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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이도2동의 올랭이와 물꾸럭 에서 오리 문어탕(전복 feat.)으로 배불리...

yamyamori 2018. 10. 14. 00:54



예전에 한식대첩에 나오셨던 제주출신 셰프 중 한분이 운영한다고 해서

들어본 올랭이와 물꾸럭 이라는 상호...


서귀포 쪽에 본점이 있고.. 제주에도 구제주점이 있었다.

그런데.. 제주시쪽은 그 분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제주인이 아니다보니.. 그 속사정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내 의지로 결정한 곳이 아니다보니... 가격판도 잘 못 찍었다.

직장내에서도 다른 과 분들과 합동으로 1번 모시고 회식한 곳이라..

제법 어려운 자리이다보니.. 사진도 간신히.. 구석에 있어서 찍은 정도? 

하여간 어려운데도.. 끓여져 나온 탕? 전골?? 보고서..

오~~~ 속으로 외치게 됨... ㅋ..



올랭이가 오리를 의미하고 물꾸럭이 문어를 뜻한다고..

보니깐 얼큰한 오리탕에 문어을 올리고.. 거기에 전복으로 샤샤샤~~... ㅋ..

이러면 맛없을리가 없는... 귀한 탕이 되는듯.. 





나오는 반찬은 몇가지 없지만.. 다 각각의 맛이 좋았던 듯.. 싶다.

어려운 자리라 사진부족... 기억력 가물가물...ㅠㅠ....







이렇게 싱싱한 전복을 넣어서.. 진한 국물에 끓여주닌..

딱 좋고.. 문어는 이미 데쳐나오니깐.. 살짝만 데쳐서.. 먹어주라고..

안그러면 질겨진다고..







알고보면.. 문어가 안나오는 목포에 살면서도 문어요리를 상당히 좋아하는듯..

내 식성이... ㅎㅎ..

대딩때.. 여수 돌산 후배가 가져온 건문어를 먹어보곤.. 

그맛에 빠졌는데.. 그뒤.. 그렇게 맛난 건문어는 못 먹어봤다.

후배 아버님이 잡아서 막 건조한거니.. 그 맛이 달랐던 듯...


섹쉬(?)한 문어 다리 한번 더 찍어주고.. ㅎㅎ..







요렇게 잘게 해체를... 후다닥.. 먹어주기....







아.. 배고프다..

당직중.. 새벽 0시 40분.... 현재.. ㅠㅠ..







얌얌... 꿀꺽...

조만간.. 여기 다시한번 가볼까나...... 

아니면 가서 포장해올까나..ㅠㅠ..







막 먹다가.. 문어가 더 먹고프면.. 이렇게 리필을..

할 수 있다. 물론.. 추가 요금 발생은 기본.. ㅎ..







역시나 잘라서 다 먹어주고.. 꿀꺽..







요렇게 국물 조금만 만겨서 김치랑 볶아먹으니...

또다른 꿀맛...







적당한 건배사가 돌았고... 

나는.. 이때.. 고민하다가.. 맨날 써먹는 거 하면서..

추가로.. 막 나오기 시작한 신조어라고 워라밸을 외쳤더니.. 

다른과 직원이 나중에 조용히 물어본다.. 무신 뜻이냐구.. ㅋㅋㅋㅋ

요새는.. 공문에도 적혀나오기에.. 물어본 직원분.. 제대로 아시겠지.. ㅎ


그나저나.. 회식 다 좋은데.. 그눔의 건배사만 없었으면 좋겠다.

술자리에서도 건배사로 승부를 정하고픈건지....

윗분들.. 제발.. 하고픈 사람 한두사람 선에서만 간단하게 건배사 했으면..

밥 먹고 술 마시는 자리까지 머리 아프고 싶지 않다.





올랭이와 물꾸럭 구제주점


진하고 매력적인 맛.. 주당들의 술안주로 좋은... 







그리고.. 4월.. 고사리 채집 철...

작년에 이어서.. 제주 고사리 꺽으러 딱 한번 나서보았다.

그때가 너무 바쁠 때라... 한번 성공... ㅠㅠ

그이후로도 지금껏 계속 바쁜듯.. 흑...흑...


고사리 꺽으러 작은 오름에 올라서.. 꺽어주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참 좋았다.







너무 일찍 꺽으러 와서인지.. 큰게 안보여서..

앞의 큰 오름만 사진 찍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








많은 분들이 가는 곳으로 오니.. 역시나 대부분 채집되고..

많지 않았는는데.. 가시 잡목 깊숙히 들어가보니...

와.. 이렇게.. 내 키 조금 못 미치게 자란 실~한 큰 고사리가

잎도 안 펴고.. 자라 있었다.. 와우~... 대 to the 박!!!!







유채꽃 축제 하는 도로를 지나..집에 다시 돌아와서..









요렇게 고사리를 푹 삶아서... 잘 씻어서..







숙소 옥상에서 잘 말려줌..

이 큰 돌들은.. 옥상에 이미 있는 터줏대감돌....ㅋ

아마도 전에 거주하던 직원들이 고사리 철만 되면 이렇게 말렸던 듯..

밑에 바닥 은박지도.. 내가 사는 방에.. 이미 전부터 있던거...







위에꺼는 내꺼.. 아래꺼는.. 덜 말린 옆집.. 동료분꺼..








잘 말려서.. 이거양에.. 사실.. 조금 더 보태서 목포 엄마한테 가져다 드림...

아마도 제주에서 고사리는 이게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내년에는 목포 가서.. 신안, 무안 고사리 꺽어야쥐.. ㅎ..