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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 맛집> 88포장마차 남악점에서.. 시그니쳐 메뉴인 생닭똥집&닭발&김밥&국수......

yamyamori 2018. 2. 5. 17:58



지난 추석때...

오랜만에 조카들이 우르르 다 목포에 내려왔었다.

다 커 버린 애들....

그만큼 늙어버린 나.. 에고고..ㅠㅠ..


저녁에 밤 드라이브 시켜준다고.. 넷을 태우고.. 이리저리 다녔는데..

남악.. 우리집 근처까지 오니.. 마침 뭔가 땡기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목포에서 유명한 팔팔포차가 몇년사이에 여기저기 분점을 냈었는데..

남악에도 진즉부터 있다는걸 알고 있어서..

거기로... 가보았다.







명절전... 좀 찬바람이 불던 시각에 간거라..

뭐 먹을까 고민할 것도 없이.. 팔팔포차의 시그니쳐 메뉴인

생 닭똥집과 김밥 그리고 닭발볶음이랑.. 잔치국수 주문..... 완료..






약간의 오뎅국물이 서비스로 나오고..













국수도 나왔는데..

오.. 국물맛 좋다... 제대로 우려낸 국물..맞았다. ㅎㅎ







그리고 김밥... 두줄..

여기는 김밥 1인분이 두줄... 옛날 김밥헤븐 생기기전에는...

일반 김밥들이 죄다 1인분에 두줄이었던 기억이 있다.







특별히 많이 들어간게 없는 일반적인 김밥인데도..

나름 땡기는 맛이 있다.







닥치고.. 닭발?? ㅋ...

닭발은 좀 아쉽.... 옛날에는 .. 뼈째 잘게 다져서..

칼칼한 양념 끼얹어서 석쇠에 구워져 나오는게 진짜 목포식인데..

이제는 정말 보기 힘들어졌다.

그래도 양념맛이랑 해서 먹을만...












그리고... 서울사람들 내려와서 적응 못하는 생 닭똥집..무침이 드뎌 나왔다.





조카들도 깜짝 놀라던데.. 처음에 젓가락질 잘 못하던 애들도 먹어보더니..

계속 손이 가는지.. 나중에는 바닥이 났다.

칼칼한 청양고추랑 참기름, 소금 등이 잘 어우러져서..

신선하니.. 먹을만 했다.

김밥에 얹어서 같이들 먹곤 한다고.. ㅎ...






이렇게 오빠네 애들이 우르르.. 음주를 즐기는 모습에..

다시한번.. 나.. 늙었구나.. 싶은..

막내고모라고.. 무진.. 친하게들 지내지만서두.....





사실.. 이거보고..

따라쟁이... 큰오라버니 부부가 밤에 와서 먹더니..

그걸.. 본 큰 조카부부가... 역시나 따라서 다음날... 먹어치움.. ㅋ...

가족방 단톡에 사진들이 우르르 올라왔다. ㅎㅎ


사실.. 88포차가 유명한줄은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 집근처에 본점이 있는거도 알고 있었지만..

술을 잘 안마시고.. 갈 기회를 자꾸 놓쳐서 못 가봤었는데..


이번에 남악점에 가서 .. 그 회포를 푼 듯.... ㅎㅎ



명절 음식 만들다가 지친 터라 더욱 맛나게도 느꼈을 것 같다. ^^a



88포차 남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