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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칠성통 거리의 오래된 [이십년 전통부대찌개]에서 맛나게 얌얌...

yamyamori 2017. 8. 13. 19:18


사무실엔 제주 토박이 직원분들과 나처럼 육지에서 근무하러 온 직원들로

나뉘는데,

특히 오래된 맛집과 명소를 토박이분들이 소개도 시켜주어서 가끔 시간날 때면

가보곤 한다.


칠성통으로 불리는 탑동 인근 시내쪽 길은 사이사이 아직 못가본 식당들이

엄청 많은데, 아무래도 저녁식사만 간단히 하고 회사로 돌아오다보니..

깊이있게는 못 찾아보고 있다.


그래도 칠성통에서 수십년 된..

제주대 나온 회사 선배님들이 자주 다녔다는 부대찌개 가게가 있어서..

저녁먹으러 가겠냐는 질문에 후딱 나섰다. ㅎㅎ


목포도 부대찌개는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데.. 십수년???

제주에 수십년 된 곳이 있다니 하는 궁금증 정도??


가게는 간판 하나 두고 골목길로 들어가면 바로 오래된 가게가 보이는 스타일..






여기 메뉴판은 오래전 표기법으로 부대찌게라고 표기.. ㅋ..

가격은 물가 비싼 제주 답지 않게 착한 가격..







그래도 사리 몇 종류 넣으면 조금 가격이 올라갈 듯..ㅋ..






이렇게 오래된 나무로 된 실내 인테리어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갔을 때가.. 아마도 2월말이나 3월초 였나.. 하여간

추웠던 시기라... 난로로 실내를 뎁히고 있는 중..

근데.. 사진 확인하다보니.. 위에 부적이 고대로..ㅋㅋㅋ

미신 많은 제주이다보니.. 정말 이런거 엄청 지킨다고..



하다못해 결혼식날.. 신랑 신부가 본인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도 받아두고..

이사하는 날... 날짜 받는거야 기본이고, 이삿짐 솥단지 하나 들어가는 시간도

맞춰야 한다고... 헉..



물을 독특하게 스텐 밥그릇에.. ㅎㅎ..







반찬은 단촐....

그런데.. 파래인가.. 매생이인가를 넣어서 전을 부쳐주었는데..

그뒤 몇번을 갔는데도.. 무슨 맛인지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

평범한듯.. 고소했는데.. 흠...ㅠㅠ....







시원하게 물김치를 이렇게 내어주는데..

여름에는 이런식으로 열무냉면, 국수를 내어주나 보다..

조만간 점심때 먹으러 가봐야겠음..ㅎ..






오래된 가게 답게 반찬에 오뎅반찬이..ㅎ

이런거는 목포랑 비슷..ㅋ...







흠.. 이게 파래전인가?? 아니.. 그러기에는 향이 진하지 않았는데..

아.. 모르겠다.. 다시 가서 확인보는 수밖에..^^;;;;







이렇게 깔끔한 김치들이라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부대찌개에는 딱인듯..












자.. 굉장히 평범하게 부대찌개가 나왔다.

3인분이었나?? 헷갈림...







당면이 많이 올려져서 나오는 스타일..ㅎㅎ.. 두부도 있고..

좀더 토속적인(?) 부대찌개라고나 해야할까.. ㅋ..







그리고 햄사리, 라면 사리도 추가해서.. 넣어주었다.







부대찌개를 얹어서 먹을 수 있게 대접에 밥이 나온다. ㅎ..

이집만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푹푹 끓이니.. 이렇게 풍성하게 찌개가 만들어졌다.



맛은 너무 맵지 않고 너무 느끼하지 않은 소박한 맛???

평범한 듯.. 무난한 듯한 맛..

그게 이집의 매력인 듯 싶다.

아마도 관광객은 육지에 부대찌개 체인점도 많고

특히 서울쪽은 엄청나니.. 굳이 안오겠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에게는 가끔씩 끌리는 맛일 듯.. ^^




밥에 얹어서 열심히 먹어주었다.







바닷가 호텔 많은 탑동 칠성통 거리라서..

중국인들이 오곤 했나보다. ㅎ..







이십년 전통부대찌개..

거주민들에게는 나름 매력적인 옛날 추억을 부르는 장소 같다.


그뒤로도 몇번 갔었는데,

7월부터 제주는 찜통 더위속에 갇혀서 통 생각이 안났다.


9월 넘어가면 또 찾아가야겠다.


아니... 열무국수나 냉면 먹으러 가봐야겠다. 빠른 시일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