 회사 회식을 거기서 한번 했는데..

나오는 것마다 맘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가보자가보자 하다가.. 작년 11월말에야 가보았다.


우리회사 정보 빠른 부서쪽 직원들도 자주 애용하는 듯..

얼굴이 마주치곤 한다.






가게 인테리어는.. 요즘 유행하는 콘크리트 형식...

그래도 앉아서 먹을 자리도 있고.. 의자에 앉아 먹을데도 있고..

작아도 나름 원하는대로 먹을 공간이 있는 곳이다.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느낌..

남악이라서.. 임대료랑 인건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이날 가서.. 쫄깃한 광어회를 주문했다.

근데 사장님이 광어가 딱 1킬로 짜리가 안나온다고..

맞춰서 계산을 해야한다고 사전 양해를 구하셨다.

네.. 네.. ㅎㅎ...상관없습니다. 양만 정확하면..

왜냐면... 회킬러 둘이 앉아서 먹으니..ㅋ..






음.. 요즘 같은 여름이면.. 민어회나.. 배말탕.. 우럭탕이 땡길듯..ㅎㅎ..






나오는 곁들이는 많지는 않지만.. 하나같이 손맛 좋게 나왔다.






목포 주변 섬 이름이 들어가면 거진 반찬으로 해초 한두가지 정도는 나와야.....ㅋ.






집반찬 스러워서... 주당들 술안주로도 좋고..

하여간.. 회 나오기전.. 부진런히 젓가락이 오갔다.

























국은.. 미역국으로..나왔는데..

미역이 아주 부드럽고.. 국물맛도 좋아서.. 연신 먹게 되는..ㅎ






그리고 회가 나왔다.

광어회... 이게 아마 당시 1킬로가 넘어서 거기에 맞춰서 계산을 했었다.

(사전 양해가 있었으니..)


처음에는 잉? 왜 작아보이지?? 했는데..

실제로는 양이 꽤 되었다.

썰어내기를 일반적인 횟집처럼 썰어낸게 아니라서

포 뜨듯이 독특하게 썰어주었다..

대충 주방을 보니.. 안사장님이 직접 손질해서 내어주는 듯 싶었다.






자세히 보니.. 신선한 회에서 보이는 무지개 빛깔도 실제로 보면 보이고..

하여간.. 상당히 질감이 좋아보여서..

한입 딱 들고 먹는 순간.... 회킬러 두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오.. 이거 맛난데~.... 싶던..ㅎㅎㅎ.







하나씩 하나씩 집어서 먹는데... 으음... 좋아라..

분명 이 가격이면.. 자연산은 아닐텐데.. 자연산인가 싶게.. ㅋㅋㅋㅋ







입에서 녹진하게 녹던 지느러미살까지... 음... 다 좋았다.






바쁘게 서빙중인 사장님께 회가 참 맛나다고 자연산인가요? 하니

양식이라고.. 역시나..

근데.. 돈 좀 더 주고 좋은 양식장으로 직접 선택해서 거기서 가져온다고..

아.... 그렇구나.. 양식장 별로 이렇게 맛이 다를 수도.. 있구나 싶기도...

그리고 떠내듯 썰어낸 안사장님 솜씨도 한몫 하기도 한거 같고..






하여간..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양이 많아서 먹느라 한참 걸렸다.

광어회만 파는 저렴한 횟집을 몇군데 아는데...

맛은 여기가 윈~~.. ㅎㅎ.. 가격은 더 비싸지만..






그리고 약간의 곁들이가 나왔다.

전복도 굴도 멍게도 나와줌.. 역시나 선도가 아주들 좋았다.






더덕무침도 나와서.. 왜 저녁마다 손님이 가득한지 알겠더라능..ㅎ..

술안주 킬러들만 골라서 나오는데.. 남악에 이런 곳이 흔치는 않겠다 싶었다.

시장 내 횟집 스타일과도 다른..

직딩을 위한 도심쪽 소주방 스러운..ㅎㅎㅎ..










갔을때가 11월말이라.. 굴철이다보니..

이렇게 굴도.. 약간씩 나왔고..

별도 메뉴도 있었다..












이렇게... 된장과 함께 깻잎에 싸서 먹어주니.. 딱 좋음..







식사도 주문했는데.. 탕이 나오는거에 다라.. 이제는 반찬 몇가지 다시 셋팅..

















이런 황석어고추무침젓갈.... 밥도둑인데....






쌉사름한 갓김치까지..






그리고 광어서더리탕이 나왔다.

쑥갓 듬뿍 넣어서..





회맛이 좋으니.. 탕 맛도 좋지는 않는데..

여기도 매운탕 맛도 참 좋았다.

다만 좀 매워서.. 매운거 못 드시는 분들은

지리로 해달라고 해야할 듯..ㅎㅎ...






막 지은듯.. 맛난 밥과 함께.. 탕국물 흡입(?!!)


















다먹고 나와서.. 늦은시각..

간판샷도 찰칵.... ㅎ




남악  가거도맛집


음식 한가지한가지 허투루 내는 법이 없던.....

규모가 작다보니.. 부부가 직접 음식하고 서빙하고..

하나하나 신경 쓰시는 듯...

하여간 잘 먹고 일어났다.


아.. 올만에 올리니.. 여기도 가고 싶어진다. 흐음..ㅠㅠ..


참, 예약은 필수인듯..

그리고 제철 음식을 하는 곳이라

미리 메뉴를 전화로 물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