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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3월초 오래된 제주민들의 횟집 [백선횟집]에서 끝물 대방어회 한접시...

yamyamori 2017. 8. 22. 00:17



3월초.. 한참 이사하던 시기...

역시나 나처럼 발령받아온 옆집.. 동료가 이사 후..

저녁식사를 횟집에서 한끼 하게 되었다.


백선횟집이라고 제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애용한 식당이었다.


여기는 회를 본인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들어오는 주종목만

내어주기에..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서

그날 회가 뭐가 있는지 확인해보는게 필수..


평소에는 따치회(=독가치회)가 잘 나온다는데..

3월초.. 물어보니.. 대방어가 있다고..

오.. 그려...안그래도 제주의 방어회 맛이 궁금했는데..ㅎㅎ


제주사람들은 2월.. 늦어야 3월초까지만 방어회를 먹고..

3월부터는 히라쓰를 먹는다고... 방어사촌..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방어는 충이 생긴다고.. 그런다는데..

확인은 안해봄.. ㅎ..



일단.. 크기가 젤 큰게 특방어 라고 불린다는데..

이날은 대방어.. 였다.







저렴한 식당답게 상에는 딱 필요한 몇가지만 차려졌다.







그래도 주종목 나오기 전까지 술안주 할 회가 약간 나오는데..

광어도 있고.. 저 하얀게.. 개복치 인가.. 아니.. 다른건가..

모르겠다.. 하여간.. 먹을만...













잠시간의 기다림끝에 대방어회 한접시가 나왔다.

우와.. 색감이 이쁘다.. 등푸른 생선답게..ㅎ







살짝 참치회랑 느낌이 비슷....







상당히 각이 잘 나오게 제대로 썬듯..

쥔장의 칼솜씨가 제대로 느껴졌다. ㅎ..







제주라면 한라산??? 소주.. ㅎㅎ.

술 젬병 나에게는 머나먼...... 상표..






이렇게 쌈싸서 먹는데.. 상당히 먹을만했다..

상쾌한듯... 하면서 묘한 방어회의 느낌이 물씬...ㅎㅎ..

방어도 클수록 맛나다는데...

특방어도 다음 겨울에는 먹어볼 수 있을려나..






매운탕도 적당히 칼칼하게 재대로 끓여져 나왔다.











나와서 오래된 간판을 찍는데.. 가운데 횟 자가.. 제대로 안나옴..ㅎ..






이러 스타일의 횟집을 좋아한다..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손맛 좋게 썰어낸 회와

편안한 분위기...


가격도 적당한 듯 싶은데..

얼마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비싼 집은 아니다..


참.. 가게 맞은편에 전용주차장도 좀 있다.

그래도 손님들이 많이 주차장이 가득차면 동네 돌면서

적당히 차를 세워야한다..



백선횟집


따치회 먹으러도 함 가봐야 하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